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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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3 라앤주
- 15.07.11 17:02
- No. 1
평론에 관한 정의는 옳다고 봅니다만, 몇몇 말씀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유명 출판사 편집자가 과연 비평을 해줄까요(금전이 오간다 해도). 신인 입장에서는 읽어주는 것도 감지덕지일 판에 비평까지 해줄 편집자... 글쎄요. 일에 치인 편집자만 봐서 그런가, 와닿지 않습니다.
프로작가에게 비평 요청도 다르지 않지요. 잘나가는 프로 작가님들 하루 집필량이 어마어마하지 않습니까. 비평을 위해 시간 할애 해줄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거기다 만일 비평 받고자 하는 분이 유료연재 작가라면 수입이 있기에 프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수준을 떠나서요). 과연 프로끼리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비평의 질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올린 글임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맞는 옷이 있을 겁니다. 저는 문피아 비평란을 즐겨 읽습니다. 순문학 판의 전문용어 난무하는 비평보다 오히려 실질적이고 현실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사평님은 독자나 비평가의 피드백에 영향받지 않으셨다고 했지만, 저는 배울 점,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
사평님의 의도와 다르게 비평란이 위축될까 싶어서 댓글 답니다. -
답글
- Lv.15 사평
- 15.07.11 17:30
- No. 2
편집자 어쩌고, 프로 소설가 어쩌고 한 이야기는, 제대로 된 조언을 받고 싶다면 비평이 아니라 평가를 할 줄 하는 사람을 찾아가 받아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비평이란 것이 주관적인 글인데 여기에 대고 조언을 구하는 건 작가에게 있어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문피아 비평란의 글이 작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저도 비평 받아봤고, 비평을 해 준적도 있어요. 지금도 가끔 쪽지로 비평을 부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다만, 비평을 너무 곧대로 듣지 말고 비평의 글이 정답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노파심에 염려가 되서 그렇습니다. 지금 문피아의 비평란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
답글
- Lv.33 라앤주
- 15.07.11 17:46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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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삶의유희
- 15.07.11 19:24
- No. 4
우선 제 글을 작성하신 분의 글을 통해 결론지으면 감상문임을 밝힙니다.
저의 글이 감상문이 된 이유는 작성자께서 쓰신 글을 99% 솔직히 100% 인정하지만, 왠지 나머지 1%에 대한 막연한(거리낌) 느낌이 이 글을 쓰게 된 까닭입니다.
솔직히 이 글을 꼭 써야 하나 하는 망설임이 없지 않았지만 쓰게 된 이유는 1%가 ‘누군가를 위한 것 같다!’에서 출발했기에 그럼 나도 ‘누군가를 위해 써야겠다.’라는 논리(論理)가 생기더군요. 감정을 이성으로 눌러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서두가 길었던 것만큼 생각도 많았다는 뜻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 세상에 이유 없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 전제(前提)로 생각해보면 작정하신 분의 글은 접하는 순간 이글은 과연 무엇 때문에 쓴 것일까? 로 귀결되더군요.
전 이제 글의 내용을 빌려 비판, 비난, 비평, 평론 등 모든 것이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난에 이유가 있어야겠지요.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고 묻는다면 위에 열거한 모든 것이 없으면 문피아의 존재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 결론은 비난이든 비평이든 아마추어든 프로든 의견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초보작가입니다. 제가 문피아를 선택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물론 고무림 시절의 향수 때문이겠지만 문피아가 상대적으로 초보작가의 편한 등용문이라는 대명사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 그 대표격에 있는 문피아가 지금 비록 거드름을 피우는 상태라 좋은 의미의 이 글을 쓸까 말까 한참 고민을 해야 하는 웃기는 상황을 맞게 되었지만…
1%에 어떤 감정이 담겼는지는 아마 자아성찰을 해야 할 정도의 미묘함(무의식)이 작용한 거라 어쩔 수 없을 거로 판단해 100% 공감이라는 해피엔딩의 결론을 내렸지만 지금 쓰신 글도 누군가에게는 분노를 불러일으키게 한다는 사실은 알았으면 해서 써봤습니다.
