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
12.07.18 09:46
조회
1,648

판타지 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것 가운데 하나가...

지하 투기장에서 돈 버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잘 생각해 보면...

할머니들 점 10원짜리 고스톱판에 끼어들어서...

한 판에 백만원 땄다는 소리랑 비슷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경마건 투기건 간에 오가는 돈의 규모라는게 있을텐데..

그걸 완전히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기없는 무명의 하급 투사들(무명이니 당연히 인기 없지요)이 싸우는데 대체 얼마나 큰 돈이 걸릴까요.

그걸 생각하면, 주인공에게 큰 돈 거는 순간, 배율이 바뀌어야 정상입니다만, 그런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5배라고 배율이 결정되면 몇억을 때려 박아도 5배로 포상금이 나오는 듯 하더군요. 투기장 주인들이 너무 마음들이 좋은 듯.

패한 쪽에 걸린 돈을 걷어서 수수료 떼고 이긴쪽에 돈을 건 사람들에게 건 만큼 비율에 맞춰서 나눠주는게 보통 경마장이나 도박장의 운영 방식입니다.

상대방에게 100골드가 걸렸다면, 우리가 몇천 골들, 몇만 골드를 걸던 간에 100골드 이상은 못가져 갑니다.

그런데 투기장에서 입이 떡벌어지는 거금을 건 주인공 일행은 건 돈에 비례해서 왕창 따가더군요.

마치 점10짜리 고스톱 한판에서 백만원을 따내는 기적같은 일인데..

너무나 자연스럽게들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판에 낀 할머니들 주머니 탈탈 털어서 모아봐야 십만원도 안될 상황인데 말이지요.

경마가 되었건 투기장이 되었건...

이런 부분은 조금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푼돈 가지고 노는 사람의 경우에는 자기가 가진 돈 전부 걸었다고 배율이 눈에 띄게 바뀌는 경우는 없겠습니다만...

귀족이나 상류층이라면 거는 규모가 다르지요.

한번 짚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82 헛파람
    작성일
    12.07.18 09:57
    No. 1

    설정나름이겠지만 그렇다고 소설내에서 너가 100골드거면 5배이지만 1000골드내면 3.5배이고 3500골드 내면 2.1배가 되는데 그이유는 상대방에게 걸린금액이 얼마이여서 그런거다. 라고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따는돈이 뭐 어마어마하게 큰돈이라면 분명 그 돈을 이용한 이야기가 진행이 될테니 따로 설명이 들어갈수있겠고요.

    굳이 집요하게 따지고 들어갈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무한유희
    작성일
    12.07.18 10:18
    No. 2

    네크로드님이 말씀하신 바대로, 원래대로라면 비율이 변해야 하지요.하물며 조무래기들 싸움이면, 전체적으로 걸린 액수가 작으니 변동폭도 훨씬 더 커져야 하구요.

    하지만, 실제보면 사설경마장 같은데서 저거 제대로 반영안합니다. 뭐 손님 끌어모으려는 용도죠. 배당 높게 보여야 꾼들이 많이 모이잖아요. 그래서, 예측못한 대박이 실제로 터질 때 사설 경마장이 이를 지급하지 못해서, 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설 속의 투기장도 아마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예상외의 대박이 터지면, 투기장 망하는 거죠. 근데 그런 대박이 터졌을 때 애초에 불법을 자행하는 데서 순순히 돈을 줄까요? (그나마 현대도 아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방프로
    작성일
    12.07.18 10:37
    No. 3

    당사자야 그렇지 않겠지만, 베팅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확률의 문제죠.

    이 게임은 배당이 얼마정도 되어야 참가할만하고, 베팅금액은 어느정도가 적절하다는 선이 있을겁니다.

    그런데 큰돈을 걸었으면 배당이 변하고, 이것봐라 이정도면 들어갈만 한데 라는 사람이 늘어나겠죠. (프로 도박사라면 더더욱이요)

    그래서 어느정도의 배율에 수렴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굿머닝
    작성일
    12.07.18 11:38
    No. 4

    허구성의 소설을 읽으면서
    현실성 있게 다큐맨타리에 가깝게 쓰기를 바라는 것은 그책을 선택한 독자들의 취향이겠지요.
    토론의 대상은 될수 있갰습니다만
    내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비판할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5 라솔
    작성일
    12.07.18 11:49
    No. 5

    투기장 운영하는측에서 배당률을 결정하겠죠

    최소한 손해는 안보게끔요

    토토도 그런형식아닌가요?

    이건희회장이

    브라질대 싱가포르에 싱가포르가 열배라면

    싱가포르에 천억넣고 이기면 일조를 따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2.07.18 11:52
    No. 6

    제대로 된 베팅 시스템이 있는 곳이면 그렇겠죠.

    하지만 보통(?)은 돈 받는 애들이 알아서 확율 설정하고, 일찍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고배율이, 늦게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일찍 들어온 사람들의 돈이 적용되어서 저배율이 나가는게 현실적일겁니다.

