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으로 뜬다고 하고, 문피아식 글, 비 문피아식 글 이런 얘기 많이 들었는데, 생각을 거듭할 수록 문제가 단순해지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나 재미있는데 기준을 요구하는 게 웃긴 것 같습니다. 내가 재미있게 읽은 글이면 좋은 글인 건데. 물론 쓰는 사람에게 적용하자면 조금 어려울 수 있겠지만요.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글, 대표적으로 일기에 가깝겠죠. 소설로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독자만을 배려하는 글, 자신을 지우고 인기를 끄는 소재만을 사용한다면 뛰어난 기술자로 불릴 수 있겠지만 예술가라 부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자에서 위대한 예술가가 탄생하고 후자에서 우리가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컨텐츠가 나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어렵지 않나 생각해봤습니다.
결론은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작가를 해야 한다, 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렇더라고요. 어디 웹소설 읽다가 ‘톨스토이를 데려와도 이 작가만큼 못 쓸 것이다.’같은 뎃글을 봤는데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톨스토이는 웹소설을 쓰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톨스토이의 글을 쓸 수 없듯이 말이죠. 송충이는 솔잎먹고 살아야죠. 누구 흉내낸다고 행복하겠습니까? 한 번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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