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자 쓰는 데 얼마나 걸리시나요?

안녕하세요.

비축분을 모으고 있는 글쟁입니다.

만약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인 질문이긴 하지만요...

그 케이스 하나하나가 궁금합니다!

스토리와 설정 작성이 완료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작가님들이 5천자를 뽑아내는 데 얼마나 걸리시나요?

특히 글쓰기 외에 다른 업이 있으신 분들,

그러면서도 유료연재를 하거나 매니지먼트를 통해 (E-Book포함) 출간하시는 분들의 속도가 궁금합니다.

즉, 요약하자면

글쓰기 외에 다른 업이 있으신 분이,

매니지먼트나 출판사에 보내기 직전의 완성도로 5000자를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이 궁금합니다.

P.S. 아침에 쓰시는지 밤에 쓰시는지도 궁금한데... 보통 밤이시겠죠?

[산하련]

재미있는 부분이면 1시간 .. 재미없는 부분아면 한달 걸리더군요.

[다크월넛]

이로서 쓰는 사람마저 재미있는 글을 써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늘었군요!

[엉심킬러]

1시간~5시간 사이정도 걸립니다. 다만 그전에 3~4시간정도 예열(?) 시가이 필요하죠..ㅠ

[다크월넛]

공부에 필요한 예열시간이 글쓰기에도 필요하군요 ㅜㅜ

[청연하]

저는 1시간이나 좀 넘습니다 :)
하지만 조금씩 수정하고, 내용 보안하고, 떡밥 정리하냐고 1시간~2시간은 더 든다죠...ㅠㅠ

[다크월넛]

오오 한시간! 퇴고는 어려운 일이죠...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말로링]

음...전 7000~8000자를 쓰기때문에 한 세 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퇴고까지 합쳐서 말이죠. 세번 정도를 읽어보는데. 두 번은 한글 파일에서
마지막은 문피아에 올릴때. 이렇게 합니다.
그리고 빠르게 쓰는 부분하고 느리게 쓰는 부분이있어요. ㅎㅎ
편차가 심하진 않지만 대부분 이름을 정할때 시간을 보내요`

[다크월넛]

구체적인 댓글 감사합니다. 이름...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저도 이름을 정하거나 지역 구도(지도)를 정할 때, 캐릭터가 더 필요한지 아닌지 결정할 때 시간이 많이 가더라고요.

[밥솥귀신]

4~6시간 정도 걸려요

[다크월넛]

4~6시간이라... 엄청난 끈기를 지니고 계시군요. 감사드립니다.

[오월(五泧)]

전 약 6시간이 기본입니다^^
그날 써서 그날 올려야 한다는 압박이 있어서죠.

[다크월넛]

학창시절에도 오월(五泧)님 같은 스타일의 친구들은 불안불안 하면서도 끝까지 공부를 달려서 결국 뭘 해내더라고요. 제 글도 그래야 할 텐데... 부럽습니다!

[오월(五泧)]

말 마십시오.
유료 걸었다가 초반 관작수를 유지 못해
후회를 열 번쯤 하다가 최근 간신히 완결을 지었습니다. 휴우~~~~~~~~~~~~

[가디록™]

반갑습니다, 순현가법님! 감히 꼽사리 한 번 껴봐도 될는지요...-_ㅠ
제 경우엔 잘 뽑히면 1시간 반 정도만에 5천자가 나옵니다. 하지만 신호등 고장난 교차로마냥 스토리가 안 풀리면 이틀도 잡아먹어요 ㅠㅠ...현재 생산직에 근무 중인데, 회사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쓰기도 하고 집 와서 게임할 시간을 포기한 대신 글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업이 따로 있으신 분들의 경우, 본업의 짜투리 시간이 널널하여 틈틈이 5천자를 만드시는 분들도 있고, 혹은 그럴 여가가 없어서 퇴근 후 여가시간에 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직장 내에서 글 쓸 틈이 나지 않는다면, 메모하는 습관을 통해 5천자를 만드는 핵심 내용을 미리 메모해 두시면 좋습니다. 그렇게 메모를 해둔 상태에서 집에 와 5천자를 쓰는 것하고, 백지 상태에서 5천자를 뽑아내는 것하고는 아무래도 스피드 자체가 다르더군요!

제 경우엔 저 자신에게 카카오톡을 써서 메모하는 편입니다.
써먹을 만한 장면이 떠오르거나, 좋은 대사가 떠오르거나, 기타 잡다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바로 바로 저한테 카톡을 보내지요. 순현가법님도 자기만의 스타일을 금방 찾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D 그럼 소소한 도움이라도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크월넛]

엌! 무려 가디록님 댓글! 연재한담에서 뵙게 될 줄이야... 반갑습니다!! 카톡메모라니 이건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 굉장히 좋은 팁 감사드립니다. 역시 가디록님 본업과 병행하며 꾸준히 업로드하시는 데에 비결이 있으셨군요!

제 최종목표가 한시간만에 오천자 뽑기인데 오늘 해보니까 네시간이 걸리더라고요 ㅜㅜ 으윽... 가디록님만큼만 속도 내면서 퀄리티 낼 수 있으면 탭댄스라도 출 텐데! 부럽습니다 ㅎㅎ

댓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디록님 이번 작품도 완결까지 꾸준히 뵙겠습니다 :)

[서광(徐光)]

30분에서 40분정도 걸립니다.

[다크월넛]

오오, 5천자/30분이면 분당 166.7타의 속도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대단하시네요.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야광흑나비]

노트에 쓰고 다시 올리는 것까지 해서 기본적으로 대여섯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래도 가급적이면 반나절을 넘기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빠르면 2~4시간 안에 끝나기도 하고요.

[다크월넛]

역시 이 정도 속도가 보통이겠죠? ㅜㅜ
근데 노트에 써서 다시 키보드로 옮기시려면... 글은 잘 써질 지도 모르겠지만 손이 정말 힘들텐데요. 힘드시겠어요.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야광흑나비]

팔목이 아프네요. 하핳. 그래도 가능하면 이렇게 가야죠.ㅠㅜ 가능할 때까지는요.

[한산이가]

윗분들 말처럼 제가 생각해도 재밌는 부분은 팍팍써지고요.
아무래도 전개상에는 필요한데 딱히 재미는 없는 부분은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이전에는 이럴 때 이상한 개그를 넣고는 했는데, 영 반응이 별로라 더 어려워졌습니다. ㅠ

[다크월넛]

ㅜㅜ개그가 웃음을 끌지 못할때의 고통이란... 댓글 감사드립니다

[.소호]

한창 글 쓸 적에는 하루에 일만 자씩도 뽑아 봤고, 보통 3천 자 미만의 글을 쓰는 데 1시간이면 충분했으나, 지금은 일주일 이상 걸릴 때도 심심찮게 있네요. 이러다가 언제 연재 재개할는지 감이 안 잡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