- 전혀 이성적인 감성의 발로였습니다. 음, 반발일까요?
추신) 한 욕먹겠네요. 쓸데없는 얘기라고 하하하. -
답글
- Lv.99 삶의유희
- 15.07.11 19:27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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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니푸르
- 15.07.11 15:36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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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5 사평
- 15.07.11 15:42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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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99 니푸르
- 15.07.11 15:55
- No. 8
너무 비평의 테두리에서만 생각하신것 같은데요. 문제되는건 유료연재글을 구매한 독자가 칭찬이 아닌 쓴소리를 할수 있냐는 겁니다.물론 비난은 빼고요. 아래 비평관련글 댓글 보면 어떤 작가님이 \"상대에 대한 칭찬은 상대에게 피해가 될 건이 없지만 비평이면 그것이 상대에게 피해가 될수 있음을 인식하셔야 한다\" 고 적으셨는데 이때 비평의 의미는 사평님이 말한 비평이 아니라 칭찬이 아닌 내용들이라고 보는데요. 그럼 칭찬 말고 쓴소리는 하지말라는건데 사평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소비자가 판매자 상품 사용하고 후기에 칭찬만 적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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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5 사평
- 15.07.11 16:23
- No. 9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칭찬만 적어야 되는 후기가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게 있다면 사기를 치는 것이 아닌지를 의심해야죠.
제가 염려하는 건 비평이란 이름을 들이밀면서 내가 옳다 그러니 네가 틀렸다.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지. 유료연재글에 독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남기는 거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 처럼 비난같은 악플은 빼고요.
개인적으로 작품에 관한 쓴 소리는 댓글을 통해 작가에게 바로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편집부가 중간에서 이를 받아 조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작품을 쓰는 작가 본인이 스스로 댓글을 읽고 객관적으로 글을 분석하는 건 어려운 일이거든요. -
- Lv.75 아고니아
- 15.07.11 15:44
- No. 10
감상문은 누구나 쓸 수있다. 그러나 작가가 내가 쓴 비평을 지우거나 하면 내 비평은 비평이 아닌 감상문이다ㅋㅋ이게 말이되는 소린지
아니 유료로 구매한 작품에 감상문좀 쓰면 안됩니까?
당연히 격식을 갖추고 예의만 지키면 문제될게 없는듯한데요.
그걸 지우는 작가가 매우 졸렬한듯합니다.
감사한마음을 가지고 보는 무료연재도 아니고,
돈내고 보는 유료연재에 대한 피드백도 못하게 하는게
작가의 멘탈이 깨져서 라는 졸렬한 이유면 프로자격이 없는듯
그리고 그렇게 평론이 대단한 건지 몰랐네요
소수 필력좋은 작가님들과 프로독자제외한 모든이들은
이젠 비평이란 제목대신 꼭 감상문이라고 달아야될듯요 -
답글
- Lv.15 사평
- 15.07.11 15:49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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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75 아고니아
- 15.07.11 16:28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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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5 사평
- 15.07.11 16:49
- No. 13
덕분에 제가 쓴 댓글이 날라갔습니다 ㅠㅠ
간단히 답변을 해드리면, 저는 독자와 비평가 분들에게서 피드백을 전혀 받지 않습니다. 이는 제가 독자와 비평가 분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 누구보다 저 스스로가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것이 장점인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프로와 아마추어를 불문하고. 글을 쓰는 순간에는 오로지 독자가 글을 즐겁게 읽기를 바라면서 집필을 합니다. 한 편의 소설이 완성되기 까지 걸리는 오랜 시간들과 고된 작업은 독자를 위한다는 마음이 없으면 절대 해낼 수 없습니다.
단언하는데 독자를 무시하는 작가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
답글
- Lv.15 사평
- 15.07.11 16:57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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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1 라라.
- 15.07.11 17:35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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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5 사평
- 15.07.11 17:42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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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5 호랑나비
- 15.07.14 02:47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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