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

상황이 비현실적이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회사 생활은 해보기라도 하고 쓰냐, 오바 좀 하지 마라,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냐...등등의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 볼 때 마다 답댓글로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때마다 그냥 넘어가곤 했습니다.

“내가 경험한 현실은 내가 생각한 현실보다 언제나 훨씬 비현실적이었어요.”

[가음]

저도 하나 공감하는게,
글쓰다가 직장생활에 관해 나왔는데 제 경험에 입각해서 썼었는데
실제로 사회생활 해봤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직장 생활 하면서 글 쓰고 있는데도 ㅠㅠㅠ

[가토스]

저랑 같은 경험을 ^^

[금빛돼지]

진짜 요즘은 현실이 더 가혹해요

[[탈퇴계정]]

공감입니다. 일부 분들의 경우, 틀림이 아니라 다름인데 왜 자꾸 자신들만 사는 세계가 100이라고 믿는 건지.

[가토스]

네. 그러게요. 특히 '작가가 고딩이구나' 이런 댓글을 보면. ㅎㅎ

[ForDest]

인터스텔라가 대히트를 치고 있을 때 이게 100 퍼센트 과학적이냐 아니냐로 논쟁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아무 의미 없는 논쟁이었죠. 세상을 과학만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었죠. 비슷한게 아닐까합니다.

[바둥]

직장 생활 이라는 카테고리로 뭉뚱그리기에는 그 안에서의 개인적 경험차는 너무나도 크죠.
당장 저만해도, 5년전에 이전 회사를 다닐때는 일주일에 6일 일하면서 출근10시 퇴근은 보통 새벽2시였는데, 가끔은 철야도 해주고 이틀연속(잠안자고) 근무는 많이 해봤네요.
지금 직장은 일주일에 5일 일하고, 쉬고 싶으면 한달에 하루, 이틀정도는 적당히 휴가내고, 아침9시 출근해서 저녁6시 칼퇴근.
한쪽만 경험해본 사람에게 다른쪽 경험은 이해하기가 어렵겠죠

[가토스]

좋은 말씀이십니다.

[[탈퇴계정]]

작품이 현실적이여야 할 이유도 없고, 그게 현실에 없다는 보장도 못하는 것이 삶이죠.
정답은 없고, 어차피 즐거움과 만족. 자신만의 보람을 느끼기 위해 취미를 가지는 만큼 취미가 될 수 있는 예술에 굳이 현실이란 틀을 가져다 둘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미 작품은 현실의 기틀을 작가가 무너트려 새롭게 짜올리는 예술인걸요.
예술은 작가가 답입니다. 물론 독자 분들이 돈이 되겠지만, 세계의 창조주는 아무래도 작가죠.

[가토스]

작가가 답이라는 말. 창조주는 작가라는 말. 좋네요.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탈퇴계정]]

비현실은 어떻게든 인과관계가 있지만
현실은 오히려 으악쾅 이런 느낌인 ㅎㅎ..

사실 뭐가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