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여인에게 아주 잔혹한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은 아름답지 않는 잔혹한 꿈의 신기루로.
그저 그 모든 것을 방관 할 수 밖에 없는 방관자, 손수아. 그녀의 두 눈에서 알 수 없는 미래가 맞물려 수레바퀴처럼 돌아간다. 너무나도 잔혹한 마지막 시간을 향해
-하늘은 붉게 피로 말미암아 불타고 대지는 통곡하며 세상은 죽음의 낫이 비켜 가네. 태양과 달은 빛을 잃고 별 또한 영롱함을 잃으며, 모든 것이 제 모습을 잃어버린 공허한 세상에는 수 천, 수만의 생명이 내뱉은 고통에 찬 비명만이 세상에 가득히 울려 퍼지리라.
그리고 비밀 가득 찬 편지에 이끌려 그녀를 찾아온, 파멸을 멈추기 위해 예정된 4명의 조율자.
- 운명을 비틀 이, 그는 오직 하나라. 사자와도 같은 날카로운 시련을 이겨내고 예고된 파멸을 멈출 권한을 손에 쥔 자니, 세상아래 모든 강대함이 그 앞에 무릎 꿇으리라.
“전 수험생이에요. 그저 공부에 미쳐야 할 수험생일 뿐이라구요.”
- 어둠이 드리운 미래를 개척할 자, 바람이 머물지 않는 다리와 대지에서 해방된 그가 발걸음을 내딜 때 그곳은 길이 되리라.
“하, 하지만 나 같은게....”
- 모든 이들을 대신 하여 고행을 거닐 자, 그는 뭇 경배와 칭송을 머리에 얹은 자라. 그가 행차하니 그 누가 그 앞길을 막으랴.
“난 그저 말단 공무원이야. 나 같은 게 뭘 할 수 있겠어?”
- 모든 철의 권세를 다스릴 자, 그는 뭇 충성과 복종을 발 아래에 둔 자라. 그가 명하나니 그 누가 그 명을 따르지 않으랴.
“헤헷. 말도 안돼요. 전 고작 보건소 시골 의사인 뿐인걸요?”
<운명이 명한 자. 그들은 우리가 전설 속에서나 기억하는 날래고, 강하며, 지혜롭고, 선한 이들 뿐만이 아니다. 그저 우리가 길을 거닐며 우연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들도 얼마든지 운명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길은 절대 화려함으로 가득차 있지 않다. 가득한 방황과 외로움이 쓸쓸히 손짓하고 있을 뿐이다.> - 드뤼프 아니도르
그리고, 그녀의 눈에 비추어지지 않는 또 다른 길을 걷는 이들.
- 우레와 같은 이빨과 천둥 같은 발톱 번개와 같은 눈과 먹구름 같은 영혼을 가진 신에게 버림 받은 이가 오리니, 세상은 곧 어둠에 잠기리라. 검을 든 마법사가 그를 부르고 교황이 십자가를 쥔 체 그를 안내하리라. 오직 어둠에 잠긴 세상 저 끝에서 어릿광대 하나만이 춤추고 있으리니, 정의의 저울이 움직이고 심판의 나팔 소리가 세상을 고동치게 하리라.
평범한 이들의 평범하지 않는 이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지금 정연란 ‘원더러’로 찾아오라. 그리고 명심하라. 이 소설에는 그대가 그리는 이상향의 존재란 없다는 것을.
- 이제 곧 파멸의 시간이 도래한다. 너무나도 잔혹하고 너무나도 두려운 잔인한 신의 사자시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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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입니다! 현재 정연란에 있구요 제목은 원더러(Wanderer)입니다. 옴니버스형 소설이기 때문에 각각인물의 시점이나 시간이나 공간의 변화에 따라 스토리가 바뀌기 때문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현재 게시판에서 캐릭터 호감/비호감 투표를 하는 중입니다. 찾아오셔서 부디 소중한 한표를 주시기 바랍니다!!!
링크 어떻게 거는 건가요? ㅠㅠ 찾다 찾다 포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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