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1 Adun
작성
07.07.29 22:16
조회
618

내 이름은 하랑 로마네스. 내 얘기 좀 들어볼래?

지금부터 8년 전이었나. 세상에 후치란 놈이랑 파비안이라는 성가신 놈이 있었어. 두 놈 모두 그냥 평범한 애들이었는데 거 신기한 여행을 하더라고. 할 줄 아는 거라고는 후치란 놈은 이상한 말재주와 되도 않는 칼솜씨만 있었고, 파비안이라는 놈은 그래도 검을 부릴 줄은 아는데 그것보다는 물건 값 깎아내는 게 아주 최고였지.

내가 그 놈들이랑 친구였는데 말이야, 그 놈들 이제는 소식이 완전히 끊겨버렸어. 후치는 저 어디 영지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는 하는데 확인된 바는 없고, 파비안 놈은 이상한, 사람 이름을 한 상선들을 이끌고 바다를 횡단하는데... 뭐 찾고 있는 게 있다곤 하는데  보석을 사람으로 되돌리는 힘이래나? 그런 게 세상에 있을리... 뭐, 여긴 우리들의 세계니까 있을 수도 있겠군.

그런데 그 뒤로 그 놈들 같은 친구들이 등장하지 않아. 어딜 가도 다 똑같은 사람들 뿐이고, 사람들 말에 따르면 요새는 검에다 불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더군. 게다가 그런 사람들이 마법은 9서클 이상이래! 거 참, 후치나 파비안 녀석들이 설 곳은 이제 아무 데도 없나봐.

정말 힘든 시기인 것 같아. 아마 후치나 파비안이나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다면 깜짝 놀랄걸? 이 세상에 신기한 건 전부 사라지고 식상함만이 남은 것 같아. 나도 그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 그래서 지금 몹시 힘들어.

나도 파비안처럼 찾아야 하는 것이 있어. 그게... 인간의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나 하는데. 자꾸 돌아가신 아버님이 꿈속에 나타나서는 알아듣지 못 할 말만을 하시네? 이거 원. 빨리 작가가 연참을 해줘야지 내가 찾아야 할 게 정확히 무엇인지 알 텐데...

아무튼 내가 사는 세상에는 검에서 이상한 빛이 나고, 검과 마법을 동시에 쓰는 황당하게 강한 반신半神 인간은 존재하지 않아. 그랬다가는 내가 앞으로 겪게 될 얘기도 재미 없어질걸?

그래도 환상과 낭만은 있다고 보장해. 왜냐면 후치나 파비안이 내 친구들이거든. 뭐, 그 녀석들이 날 친구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난 녀석들을 친구라고 생각해. 아니, 친구라기 보다는... 존경이라고 해야 할까나.

후치, 파비안... 그리고 나, 하랑 로마네스 같은 아이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어. 하지만 굴복하지는 않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Mental Looker 를 찾는 여행. 그것이 나의 이야기야.

Mental Looker

prologue

Mental Looker [méntl lúkər] n. :  과거, 도칸트 제국이 프리드리히 대제에 의해 세워지기 이전만 하더라도 이들은 ‘마인’ 혹은 ‘사마수’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대제에 의해 대륙이 통일되기 이전이라 백성들은 빈곤하였고 계속된 전쟁에 불안에 떠는 가운데 선택받은 무서운 능력을 지닌 이들을 두려워하여 붙인 별칭이리라 …(중략) …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매력적인 능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전쟁에 참여하길 극도로 꺼려하였다. 수많은 패자들이 그들을 수하에 넣고 싶어 했으나 그 누구도 성공하진 못 하였다. 다만, 한 분 만이 그것을 성공하야 대륙의 패권을 얻게 되었으니 바로 그 이름 영원히 빛날 도칸트 황국의 태조, 초대 황제이신 프리드리히 대제이시니… (중략) … 그 중요한 시기에 갑작스레 그들은 사라졌다. 비록 대륙의 패권은 이미 대제께 쥐어져 있었으나 앞으로 그 힘을 유지, 발전시키려면 멘탈루커들의 힘이 대제에게는 꼭 필요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노쓰 혼에서 사라져버렸다. 노쓰 혼으로 끌려가다시피 한 멘탈루커들의 발자취가 바로 그곳에서 끊긴 것이다.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누가 그들을 소멸시켰는가에 대해선 명확한 사료가 없으나 우리는 대제가 그들을 없앴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동의해야만 할 것이다 … (중략) … 그들의 재림에 관한 학자들의 논쟁을 부채질하는 사건은 바로 가증스러운 나냐크 점성술사의 국서이다. 뭐라고 적혀있노라 하니, 네메신과 시스신께서 빚어놓으신 이 땅의 어둠을 밝혀주는 만고의 달, 무비루스가 제 빛을 잃고 그 자리를 검은 왜성이 탐할 때, 세상의 탄생과 죽음을 종식시킬, 혹은 새로운 희망을 찾아낼 수 있는 ‘멘탈루커’가 다시금 세상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어이없고 허황된, 우스운 예견이란 말인가. 그들의 자가당착에 빠진 예견을 듣노라니 도칸트의 학자들은 웃음을 감추질 못 하였다. 한낱 멘탈루커들이 자신을 포함한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위대한 네메신과 시스신을 무시한단 말인가. 그들도 인간, 오크, 사라진 드워프와 엘프와 마찬가지로 두 창조신의 피조물일지언데 말이다 … (후략)

                   - 도칸트 황실 대 백과사전 1038p ~ 1092p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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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썼던 홍보글... 이번에도 새롭게 시도해보려고 했지만 마땅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_-; 그래서 부득이하게도 재탕을 하게 되었습니다 ;ㅅ;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었습니다아!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6 조인(Join)
    작성일
    07.07.29 22:32
    No. 1

    흐음.. 후치와 파비안이라.. 제가 읽은 작품 중에 단연 최고인 작품들의 주인공들이네요. 한 번 보러 갈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슈피엘
    작성일
    07.07.29 22:48
    No. 2

    후치는 알겠는데 파비안은 누구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Adun
    작성일
    07.07.29 22:49
    No. 3

    세월의돌의 주인공입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K.L
    작성일
    07.07.29 22:49
    No. 4

    파비안은 세월의 돌의 주인공 일겁니다.
    홍보를 보니,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는군요.
    찾으러 가봐야겠습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스웨렌젠
    작성일
    07.07.29 23:05
    No. 5

    멘탈루커 참 좋은데,,, 세월의 돌 읽다가 읽어서 그런지,,, 깊이가 모자라다고 느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Adun
    작성일
    07.07.29 23:07
    No. 6

    전민희님처럼 쓰고 싶지만... 제 능력의 한계를 탓하고 싶네요. 저도 전민희씨의 수려한 글을 읽고 있으면 정말 감탄밖에 안 나온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야생의사고
    작성일
    07.07.30 01:35
    No. 7

    요새 연참 해주셔서 행복해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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