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멸망의 상황에서 연애는 못 할 망정 찌질대는 남자와 그 이상으로 찌질거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러브러브라도 하면 봐주겠는데 그것도 안 하는 주제에 한심합니다. 나이가 나이다보니 별 수 없는 모양입니다.
게다가 남자주인공은 요즘 일부에서 유행하는 페이크 주인공이라도 됐는지 상황 역전입니다. 과거회상 분량이 차원이 다릅니다. 이미 소녀가 주인공을 꿰찼습니다. 그런데 말했다시피 인류멸망이라서 남자들을 거느리고 소리높여 웃기도 글렀습니다.
박력있는 전투씬이라도 나오면 좋겠는데 싸울 상대가 안 나오고 있습니다. 큰일났습니다. 역시 외계인이라도 보내야 할까요.
사랑하지 않고 하다못해 두근거림도 오가지 않지만,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
크레바스를 선작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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