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김진철
작성
07.10.13 21:10
조회
504

'주시옵소서. 제게 주시옵소서!

적의 눈을 도려내고 적의 심장을 파내어 적에게 공포를 줄 수 있는

그러한 능력을 저에게 주시옵소서!!'

문관으로서의 재능도, 무관으로서의 재능도 타고 나지 못했다.

가진 것은 드높은 가문의 명예와 소드마스터이신 선대 가주의 많은 요구들 뿐.

베로나인 왕국의 개국공신이자

많은 소드 마스터를 배출한 뼈대 있는 가문은 나에게 있어 족쇄일 뿐이었다.

또한, 본(Vone)가의 4대 가주라는 직함은 버겁기만 했다.

아아......

내 가진바 능력이 부족하여 군사들이 죽어간다.

내가 이끈 군사들이 죽어간다.

하지만 나에겐 저들을 구원할, 또 조국을 위해 쓸 뛰어난 기지가 없다.

아주 조금이라도 재능이 따라주었다면 저들을 저리 죽게 하지는 않았을 텐데...

카마엘의 두 눈에서 피눈물이 흐른다.

'다음 생은 이렇게 살지 않으리라! 이런 치욕과 굴욕의 삶을 살지는 않으리라!

전쟁의 신, 카즈마엘이여! 저를 거두어가소서! 그리고 조국을 굽어 살피어 주시옵소서!'

이토록 변변찮은 항전조차 못하는 무능한 저를 거두어가소서.

저의 이 목숨을 거두어가시고 조국을 굽어 살피어 주시옵소서!

무너져가는 자신과 자신의 군대, 그리고 조국...

절규하는 카마엘의 마음이, 그 간절한 바람이 운검을 불러들였다.

어린 왕의 두 눈과 귀를 가리는 간신배들에 의해 죽은 운검이 카마엘의 몸으로 들어왔다.

오로지 나라와 백성의 안위만을 걱정하고

군주를 참되게 하며 왕도를 이룩하기 위해 일평생을 바친 운검.

그가 카마엘의 몸으로 나라를 위해 이미 모두가 졌다고 여기는 전쟁의 판도를 뒤집으려 한다.

'내가 죽거든 내 주검에서 두 눈을 파내어 저 먼 바다에 던져줄 이, 누구 없느냐! 내 도저히 죽어서도 내 조국이 짓밟히는 참상은 볼 수가 없겠구나.'

죽어가는 순간마저 나라를 걱정한 두명의 충신.

카마엘과 운검. 이 두 사내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까?

[제왕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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