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15

  • 작성자
    Lv.11 베어라이터
    작성일
    17.07.21 23:20
    No. 1

    글쓰는 사람이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모전 첫날부터 제가 올리던 글은 조회수가 전부 한 자리 였습니다. 쌓인 분량이 적어 그런가 싶었는데, 한 분이 이 글은 문피아에서 인기를 끌 수 없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해줬습니다.

    스스로가 만족스러워하는 글이었는데, 그런 말과 함께 아무도 안본다는 생각이 들자 굉장히 슬프더군요. 결국 공모전 후반쯤에 그 글을 포기하고, 새롭게 글을 제작하여 올리고 있습니다.

    종종, 장르소설의 작품성과 상업성에 우리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이야기의 가장 현명한 답이라 생각했던 것은 독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면서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그 안에 녹아내는 것이 가장 좋은 글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이 말이 어느정도 고양이나무님의 질문에 대답이 될 것 같네요.

    주말에 출근하시는데, 수고 많으십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길.

    이상 공모전에 도전중인 초보 글쟁이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고양이나무
    작성일
    17.07.21 23:34
    No. 2

    제게 있어 최대의 가치는 사실 재미예요. 다른 장르의 글은 오래 써왔는데 늘 재미만은 놓을 수 없다고도 생각했고요. 단지 재미가 너무 주관적이고, 판타지 소설의 문체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것이라 챙겨야할 요소들을 모두 가지고 가는게 쉽지만은 않네요. 작품성도 마찬가지고요. 추구하는대로 쓰는것도 쉽지않은데, 추구할것의 윤곽이 흐릿해서 더 생각할게 많은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반선f
    작성일
    17.07.21 23:45
    No. 3

    취미로 적으시는게 아닌 수익창출을 위해 적으시는 거라면

    상업성을 배제할 수 없죠,개인적으로 좀 마이너한 취향이라 자극적인 소재, 갑질물,깽판물 이런거 혐오하는 편이지만

    잣르소설 특징상 스트레스 해소쪽에 가깝다보니

    우울하거나 무거운 주제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데 무거운 주제의 소설을 돈주고 보는 사람이 많진 않겠죠?

    물론 그 무거움을 이겨낼만큼 작품성이 좋다면 다른 팬층들도 있을거구요

    힘내십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고양이나무
    작성일
    17.07.22 00:07
    No. 4

    작품성을 올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네요.
    저도 독자로서 취향이 확고한만큼, 갑질 깽판물은 자신이 없거든요. 가볍고 재미있는 소설만큼 무거운 소설도 가치가 있을테니 힘내서 써야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백아™
    작성일
    17.07.22 01:04
    No. 5

    그 밸런스를 맞추는 게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하나 씩 써보고 싶네요. 독자분들께서 좋아하실 소설 하나, 내가 맘대로 쓰는 소설 하나.
    그런데 둘 다 안 되고 늘 어중간한 방향으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고양이나무
    작성일
    17.07.22 02:38
    No. 6

    맞아요. 저도 결국 뚝심있게 계획대로 쓰자! 했다가 너무 마이페이스인가...하는걸 반복하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barbaria..
    작성일
    17.07.23 00:18
    No. 7

    그저 글을 쓴다는 행위를 즐기신다면 쓰고싶은데로 쓰는게 좋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원하거나 상업적인 목적이 있다면 대세를 따르는게 좋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고양이나무
    작성일
    17.07.25 17:41
    No. 8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정말 기쁜 일이 되겠지만, 그럼에도 제 글을 쓰고 싶으니... 이게 욕심인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색향
    작성일
    17.07.24 00:40
    No. 9

    필력이 정말 압도적으로 좋다면, 호흡이 느려도 성공하는 작가님이 계시긴 할 겁니다. 하지만 저같은 소시민은 뚝심 있게 써봐도 쉽지 않았고, 결국은 능력부족으로 많은 사람이 보는 소설이 되지는 못했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만약 어느 쪽을 써도 필력이 떨어지지 않는 같은 실력일 경우 어느 정도는 대세를 따르는 게 좀 더 쉬운 길이기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barbaria.. 님 말씀처럼 상업적인 목적이 있다면 더욱이 말이죠.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글을 쓰는 사람의 몫이 아닐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고양이나무
    작성일
    17.07.25 17:42
    No. 10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제가 어느쪽 길을 가려하는지가 점점 더 명확히 보이는 느낌입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일단은 필력을 갈고 닦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려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7.07.25 12:18
    No. 11

    이거 제 얘기인가요 (왈칵)
    저는 거의 8권 분량의 이야기가 '소설 이야기의 초반부'이자 '대다수의 떡밥덩어리' 랍니다!
    그리고 중후반부에는 그 떡밥 회수에 빠르게 속도가 날 것으로 계획했던 것이고요.
    (편집자 님이 무릎탁! 하게 만드는 이야기 분량들 다수 떡밥 수거라고 합니다. 쏟고 나서 줍는 웃긴 작가가 접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작품의 호흡이 너무 느린 것보다, 느린 가운데에서도 자꾸 읽게 되는 작품 만의 매력색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느려서 독자가 안 생길거라고 생각 했는데 어마하게 생겼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고양이나무
    작성일
    17.07.25 17:45
    No. 12

    으흡... 대단하세요! 그걸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저도 어서어서 진행해서 떡밥을 회수하고 제발, 부디, 어서 좀 본편의 이야기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에 애가 탄답니다.
    아마 어려서 읽은 소설들과,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글이 후반에 '헉'하고 숨을 참게 되는 장치가 많다보니 저도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 분들의 글은 호흡이 느려도 읽는걸 멈출 수는 없었죠. 미네나인님 말이 맞습니다. 글의 매력, 저만의 방식을 찾을 수 있게 힘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배현
    작성일
    17.07.25 14:42
    No. 13

    작가분이 '무엇을 쓰고 싶은가'에 따라 다른 것 아닐까요?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을 충실히 쓰고, 많은 독자분께 사랑받고 싶은 글을 쓰실 거면 그것에 충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뒤따르는 결과들은 작가님이 감내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제 주변 경험상, 자신이 좋아하는 글과 자신이 잘 쓰는 글이 다른 경우가 꽤 많습니다. 여러가지를 시도해보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고양이나무
    작성일
    17.07.25 17:46
    No. 14

    맞아요. 저는 어둡고 멘탈을 부수는 글을 좋아하는데, 사실 가볍고 유머러스한 글들이 더 호평을 받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은 연재 초기이니 제가 생각한 방향대로 완결을 내고, 다음 글을 쓸 때 또 다른 것을 시도해봐야겠어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알파센타
    작성일
    17.07.25 18:02
    No. 15

    연재중에 고작 5화 가량 복선 끌고가는 것도 힘들고 지치더라구요. 하지만 복선이든 뭐든 마무리가 활실하면 여러가지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다만 독자의 반응보단 정작 글쓰는 본인이 참고 견디는 게 힘들더란...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목록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