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소드마스터라는 작품을 읽으시는/읽어보신 분?
그걸 읽다 보면 처음 통쾌한 복수극 부분은 참 잘 읽히는데, 뒤로 갈수록 참 안읽힌다는 느낌을 받으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그러다보니 복수극을 한 번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플롯을 대강대강 짜다보니 이런 작품을 보고 싶어지더군요. 근데 글을 써 본적이 없으니 시작부터 아예 막힘. 글 잘 쓰시는 분은 이런 방향의 글에 대해서 생각해주십사... 아니면 이런 작품이 있다! 라고 알려주십사....
주인공이 행복하게 가족과 함께 잘 살고 있는데, 어느날 어떤 처음 보는 사람이 그 행복을 부수면서 가족을 다 죽이고, 주인공을 고통스럽게 만들면서 ‘이것은 복수다’ 라고 말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사람은 편한 죽음을 주는 것보다 고통스러운 삶을 주겠다며 주인공을 살려만 주는데, 주인공은 당연히 복수심을 품는다. 주인공은 몇 가지 기연을 통해 힘을 얻고, 그 이후 복수를 시작하는데, 그러다 보니 알게 된 사실 : 그 사람은 자신+가족+조상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게다가 원수는 그 이후로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 복수를 명목으로 행동했으며, 미래를 아는듯한 행동으로 부와 명예를 손에 넣었다.
뭐, 대충 이 정도 밖에 나오질 않기도 했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 복수의 대상은 ‘시간회귀자’ 입니다.원래대로라면 미래에 주인공과 그 패거리에 의해 복수의 대상인 ‘그’는 소중한 것을 모두 잃고 목숨까지 잃게 됩니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와 미래를 안다는 것과 나이에 비해 풍부한 경험으로 빠르게 힘을 얻게 되고,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자들에게 복수한 것이죠. 많은 시간 회귀물에서 보여준 것처럼요.
그런데말입니다, 이런 복수가 과연 말이 되는건가 싶어서 말입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원래 나쁜 놈이었고, 그 나쁜 짓 중 하나가 주인공이 당한 것이었기 때문에 주인공의 행동은 정당하다’ 고 하는데, 과연 나쁜 놈도 아니었고, ‘대의’를 위해선 죽어야 했기 때문에 죽었던 대상이 돌아와서는 그 ‘대의’를 이루게 되는 자들에게 복수하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면, 알지도 못하는 일 때문에 이유모를 보복을 당한 사람들의 심정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런 글이 읽고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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