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독자의 상생관계에서 지켜야 할 것들
작가가 무료로 글을 제공함에 있어서 연재주기나 시간, 완결의 의무를 필수적으로 지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공한 작가가 되려면 무료연재 당시 독자들과의 신뢰를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 부분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유료로 전환이 될 경우 연재주기나 시간, 완결의 필수적인 의무를 가집니다. 독자는 엄연히 소비자이므로 독자가 1명이든 10000명이든 프로의식이 결여되선 안 됩니다. 수입이 안되서 지키기 힘들다면 그 다음 화부터 완결까지 무료로 연재하는 것이 맞습니다. *글을 삭제하면 그 동안 구매한 분들에게 손해배상 및 환불 조치를 해야합니다.
부득이하게 연재주기 혹은 시간을 지키지 못하거나 연중에 들어갈 경우 반드시 사전공고가 있어야하며 의무불이행에 관한 대안이 있어야 합니다. 3일 연중을 했을시 5연참 등등... 물론 신뢰는 떨어질 것입니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모두 눈앞의 이익 보다 신뢰를 중요시 생각합니다. 위의 사항만 꾸준히 지키더라도 큰 부자가 되진 못 할 망정 작은 부자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랜시간 글쓰기에 매진한다면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게 될 테고 자연스럽게 작가의 필력이나 작품의 질이 향상 될 테니까요.
*무료든 유료든 죽이되든 밥이되든 완결을 보는 쪽을 권해드립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죠. 실력향상에도 도움이 될 뿐더러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독자들은 완결에 목말라 있습니다. 위기는 기회라고, 완결만 잘 내도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저는 작가이기 때문에 독자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도 있습니다. 작가가 위의 의무를 모두 지켰을 때 (의무는 아니지만)적극적으로 입소문을 내주셨으면 합니다. 이 부분은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전에 비해 추천글이 많이 줄어든 듯 보인다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이런 의무가 지켜졌을 때 독자님들도 신뢰를 가지고 애정을 주실 수 있겠죠. 언제 연중되거나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쉽게 마음을 열고 신작들에 다가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작가측도 이 점을 고려해 끈기를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열기란 쉬운게 아니니까요.(그나마 무료로 선보이고 내 풀을 개척할 수 있는 시장이 있다는 건 큰 행운입니다)
제가 작가임에도 결국 작가의 문제를 다루게 되네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웹이나 모바일 시장의 확장으로 인해 장르소설의 형편이나 입지가 전보다 많이 나아졌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 할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르소설이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이런 기본적인 프로의식과 예의가 결여되어 있고,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낮은 문턱을 갖고 있지만 그 안에서 성공하기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요.
특히 업무의 자율성이 높고 한 부분에 특화된 능력이 필요한 예체능의 경우는 성공한 사람만 돈을 벌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서 먹고 살기 위해서는 그 대신 불철주야 노력하여 10%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10%는 다른 사람들 보다 더욱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거구요.
모쪼록 오늘 하루도 건필하셔서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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