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엠프레스 홍보합니다.

작성자
Lv.10 제르니오
작성
12.04.04 12:50
조회
452

“가르시아, 당신도 일에 말려들어 버렸군요.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말해 줄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이건 기억해 두세요. 마법사들은 지금까지 마법의 존재를 숨겨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그들은 마법의 존재를 숨김으로써 자신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잘 알고 있어요. 그들은 과학만능주의를 부추기면서 마법을 허무맹랑한 것이라 선전해 왔어요. 그리고 뒤에서는 몰래 마법을 부려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어왔죠.”

  가르시아는 아그네스가 이런 말을 하는 의도를 알 수 없었다.

“나한테 그런 말을 하는 이유가 뭐지? 그것보다도 나는 너희 옐로우 사인의 목적을 알고 싶어!”

  그러나 아그네스는 그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오로지 자신의 말만을 할 뿐이었다.

“일루미나티는 마법사들의 정점이에요. 그들은 일반인들에게 마법의 존재를 숨기면서 태양계 연방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어요. 온갖 어둠의 의식들과 정신적인 술수들이 대중의 생각을 지배하죠. 그들은 대홍수 때 저질렀던 과오를 다시 한 번 벌이려 하고 있어요. 조심하세요. V나이트와 함께 있는 당신도... 아니, 그와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인간들은 그 흐름을 피해갈수 없으니까.”

본문 ‘그날 아컴에서 2’ 중에서

  일루미나티의 그랜드 마스터인 에른스트 룬델하이드는 마법적인 수단으로 벌써 150세나 먹은 노인이었다. 사실 알려져 있는 나이가 150세였지 실제로 얼마나 나이를 먹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았다. 허옇게 샌 머리와 주름진 얼굴은 그의 나이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는 백여년에 걸쳐 일루미나티를 통제했고 마법을 쓰는 자들의 정점에서 군림했다. 일루미나티를 비롯한 각종 컬트 교단의 마법사들은 그의 이름을 두려워했다.

  그는 십 년 전에 놓쳤던 이레귤러가 다시 탐지되었다는 보고를 받게 되었다. 일루미나티의 통제를 받지 않는 마법사들은 구속의 대상이었다. 그 존재들이 마법을 통해 이득을 챙기는 게 그 이유는 아니었다. 다만 그 존재들이 함부로 마법의 존재를 세상에 공표하는 것이 두려울 뿐이었다. 일루미나티가 권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마법의 존재를 얼마나 숨기느냐에 달려 있었으니까.  

  사실 서울에 있는 이레귤러의 존재는 지금 와서 탐지된 것이 아니었다. 이미 그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그는 십년간 그 이레귤러에 대해 행동을 개시하는 것을 막아왔다. 이레귤러 근처에 있던 어떤 존재의 기척은 마법사들이 감지할 수 있었고 그것이 어떤 존재인지는 알지 못했지만 그것은 충분히 위협이 되었다. 그는 자신이 숭배하는 신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고 신은 더 이상의 개입을 자재하도록 명령했다. 하지만 그 신이 반드시 일루미나티의 이익을 위해 그런 지시를 내렸을지는 판단할 수 없었다. 그의 신 기어오는 혼돈 니알라토텝은 무슨 생각을 할지 알 수 없는 매우 교활한 존재였으니까.

본문 ‘다른 세계의 마법사의 향연 1’ 중에서

‘이토록 마법이란 것이 가까운 곳에 있었다니... 어째서 이것을 눈치채지 못했지? 역시... 마법사들은 스스로를 숨기고... 과학 만능주의를 우리에게 주입시켜 왔기 때문인가...’

  세실리아는 직접 마법의 힘을 체험하는 와중에 가르시아로부터 전해들은 아그네스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본문 ‘다른 세계의 마법사의 향연 5’ 중에서

  만약 이 세상에 마법사들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일반 대중은 그 사실을 모를 것입니다. 마법사들은 절대로 자신들이 마법을 쓴다는 것을 자랑하지 않을 겁니다. 자신이 마법사나 초능력자라고 하는 자가 있다면 그자는 분명 사기꾼이겠지요. 진짜 마법사라면 자신이 마법을 쓴다는 사실을 철저히 숨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에 그에게 더 큰 이익을 줄 테니까요. 아무도 모르게 마법을 씀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겁니다.

  소설의 배경은 지금보다도 훨씬 미래입니다. 여기서는 항성간 워프가 가능하고 블랙홀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정도로 과학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마법이 존재한다고 말한다면 아마도 미친놈이라는 소리를 듣겠지요. 과학만능주의는 이미 하나의 종교입니다. 이 시대의 과학적 발전은 심지어 눈앞에서 진짜 불덩이를 날려도 마법이라고 믿지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마법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일종의 신기술로 여기게 되는 겁니다. 작중에서 레일이 아무데서나 스톰 블링거를 소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하지만 과학만능주의가 마법사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유포한 사상이라면 어떨까요? 마법이란 존재를 대중에게서 감춤으로써 자신들은 마법의 힘을 부려 세상의 배후에서 이익을 챙깁니다. 그 이익은 정계와 제계, 그 밖의 모든 곳에 걸쳐져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고 있지만 이미 우주의 정세는 마법사들의 손에 놓여 있습니다. 태양계 연방의 배후에는 일루미나티가 암약하고 있고 항성 동맹의 배후에는 옐로우 사인과 제국준비위원회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마법적인 힘을 몰래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이 소설은 비록 SF적인 요소를 대거 쓰고 있지만 굳이 판타지로 분류한 이유는 이것입니다. 소설의 주제는 전함끼리 함포 등으로 전투를 벌이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한 장기말들을 앞에다 놓고 싸우게 만든 후에 뒤에서 음모를 꾸미는 마법사들이야말로 진짜 소설의 주체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숭배의 대상이자 마력을 주는 존재인 ‘그레이트 올드원’, ‘아우터 갓’, 그리고 ‘엘더 갓’들이 인간들의 운명을 저울질합니다.

  레일과 수현은 모두 이러한 마법이나 신화적인 존재들을 곁에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마법적인 존재들은 이들의 운명에 깊게 관여할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예정된 파멸 앞에서 그들의 선택만이 인류를 구원할 지도 모를 희망이 될 것입니다.

  소설을 꽤 많이 올리고 있지만 늘어나지 않는 조회수와 댓글을 보면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지적을 바랍니다. 묘사나 전개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스토리 자체가 문제라면 그건... 답이 없지만요.


Comment ' 2

  • 작성자
    Lv.7 헤제키아
    작성일
    12.04.04 13:35
    No. 1

    러브크래프트 세계관이 첨가되었군요. 근데 제가 보기에 현실은 과학만능주의보단 미신과 반과학주의로 채워진 것 같습니다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제르니오
    작성일
    12.04.04 17:05
    No. 2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810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810
    </a>
    긴급 포탈 엽니다. 포탈도 안열어놓고 홍보글이라니 내 정신도 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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