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사평평론을 종료합니다.

작성자
Lv.15 사평
작성
14.10.28 10:13
조회
5,020

 평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당시 엉터리 비평으로 작가들에게 고통을 줬던 사람이 있었고 이에 분노해서 제대로 된 평론을 공급해 보자라는 이유였습니다. 저도 독자이기 전에 작가이고 타인의 시선에서 본 평론이 집필활동에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한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평론, 비평을 해 준답시고 두줄, 세줄 내용의 악풀을 단 행동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평론이란 평론가의 주관적인 의견을 독자가 이해하기 편하도록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론가의 주관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해당 작품이 지금보다 한걸음 더 전진하게 끔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좋은 평론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많이 부족한 평론이었다는 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일단 제가 읽고 싶은 소설을 평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작품에 따라 100편이 넘어가는 소설을 읽는 것 부터가 고통스러웠고,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의 작품이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해서 자체적으로 적정선의 수위를 지키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가끔은 화를 내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평론을 하면서 좋은 작품들을 읽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평론을 마무리 하는 김에 인상적이었던 소설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RE-Earth - 대마왕 k

 정말 대단한 소설입니다.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세계관과 우주인이 지구를 침공했다면 정말로 이런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란 생각이 들 정도 잘 쓰여진 작품입니다. 문피아에 머무리고 있는 독자분들은 반드시 이 작품을 꼭 읽어보세요.


2. 월트 대마법사 - 제너럴 킴

 저는 한담에서 작가들이 장르 운운하며 말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장르는 출판사가 책을 효율적으로 팔기 위해 만든 분류일 뿐이지 이것이 무슨 꼭 따라야만 하는 법칙처럼 말하는 걸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판타지 라는 장르에 맞춰서 정형화된 세계관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파충류를 모습을 본딴 드래곤이나 이종족 같은 것들을 말이죠. 이는 단지 판타지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까지 평론을 하면서 읽은 무협소설을 봐도 그런데 정파니, 마교니 하는 세력이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걸 보면 남이 만들어 논 세계관을 가지고 너무 편하게 글을 쓰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점에서 월트 대마법사는 굉장한 작품입니다. 언틋 보면 친숙한 판타지의 세계관인데 배경과 인물들을 보면 모두 새롭고 독특합니다.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으며 다른 작품에서는 불 수 없는 특별함이 담겨 있는 소설입니다. 제가 평론했던 판타지 장르에 속한 소설 중 가장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3. 아름다운 이방인. -더마냐

 Re-earth와 월트 대마법사가 준프로급의 필력을 가진 성숙한 글이라면 아름다운 이방인은 아마추어 느낌이 강하게 나지만 신선함이 통통튀는 글입니다. 장르와 설정에 얽매이지 않고 이야기가 전하려는 메세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고수하여 결말을 맺었던 것이 좋았고 특히 등장인물의 감정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작가의 기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쪽지로 부탁을 받아 평론을 했던 작품이라 비평란에는 없군요.


4. 우리의 기묘한 우리. - 난바라다.

 반지의 제왕의 공성전을 연상했습니다. 개인의 시선에서 전쟁을 묘사한 작품 중 이 만한 소설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장면에서는 세밀한 묘사력으로 독자를 즐겁해 해주는 소설이긴 한데 전체적인 줄거리가 복잡하고 조금 답답한 면이 있어 아쉬었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도 쪽지로 평론을 해서 비평란에는 올라가 있지 않습니다.


 다른 작품들 중에서도 약점을 보완하면 제가 위에서 소개한 작품들 보다 더 좋게 될 만한 가능성 있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라엠 후 - 고아들의 도시와 이브의 세계가 그렇습니다.


제목에서 말했지만 저번 평론이 마지막으로 평론을 종료합니다. 다음 달(11월) 중으로 주간 연재를 하게 될 예정이라 시간을 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작은 창작팀에 속해 있고 작품에 대한 정성어린 피드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 홀로 글을 쓰며 성장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창작활동이란 것이 타인과의 경쟁으로 순위다툼을 할 필요가 전혀 없는 활동입니다.  만약 싸워야 할 상대가 있다면 그건 작가 자신입니다. 작가는 스스로를 몰아세워서 언제나 지금보다 더 좋은 글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저는 언제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힘든 평론을 계속했던 건 이 이유 하나 뿐이었습니다.


 추신 : 글을 쓰다보니 문피아를 영영 떠날것 처럼 썼는데 평론만 중단할 뿐이지 게시판 눈팅은 계속 합니다.

 추신 2 : 제게 쪽지로 평론을 요청하셨던 분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짬짬히 시간을 내서 평론을 완성한 후 쪽지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 ' 25

  • 작성자
    Lv.18 온실라
    작성일
    14.10.28 10:16
    No. 1

    수고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4.10.28 10:25
    No. 2

    첫 문단 정말 공감 합니다. 저도 블로그에서 20여 편 정도 해봤는데, 나중에는 정신이 피폐해 지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일
    14.10.28 10:26
    No. 3

    수고 많으셨어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Thursday
    작성일
    14.10.28 10:33
    No. 4

    저도 첫 비평글을 올리고 난 뒤 몇몇 분들에게 쪽지 아닌 쪽지를 받았습니다.
    대부분이 말로는 자신의 글의 발전을 위한 따끔한 소리를 원하는 듯 굴었지만
    실제로는 그냥 좋은 소리를 듣기를 바라고 단순히 인정만 바라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를 않고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게 되더군요.
    이런 이들에겐 그다지 이야기를 할 가치가 없지요.


