그러니까 말이야. 집주인은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예쁜 아줌마고, 같이 사는 동료들은 하나같이 얼굴이며 몸매 모두 빠질 데가 없는 미소녀들이라면 어떻겠어. 기분 아트(art)하겠지?
내가 딱 그래. 인생살이 힘들어서 먹여주고 재워준다기에 먼 친척집에 가정부로 들어갔더니 글쎄 아줌마부터 같이 사는 동료들까지 완전 꽃밭이더군.
팔자 좋다고? 그런데 꽃밭은 꽃밭인데, 언제 맞아죽을지 몰라서 덜덜 떨어야 하는 꽃밭에서 사는 심정. 아무도 모를거야. 글쎄 내가 사는 이곳이 다름 아니라 여자 프로레슬링 도장이라는 거 있지. 주인 아줌마는 몸도 불편한것 같더만 스승이고, 나머지는 다 제자들. 취미나 다이어트로 배우는 것도 아니고 모두들 진짜 프로레슬링 선수가 되겠대.
뭐 몇 년 전부터 <발키리아>를 위시해서 우리나라에 여자프로레슬링이 인기 대박나는 것은 알고있어. 그런데 하필 같이 사는 여자들이 예비 프로레슬러라는 것은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런 무시무시한 여자들이랑 같이 살다보니 말 한마디 제대로 할 수가 없어.
내가 소심하다고? 니들도 같이 사는 여자들이 매일 롤링 소배트니 문설트니 래리어트니 슈팅스타프레스니 앵클락이니 라스트 라이드니 하는 것들을 보다보면 나같이 안 될줄 알어?
요즘은 데뷔를 하겠다고 그러더군. 그럼 정식 프로레슬러들 떼거리와 함께 사는 셈인데. 으으. 정말 언제 기 펴고 살 날이 오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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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문피아에서 유일무이하게 여자프로레슬링을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 <발키리아>의 홍보였습니다.
가지각색 스타일의 미소녀들의 호쾌한 액션. 여자라고 몸 사리고 그런것 없습니다. 10미터 위에서 뛰어내리고 철창위에서 몸 날리고 체어샷 갈기고 사다리로 찍고 기타로 패고 아주 WWE 애티튜드 시대나 인디 단체에서 보던 자비심없고 강렬한 레슬액션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이런 무시무시한 여자들 사이에 꼽사리 낀 남주인공. 앞의 나레이션의 주인공이기도 한 민혁. 이 녀석은 비록 지금은 빌빌대는 가정부에 불과하지만, 훗날 사악포스가 충만한 레슬링 단체의 거물이 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미소녀레슬링소설에 함께 동참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문피아 작연란 <발키리아> 잘 부탁합니다. 아래 바로가기 누르시면 연재란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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