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전 오전 6시.
출근 준비 전, 아침 7시 예약 걸어놓은 글을 다시 한번 읽어봤다. 그러다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
“와! 호칭을 도대체 몇 번을 쓴 거야!”
문장마다 들어가 있는 호칭. 아이는, 아이는, 누구는. 누구가…….
“와우! 쓰벌! 설명충이라도 이건 아니잖아! 아무리 독자가 누가 말한 것인지, 누가 행동한 건지 모를까 봐? 그렇다 해도 정도가 있지.”
하아아아악! 깊은숨이 밑바닥에서 품어져 나왔다. 그 순간 뇌리를 흔드는 아주 귀중한 소리를 들었다. 분명 내 귀에 또렷하게 들렸다.
“병신이네. 독자가 너만 못할까 봐!”
그때 확실히 나 자신을 찾았다.
‘병신이었네.’
- 미약한 깨달음을 얻은 작가 지망생의 넋두리였습니다.
스스로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본심 : 누구든 좀 알았으면 댓글 좀 달아주라고. 그렇게 알려주는 게 아깝냐? 왜 반말이냐고? 그럼 너도 반말해!)
이 정도면 막가자는 이야기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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