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먹방, [던전 밥]

아래에서 새로운 소재에 대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판타지 먹방. 

굉장히 참신한 소재고, 재밌게 풀어나갈 수 있으면 정말 재밌을 겁니다.

문제는 이미 같은 소재의 먹방 만화가 물 건너에 있습니다. (......)

던전 밥이라는 만환데, 진짜 재밌습니다.

모험 자금 중 다른 부분에 투자되는 비용 때문에 식량 부분 자금은 부족해서,

식사는 던전에서 만나는 몬스터들을 음식 재료로 삼는 내용입니다.

당연히 전투보다는 먹방 위주입니다. 

캐릭터들도 귀엽고, 소재도 참신하고, 먹방 에피소드도 재밌습니다.

판타지 먹방 소재가 거론되는 것을 보니 쓴웃음이 나와서 몇 자 적습니다.

비슷한 시대의 이야기 꾼들이 생각하는 소재는 다 비슷하구나 싶어서요.

결국 누가 먼저 실행하느냐, 이야기의 형태로 누가 먼저 보여주느냐,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대중에게 인상 깊게 어필되느냐, 그게 관건인 것 같습니다.

판타지 먹방은 저도 문득 생각했던 소잰데, [던전 밥] 보고 접었습니다.

중간 중간 재미를 위해 끼워 넣는 쪽으로는 앞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먹방 그 자체를 중심 주제와 소재로 삼아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던전 밥] 쪽이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낫고, 재밌더라구요.

세상 아래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네가 생각하는 참신한 이야기는 지구 반대편 누군가 이미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다.

이런 경구가 생각나네요.

횡설수설이 길었습니다. 그러니 한담이지만......

결론은,

1. 물 건너 연재 중인 만화 판타지 먹방 [던전 밥] 재밌다.

2. 새롭고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면 당장 써라. 그리고 보여줘라. 그래야 후회 안 한다.

싱나는 불금입니다. 화이팅.

[그린데이]

던전 밥이라면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만화인 까닭에 특이한 식재료의 모습과 요리의 결과물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는 것도 좋고, 심지어는 작화도 깔끔하죠.

[중이염환자]

네. 엘프 여 마법사 귀엽죠, 특히.

그리고 만화라는 점. 깊이 공감합니다. 어지간한 필력이 아니고선 더 직관적이고 더 세밀한 그림을 글이 따라가기 힘들죠.

[꿀탱크]

2번이 공감 많이 가네요.

[중이염환자]

그러니 새롭고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면 당장 쓰러 가는 겁니다!

[호쿠토]

여동생이 드래곤 위속에서 소화중인데 느긋하게 요리하면서 내려가는 파티를 보면....그리고 여동생이 그렇게 위험한테 오빠라는 인간은 먹을것만 생각함....

[중이염환자]

ㅋㅋㅋㅋㅋ 먹방 개그 만화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 부분도 개그 요소나 농담 재료로 써먹히죠.

[양산형A]

절단난 시체를 되살릴 수 있으니 똥도 되살릴 수 있을까? 란 고민을 하며 출발한 여정이라 그냥 여동생은 구실인 거 같아요. ;ㅅ;

[화랑세기™]

그렇구나! 먼저 만화로 나온게 있나보네요.
포기하지 마시고 적어보시지 그러셨어요.
소재가 같다고 이야기가 같을거 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시작은 거의 비슷해도 갈수록 달라지죠.
뭐 그렇다하더라도 처음시작한 분에 비해 흥미가 약간 떨어지는 부분이 생길지라도.
내용전개자체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니 도전해보세요.
몬스터를 먹을 것으로 하는 소재는 몇몇 소설이 있지만 제가 말하는 것은 아래 답글에 적힌 먹방방송으로 아프리카 TV를 하던 주인공이 판타지와의 교류를 통해 땡땡 몬스터의 식감표현부터 실제 아프리카 티비를 참고하여 소설로 전개해나가는 먹방입니다.
걍 먹는 소재는 아니라는 거죠. 방송 (먹방)입니다.
뭐 그렇다더라도 던전밥 쳐서 보니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하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