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7 호암
작성
15.07.29 23:42
조회
645

안녕하세요. 최근에 제가 쓰고 있는 소설을 홍보하기 위해서 이렇게 홍보글을 남깁니다.

 

축구감독인 주인공이 다 무너져가는 고교축구부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부터 시작하여 최종적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의 명장으로 거듭나기 까지의 여정을 담을 예정입니다.


동시에 게임능력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읽으셔도 충분히 거리낌이 없을 정도록 게임시스템은 어디까지나 보조일뿐 실상 내용은 전술과 선수들 위주로 풀어가려고 합니다.


현재 22화까지 올렸고 선작은 655분이 해주셨습니다.


아래에 글의 프롤로그를 남기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씩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커다란 침대 위로 다정한 두 부자가 누워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화면 속에 송출되고 있는 것은 축구팬들이라면 누구나 밤을 세워가며 시청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전 세계의 축제 월드컵. 그중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대결. 


전광판으로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선수인 마라도나가 나타나자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 소리가 울려 퍼진다.


텔레비전에 집중해 있던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빠. 마라도나랑 펠레 중에 누가 더 잘해?”


“글쎄. 펠레는 이미 은퇴한지 오래된 선수인데 우리 태영이는 갑자기 그게 왜 궁금해졌을까?”


아들의 천진난만한 질문에 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입가에 미소가 걸린다.


“갑자기 생각났어. 어떤 사람들은 마라도나가 더 잘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펠레가 더 잘한다고 하니까 뭐가 맞는 말인지 모르겠어서.”


아버지는 아들의 조그만 머리를 한번 쓰다듬더니 말을 잇는다.


“슈팅능력이랑 신체능력은 펠레가 더 좋고 패스랑 기술은 마라도나가 더 좋지.”


“아니. 그래서 누가 더 잘하는 선수인건데?”


“다 더해보면 펠레가 더 잘하는 선수지.”


“그렇구나. 근데 아빠는 그런걸 어떻게 알아?”


질문을 이어가는 아들의 눈동자는 초롱초롱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빠 눈엔 다 보이거든.”


“뭐가 보이는데?”


“비밀.”


“쳇, 뭐야. 치사하게.”


아들은 아버지의 대답이 못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몸을 반대편으로 돌려 누워버리고 말았다. 그런 아들을 달래기 위해 아버지가 말을 이었다.


“너도 나중에 어른이 되면 다 볼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빨리 어른이 되려면 일찍 자야겠지?”


“맞아. 엄마가 그러는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키도 쑥쑥 크고 빨리 어른이 된대. 하지만 월드컵도 보고 싶은데.”


어른과 월드컵 사이에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 사뭇 귀엽기만 했다.


“그럼. 아빠가 이 경기 녹화해 놓을게. 경기는 내일 볼 까?”


“응. 그럼 아빠만 믿고 잘게.”



새근새근.


아직 어린아이의 몸으로 새벽까지 졸음을 참으며 월드컵 경기를 기다리는 것은 힘들었던 모양인지 아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곤한 잠에 빠졌다.


“고놈 누굴 닮았는지 잘생기기도 하네.”


잠든 아들의 위로 이불을 덮어주는 아버지의 손엔 따뜻한 온기가 감돌았다.


“너도 시간이 지나면 아빠처럼 다 볼 수 있을 거야.”




‘사람들의 스탯을 말이야. 잘자렴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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