    위 이야기와는 절대적인 별개로!

    아름다운 이방인은! 우연찮게 볼 기회가 생겨서 작가님이 오픈해주셨는데 챕터 1~3 까지가 어디로 갔는지 증발해버려 볼 수 없더군요. 갑갑해 죽는 와중에 이 같은 추천글을 보니 더 흥미가 생기네요. 더마냐님 다시 제대로 오픈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28 10:51
    No. 5

    글쎄요... 제가 한 일곱 번정도 비평을 받아 봤는데, 그중 새겨들을 만한 비평은 셋밖에 없었습니다. (...)
    그냥 자기 취향에 안맞는 걸 만고의 진리마냥 포장하는 분도 있고 제대로 읽지도 않고 어림짐작하는 분도 있고... 작가는 물론 비평하는 입장도 아마추어가 많다보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Thursday
    작성일
    14.10.28 12:21
    No. 6

    흠, 이런 걸 일종의 물타기라고 하는데요. 아마추어가 많다보니 어쩔 수 없다와는 다른 종류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취향과 작법의 문제 차이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도 엄연히 존재하고요.
    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확실히 있었던 것 같기는 하네요. 레허닝님은 부디 그런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이길 바라나 당시의 대화를 떠올려보면 하하, 뭐 그런 범주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앞으로 고쳐나가면 되는 것 아닐까요?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28 12:39
    No. 7

    말씀해주신 점은 계속 자각하고 있어야겠죠. 다만 제가 본 비평중엔,

    '쓸데없이 왜 철학적 요소를 넣나? 그냥 장르소설은 그냥 다 때려부수면 그만이다.'
    '묘사는 자제하라. 작품의 호흡을 느리게하고 재미를 반감시킬 뿐이다.'
    '복선, 떡밥은 독자가 결말을 예상할 수 있게 깔려야한다.'

    기타 등등... 이런 황당한 것도 많이 봐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Thursday
    작성일
    14.10.28 12:46
    No. 8

    어이쿠 맙소사. 제가 다 숨이 막힐 지경이네요.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더마냐
    작성일
    14.10.28 11:08
    No. 9

    그렇게 하였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Thursday
    작성일
    14.10.28 11:49
    No. 10

    감사합니다. 마냐님.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렉쩜
    작성일
    14.10.28 11:25
    No. 11

    원래 자기 자녀는 딸 얼굴이 옥동자여도 이쁜법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역전승
    작성일
    14.10.28 10:38
    No. 12

    작가들께서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일찍 알았다면 신청하는 건데...
    고생하셨습니다.
    늘 행운과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늦두더지
    작성일
    14.10.28 10:56
    No. 13

    사람마다 선호하는 작품이 다르다는걸 또 느끼네요.
    소개글보고 오오오 하면서 갔는데 도저히 못보겠네. 저랑 완전 안맞는듯...
    이소개글이 본 소설보다 몇배는 재밌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더마냐
    작성일
    14.10.28 10:59
    No. 1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22 렉쩜
    작성일
    14.10.28 11:06
    No. 15

    비평이라는게 어려운게, 열심히 읽고 어떻게하면 작가님 속 안상하게 잘말할까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고, 너무 짧으면 성의없어 보일까봐 예시도 들고 제 느낀점을 열심히 써서 보냈는데 감사합니다 한마디도 없이 취향문제인거 같네요^^ 이러니 멘붕이 오네요. 문장연출자체가 이상해서 그걸 꼬집었더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28 11:49
    No. 16

    ...감사합니다를 잊고 못 붙인건 죄송합니다만, 전 나름 꼼꼼히 답해드렸는데요. ㅠㅠㅠ 쪽지에 그렇게 간단히 보낸건 이미 댓글로 모든 걸 설명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젤라
    작성일
    14.10.28 11:39
    No. 17

    저도 언젠가는 사평님께 비평을 받아보고 싶었는데 너무 늦어버렸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L.O.B
    작성일
    14.10.28 11:46
    No. 18

    수고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산중기인
    작성일
    14.10.28 12:31
    No. 19

    평론이란 반추와 전전불매의 수고로움을 요하는 지난한 작업인데...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원스타
    작성일
    14.10.28 13:16
    No. 20

    사평님 정말 감사드리고, 수고 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이v
    작성일
    14.10.28 22:42
    No. 21

    사평님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조언도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하빌랜드
    작성일
    14.10.29 02:11
    No. 22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비평을 해주지는 않으셨지만 사평님 비평글을 꾸준히 봐 왔고, 덕분에 많은 배움 얻었어요. 제가 더 좋은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건 사평님 덕분이었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샆.
    작성일
    14.10.29 19:26
    No. 23

    혹시 사랑과 평화라고 아십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사평
    작성일
    14.10.30 07:53
    No. 24

    모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10.30 13:03
    No. 25

    갑자기 선작 늘어서 (제가 참 안 늘거든요 ㅠㅠ) 뭔가 싶었더니 이것이 원인... 친절한 비평에 덧붙여 추천까지 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안 팔리는 글이지만 정진할께요. 거듭 감사드립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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