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건환(建煥)
작성
07.03.07 17:27
조회
3,117

                                          서장.

고운 새벽에 뉘어 적벽 대지를 밝히는 망일(望日)의 밤.

큰 칼을 손에 쥐고 여럿 상대 바라볼때.

무뎌저 오는 위구(危懼)심에 한 날 땅차고.

따르게 오는 앙분(昻奮)심에 더욱 칼을 조인다.

나는 무언(無言)의 칼잡이.

차가운 새벽 공기(空氣)에 무뎌 내 위구(危懼)심을 없앨지라.

전쟁이 좋았다. 서로의 창,칼을 목에 겨누며 승 또는 패의 희열에 치어 맞부터 싸우는 그것이 좋았다.

전쟁이 좋았다. 서로의 목적과 희열을 앞당겨 뿌리는 그것이 좋았다.

꽈악 칼을 잡아쥔 손은 어느새 땀 방울에 묻어 전쟁전의 분위기를 내기 알맞다. 귓가를 가르는 여러 병장기 소리와 후각을 마비시키는 비릿한 적혈(赤血)의 그것은 전쟁에 없어서는 안되는 요소이다.

그러나 내게 있어서 전쟁의 일말은 그저 추억에 지나지 않는다.

익숙한 상대의 향긋한 땀 냄세와 전쟁의 결말을 알리는 비릿한 적혈의 냄세도 이제 그저 추억에 불과하다.

그저 나는 그때의 상황이 그러운 것인지 모른다. 귓가를 가득 메웠던 창과 칼의 노래와 장원을 가득 메웠던 수많은 칼잡이들의 함성소리가 말이다.

어쩌면 지난 3년 동안 나는 혼자서 착각한 것인지 모른다.

잊으려했던 그것은 오래전 창과 칼의 이야기가 아닌 내 자신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이따금 익숙한 상념이 머릿속에 맴돌때면 그저 나는 생각한다.

나는 그저 파문 당한 칼잡이에 불과한 그것을 말이다.

자유 연재란. - 일 합 검 태. - 일 검이 바꾸는 것.

필자가 적고 있는 글을 이렇게 설명하다니 너무 뻔뻔하다죠.

나름대로 노력에 노력을 걸며 적고 있는 작품인데. 선호작수는 142명. 더욱 뒤가 돌아가는 것은 그 숫자에도 불과하고 평균 조횟수는 3자리가 되지 않는다는 . . .

뭐 안타까운 조건. 아쉬운 조건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글 입니다.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관심이 적은것에 대한 따라 힘이 빠지는건 사실이지만요.

더 많은 잡담은 필요없다고 생각됩니다. 직접 와주셔서 판단해주셨으면 합니다. 자유 연재란의 일 합 검 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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