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작가를 꿈꾸며 부단히 정진해왔습니다만...
이젠 도전이 아닌 취미로 글을 써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늘 그랬듯, 너무 당연하다듯이 마주하는, 아주 초라한 흥행지표.
특히 이번엔 전작들보다 훨씬 잘 썼다고 여겼기에 더욱 쓰라립니다.
벌써 40화 이상 연재했음에도 성적표가 이전보다 우울하다면,
제 글이 독자들의 흥미는커녕 작은 관심조차 끌어내지 못한다는 반증이니까요.
그렇기에 이제는 고집을 한풀 꺾어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옳다고 느껴집니다.
비록 절필은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천천히 써 내려가려 합니다.
허접한 제 글을 아껴주시는, 정말 감사한 소수의 독자분들을 저버릴 순 없어서 말이죠.
어쨌거나 공모전도 슬슬 끝자락에 다달았습니다.
저는 저 심해 깊은 곳에서 다른 여러 작가님들의 성공을 기원토록 하겠습니다. 부디 건필하세요.
지금까지 기나긴 푸념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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