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5.10.25 02:08
조회
988

제목: 환수사

작가: 뫼달

출판사:

포탈: http://novel.munpia.com/18367


무료 완결작이며, 제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명작입니다. 이런 소설이야말로 정말 참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111편 완결입니다. 선호작도 무려 417개나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필력도  좋습니다. 필력이 딸려서 못 읽을 정도의 난독성은 없으리라 확신합니다. 다만 읽은 지 꽤 된 작품이라 작품 내용이 살짝 가물가물 하네요. 그래도 스포 방지를 위한다는 점에선 도움이 될지도.

참고로, 저는 글쓰기에 소질이 없기 때문에 글이 다소 주관적이거나 산만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거부감 없는 정통 판타지라는 점입니다. 물론 정통 판타지의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판단이 약간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분위기만큼은 정통 판타지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제가 보기엔 정말 뛰어난 명작인데, 연재 당시에 유명하지 않았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시작은 차원 이동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도 꽤 클리셰를 따릅니다. 바로 “세계가 위험하니 동물을 사랑하는 네가 필요해!” 입니다. 한마디로 일축한다면 영웅 소환! 입니다. 하지만 이게 없으면 작품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허허.

중요한 점은 이 부분이 유일한 클리셰라는 것입니다. 이 차원 이동 이후로는 조금의 클리셰도 찾아보실 수 없을 겁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찾아내실 수도 있겠지만, 탐색적인 눈빛으로 분석하지 않으시기만 한다면 말이죠.


이후 주인공은 판타지 세계로 끌려가는데, 이 판타지 세계의 설정이 꽤 특이합니다. 아주 정확한 설정까지는 흐릿흐릿하지만, 근골은 기억이 나고, 스포도 아닌 것 같으니 소개하죠.


전투 직업군은 오로지 정령사 비슷한 존재들 뿐입니다. 정확히는 정령사와 소환수 중간에 걸친 존재들이고, 설정도 특이합니다.


우선 정령계 같은 어느 타차원에서 수호신(맞나?)과 계약을 맺고, 그를 불러오는 방식입니다. 이 정령 같은 수호신들은 놀랍게도 일반 정령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작중에는 일반 정령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으니 걱정 마세요. 여기서 정령은 불의 정령 물의 정령, 판타지의 클리셰입니다.) 수호신들은 우선 진짜 신입니다. 어느 지역에서 받들어진 신이거나, 정말 종교적 신이거나 합니다. 당연히 그만한 힘들이 있고, 똑똑합니다. 자존심도 높은데, 쓸데없이 높은 타작품에서의 일반 창조주들과는 다릅니다. 정말 읽는 것만으로도 그 위엄이나 기운이 느껴집니다.


후에 등장하는 나쁜 애들은 저것들을 무시하는 애들입니다. 까만 돌멩이에 수호신들을 봉인하고, 힘을 마구 뽑아다 쓰는 악질 중 악질. 게다가 그걸 이용해 세계를 정복하려는 야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소설의 엔딩은 해피합니다.


설정이나 스토리는 여기서 그만.


발암은 없을 겁니다. 제 기억 상으로 발암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과감하거나 콰쾅한 전개도 아닙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매우 놀랍습니다.


레이드 물의 조짐은 보이지 않았던 때였을 겁니다. 당연히 레이드나 헌팅 물의 기세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드래곤 라자와 유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 명작에 비교하긴 그렇겠지만, 저는 그 정도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설정만큼은 요즘 연재되는 많은 수의 판타지 소설들을 상회한다고 봅니다. 필력도 상회하니, 1석 2조죠.


주인공, 등장인물, 설정 모두 현실적입니다. 머리도 팔팔하게 돌아가고.... 정말 뛰어난 정통 판타지라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단점을 쓰겠습니다. 장점과 단점의 균형을 어떻게든 맞춰야죠.


우선 정통 판타지라는 점이 누군가에겐 단점일 겁니다. 현대물에 물들은 당신, 1세대 정통 판타지로 돌아와라! - 라고 해도 돌아가지 않는 사람이 있듯, 이 작품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시 그리 큰 유명세를 떨치지 못하지 않았나, 싶어요. 흑흑 드래곤 라자 읽듯이 그냥 읽어줘요....


둘째로는 단순한 스토리입니다. 제 기억 상으론, 스토리가 단순하고, 떡밥도 적었습니다. 떡밥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려는 코난 분들에겐 살짝 아쉬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스토리의 단순성은 큰 매력입니다. 적어도 스토리가 헷갈릴 일은 없고, 주제 의식이 더 가깝게 다가오거든요. 복잡함을 원한다면 역시 좋아하지 않으실 수 있지만, 111편인데, 그냥 읽어나 보세요!


셋째로는 어정쩡한 마무리입니다. 사람에 따라 “오, 뭔가 여운이 있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에이$#.”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차기작을 위함일 지도 몰라요.

어쨌든, 에이$#는 과장이고, 일반적인 판타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발암도 아니고요. 하지만 아주 확실한 끝은 아니라 불편할 사람도 여럿 있을 수 있겠네요. 말하고 싶지만, 말해도 큰 영향은 없지만, 직접 읽으셔야 그 감동이 전해질 것입니다.


사실 단점도 거의 억지로 지어낸 거랄까요. 보시면 죄다 케바케라는 것이 함정!


끝으로 정리하자면, 차원 이동물 + 정통 판타지 + 훈훈 + 감동 + 여운 + 필력 + 명작.


http://novel.munpia.com/18367

http://novel.munpia.com/18367

http://novel.munpia.com/18367


http://novel.munpia.com/18367


Comment ' 3

  • 작성자
    Lv.99 카슈니엘
    작성일
    15.10.25 02:39
    No. 1

    허허 언재부터 차원이동물이 정통 판타지가 됐나요..??;;
    정통 퓨전 판타지라면 모를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0.25 03:42
    No. 2

    아아. 이동한 이후에는 정통 판타지입니다. 설명이 부족했네요.
    그리고 사실상 정통 판타지나 다름이 없습니다. 차원 이동만 제하면 현실에서의 내용이나 회상이 거의 없거든요.
    착각도 있었고, 실수도 있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구름과빛
    작성일
    15.10.27 14:07
    No. 3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네요.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빨리 읽어봐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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