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 현실주의2
작성
16.07.29 18:36
조회
575

어렸을 적에 본 강렬한 인상은 오래 기억이 남는다고 하는데, 저에게도 그런 글들이 있습니다. 책으로 따지자면 칼의 노래-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 캬...-와 로마인 이야기-실상을 알고 이제는 집어던지 오래지만-같은 것이 저에게는 그렇더군요. 특히 칼의 노래는 언제봐도 참 재미있습니다. 요즘 시대의 흐름을 감안한다면 슬슬 고전의 반열에 들어갈 책인데도 불구하고 언제나 신선합니다. 


책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본 글들도 기억에 남는군요. 엄밀히 따지면 문피아에서도 연재될 뿐 본 곳은 다른 사이트였지만, 아무튼... 세 개 정도가 기억에 남는데, 가안인 가족사, 노벰버 레인, 하늘 위의 땅 이군요. 

가안인 가족사의 경우에는 정말 여기에도 연재가 되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지금 와서 보면 그렇게 친절한 글은 아니었지만, 독특한 설정이라던가 분위기는 아직도 강렬하게 기억합니다. 이후에 연작 sf 소설도 쓰신 것 같은데, 글쓴 분께서는 지금은 잘 지내시고 계시는지 아쉬울 뿐입니다. 

노벰버 레인은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이 꽤 되리라고 봅니다. 비록 현실적인 이유로 잠정 중단이 되어버렸지만, 참 재미있었더랬죠. 가안인 가족사처럼 처음 접한 것은 중학생 즈음이었는데, 꼬꼬마가 보기에는 무지하게 강렬하고 선 굵은 글이었습니다. 그러니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것이겠지만요. 

하늘 위의 땅은 특유의 맛깔스러운 어휘와 토속적인 향이 참 좋았습니다. 어휴, 무슨 국어사전 외우고 쓰시는 분인 줄 알았습니다. 따라해보려고 모작도 하고 그랬는데, 아는 게 있어야 모방도 가능하다는 참담한 사실만 깨우쳤을 뿐이었지요. 읽을 때마다 입안에 떡을 물고 있는 것 같은 그 느낌이 참 좋았었는데,  이것도 연중인 게 참 아쉽습니다. 

아무튼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꽤 컸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간혹가다 글을 쓰게 될 일이 생긴다면 종류 고하를 막론하고 위에 언급했던 글들이 생각나니까요. 몇 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저에게는 선망의 대상인가 봅니다. 다른 분들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으면서 계속 영향을 끼치는 글이 있으신가요? 

Comment ' 2

  • 작성자
    Lv.22 흠칫
    작성일
    16.07.30 12:59
    No. 1

    저는 영웅문이 최고의 충격을 남겼습니다.
    너무 몰입해서 소용녀 당할 때 책을 집어 던져버리고 몇 달후에 짜증내면서 읽었습니다. 입문을 영웅문으로 해버려서 당분간 다른 글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었습니다. ㄷㄷ
    김용 소설을 찾아 읽다가 다 읽고 고룡으로 넘어갔었죠..
    무협을 거의다 뽕빨낸 다음 판타지에 도전하려고 가즈나이트를 봤었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현실주의2
    작성일
    16.07.30 15:27
    No. 2

    저는 무협을 읽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만, 김용씨가 대략 어떤 위치에 존재하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왕도를 걸으면서 시작하신거네요. 저는 판타지는 드래곤 라자로 시작했습니다. 이영도씨 작품과 전민희씨 작품, 아울 작품하고 기타 1세대 웹소설로 시작했네요. 이후에는 어스시를 통해 해외로 넘어가버렸지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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