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무판 생활 일년여만에.. 처음으로 작품을 하나 추천 해 보려 합니다.
왜 이 글이 조회수가 몇 백 대에 그치는 것인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_=;
뭐 각자 취향 차이라는 것이 있겠죠.. 확실히 이 작품은 요즘의 트렌드.. 공장에서 찍어내듯 나오는 허접퓨전물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줍니다.. 아주 뻔한 시나리오, 아주 비슷한 주인공, 아주 뻔한 마법체계나 스킬. 배경과 세계관.. 그저 그런 아류작들..
그런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
이 작품의 배경은 이 세상의 서양의 중세 시대의 모습을 닮아 있는 어느 세계입니다. 작품은 액자소설 형식으로 인간을 넘어선 존재 '아이젠'이 자신이 있는 동굴에 도망을 오게 된 '아둔'이라는 기사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는 형식으로 흘러갑니다.
배경 세계는 진짜 서유럽의 중세 시대를 닮아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작가분께서 세계관을 만들기 귀찮아(-_-;;) 하신 부분이 적잖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대로 가져다 쓴 부분들이...(...)
중세 시대의 주요 주제인 마녀 사냥과 종교 전쟁. 종교와 귀족. 황권과 교권. 이단과의 전쟁. 정복 전쟁(십자군 전쟁). 이런 것들이 뭉뚱그려져서 들어가 있습니다.
다른 여느 공장퓨전물과 다르게 써클 마법 따윈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우 강력한 마법이 존재하죠. 소드마스터 따위도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우 강력한 기사단과 기사들이 존재하죠. 악마도 존재합니다. 이 작품에서 악마란, 아즈엘의 재림 이후 그 전에 존재하던 고대신들의 추락인 듯 합니다. 마치 크리스트 예수가 내려온 이후 그리스 로마의 신들의 행적처럼 말이죠. 실제로 이와 비슷한 전개가 소설 내에서 그려집니다. 다른 아류작들과 다른 배경에서도 할 건 다 합니다. 그 작품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말이죠.
세상의 추악한 모습. 방대한 전쟁의 스케일. 그 안에서의 여러 가지 사람들의 모습과 고뇌들. 작품 하나에 담기에는 벅찰수도 있고..(이것들을 잘 담아낸 작품 중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이우혁 님의 퇴마록을 꼽겠습니다... 걸작이죠.. 근데 그만큼 편수가 많죠 --;;) 그래서 이 위키드러브 역시 편수가 좀 많습니다.. -_-;;; 아직 주요 부분의 전개가 이루어지지도 않은 듯 한데.. 수십페이지에 달하는 글들이란 ㅜㅠ.. 읽어도 읽어도 끝이 나질 않는군요..
무튼 참으로 한 번쯤 빠져들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처음으로 추천을 해 봅니다. 지금 한 번 읽어보시는 게 어떠실런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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