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무토군
작성
08.01.17 22:32
조회
284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분량은 많지 않지만, 밑에 정규란 이제 시작하는 글도 맛스타님께서 홍보해 주시는 걸 본 후, 전 게시판 제목을 바꾸며 전혀 그런 기회를 잡지 못했기에 쿨럭;; 조금 샘나는 마음에 홍보글 하나 올려봅니다.

하북팽가(河北彭家).

도의 하늘, 도천(刀天).

천하제일도, 혼원벽력도(混元霹靂刀).

……다 지난 이야기다.

“오죽하면 강호에서 가장 속이기 쉬운 사람은 팽 씨 성을 가진 인간이다는 말이 다 있겠습니까? 물론 그딴 터무니없는 소릴 지껄이는 놈들이 있다 싶으면 하늘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모조리 도륙을 내놓은 게 사실이지만, 우리도 언제까지 그러고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제갈 소저.”

팽도염의 소개로 제갈상린이 마침내 상석에서 몸을 일으키자 팽가의 식솔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숨을 죽였다.

신기제갈(神機諸葛), ‘제갈’이라는 성이 가진 위력이었다.

그들은 침묵으로 제갈상린을 경외했다.

천하에서 가장 무식한 이들이 팽가라면, 그 정반대 편에 서 있는 자들이 제갈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니 당연한 반응일지도 몰랐다. 더구나 제갈상린은 팽가의 거구들이 내심 이상형으로 꼽는 가녀린 몸매에 백옥 같은 피부를 지닌 미녀였기에, 그녀의 고운 자태를 훔쳐보느라 더더욱 무슨 말을 꺼낼 여념이 없었다.

“아버님.”

팽무흔은 바보다.

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보지 못하는 바보다.

그래서 팽무흔은 벽력을 버리고 탈백을 선택할 수 없다.

“소자는 눈이 찢어진 여자는 딱 질색입니다!”

‘팽가는 절대 벽력이 아니면 안 됩니다!’

끝내 속내를 감춘 팽무흔이 소가주 자릴 내팽개치고 돌아섰다.

순간 제갈상린의 표정이 무참하게 구겨졌다.

벽력혼의 일장에서 몇 부분 따와봤습니다.

벽력혼은 팽가의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변화를 주장할 때 바보같이 전통을 고수하는 바보의 이야기이니다. 분위기는 그리 무겁지 않은 편이지만, 결코 가벼운 글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결코 많은 분량이 아니니 저와 함께 같이 달리실 분들 와서 구경하고 가세요^^

마지막으로 연참대전에 참가신청까지 했다가, 10일부터 시작하는 줄 모르고 주말에 탱가탱가 논 덕분에 글 한 번 못올리고 연참 탈락한 바보같은 무토군이... 배상해욤^^


Comment ' 2

  • 작성자
    Lv.69 폐인18호
    작성일
    08.01.18 05:35
    No. 1

    이제막 보고왔어요.
    몇부분 살짝 걸리는 감이 있지만, 재밌네요 ^^선호작 눌러놓고 기다리구있어요. 분량이 적은게 아쉬울 따름.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토군
    작성일
    08.01.18 07:10
    No. 2

    쿨럭;;
    살짝 걸리는 감이 있으시면 아낌 없는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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