    즉, A와 B가 싸우는데 A가 객관적으로 이길 확율이 20%다... 그러면 돈 받는 애는 처음에 자기 수수료를 제한 해당 확율을 반영하겠죠.

    그런데 처음에 돈을 건 넘이 A한테 갑자기 대박 걸어버린다.. 그러면 그 다음에 받는 애들한테는 확율을 조정해서 걸겠죠. 경험과 재량에 의해 다른 사람들이 베팅을 계속할만한 매력을 느끼면서 본인이 볼 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쪽으로.

    반대로 처음부터 B (승률80%)에만 걸린다면 반대로 A의 배당을 훨씬 늘려서라도 A에 돈을 거는 사람을 만들어야 할 것이고요.

    뭐 말이 복잡하긴 하지만, 규모와 금액, 재량과 베팅 시점에 따라 충분히 변동이 없을 가능성도 생긴다는 얘기고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소안
    작성일
    12.07.18 12:47
    No. 7

    정식투기장이 어마어마한 세금을 가져가고 불법투기장은 세금 안떼면 그런 일이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제르미스
    작성일
    12.07.18 13:12
    No. 8

    그냥 포기해요...
    포기하면 편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녀르미
    작성일
    12.07.18 14:06
    No. 9

    오늘날의 경마와 중세 배경의 투기장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먼저 생각하셔야 할 듯합니다. 근본적인 차이는 전산화를 통한 실시간 배당 비율의 조정이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에 달려 있거든요.

    현대의 경마 시스템은 각 경주마에 걸린 돈을 실시간으로 집계해서 배당 비율을 곧바로 알려줄 수 있으므로 경마에 걸린 돈의 총액을 기준으로 경마장 운영자는 수수료만 떼고 배당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만, 중세 배경이라면 이것이 전혀 달라집니다.

    흔히 보는 중세 판타지 배경에서 투기장 주인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돈을 가지고 배당을 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자기 돈을 지출할 생각을 하고 각 선수의 승률을 분석한 다음에 승률이 높은 쪽에는 낮은 배당, 승률이 낮은 쪽에는 높은 배당을 걸어 돈을 끌어 모은 다음 이긴 쪽에 배당을 하고 진쪽에서 건 돈을 자기 수입으로 하는 시스템이죠.

    그 결과 현대의 경마장은 도박사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한 망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만, 판타지에서의 투기장은 한 번의 큰 승부에서 예상치 않은 결과가 나올 경우 심심치 않게 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2.07.18 17:41
    No. 10

    이런 것들이 판무소설에서 소설자를 떼게 만드는 요인들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2.07.18 18:01
    No. 11

    흠. 사설 도박장같은 경우 배당 자체가 주최측 맘이죠. 즉 10억이던 100억이던 배율이 변하지 않는다는거에요.
    어차피 자신들이 조절하는거니. 누가 얼마를 걸엇던.
    배율이란건. 돈에 따른 배율이 아니라. 자신들이 이익을 보기 위해 조절하는거라 누가 고배율에 고액을 걸었다고 배율이 변하지 않죠.
    단. 불법 사설 도박장의 경우 대박이 터질경우. 돈딴사람이 다 받을 생각을 안하죠. 대충 타협해서 가져가죠. 안그럼 칼침 맞으니깐요..
    오히려 돈 못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Daine
    작성일
    12.07.18 19:59
    No. 12

    이건 여담입니다만 뉴스를 보면 나오는 '억대 주부 도박단'같은 건 순 엉터리더군요. 저 판돈 계산 공식이라는 게
    {(판당 오고가는 평균 금액)/(한 판에 드는 시간)}/(총 도박(?)을 한 시간)
    이라는 괴이한 방법이라 실제 판돈은 100만원이라도 밤새 하다보면 순식간에 억대 도박꾼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사류무사
    작성일
    12.07.18 23:44
    No. 13

    담월랑님 .. 대박 ~~~

    저요 .. 10만원 가지고 고스돕 하였는데요 ..
    한시간 지나니 100만원 따고 .. 다시 20만원까지 가서..
    다음에 200만원정도 따다가 ... 30만원까지 가서
    다시 200만원까지 따다가 ..
    다시 200만원까지 따다가 .... 10만원 까지 가서
    다시 100만원까지 따다가 ... 아침해를 보면서 15만원 있었는데 ..
    제가 밤새 한 1억 정도 땃거든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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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디메이져
    작성일
    12.07.19 01:46
    No. 14

    200만원 따면 그만두는 게 낫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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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2.07.19 16:28
    No. 15

    따서 그만둘 수 있으면 뭐 도박이 아니겠죠.

    잃은 사람들이 그냥 쉽게 일어서게 내버려두지도 않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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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2 창조신비서
    작성일
    12.07.20 14:29
    No. 16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내용이고 이 쪽 시장에서 작가들이 신경써서 하기 힘든부분이긴 한데 이런 지적보고 판타지니까요 라거나 그런거 신경쓰면 소설가 못합니다 이런 뉘앙스의 댓글은 뭔가욬ㅋㅋㅋㅋ
    아니 무슨 작가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인가? 말이 안되는 걸 지적하는건데 무조건 작가편하면 되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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