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제목 & 소개글

작성자
Lv.9 합리적인삶
작성
15.05.09 21:25
조회
1,795

요즘 퇴근길에 문피아 앱이란 걸 활용하고 있습니다.

.

문피아 앱이라는게

문피아 소설을 어플로 볼 수 있는건데요.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지만

한번 세팅해 놓으면 글씨 크기를 조정할 필요도 화면 크기를 마출 필요도 없어서 글을 보기가 참 편합니다. 거기다 투데이베스트나 공모전베스트 같은 기능이 있어서 인기있는 글을 쉽게 접할 수가 있어서 매우 유용해요.

아직 모르시는 분들 많을텐대요.

스마트 폰이 없는 분들에게는 염장지르냐고 욕 먹을 수도 있겠지만 저 어플을 구해서 설치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우 유용합니다. 저도 최근에 알았으니 아직 모르시는 분들 많을거에요. 전 참 착해요 이렇게 유용한 정보를 아무 조건도 없이 이렇게 알려드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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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저 난해한 어플 설치 과정을 거쳐서 글을 보시는 분들은 어떤 글을 읽을 것이냐.

.

아무 글이나 다 볼 순 없으니 일단 인기 있는 글이 재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확률을 믿고 베스트 글에 접속하는 경우가 제일 많을 것입니다. 그 베스트 글 모두를 읽을 것이냐 ? 아니겠죠? 글 읽는게 직업이 아닌이상 그 중에서 보고 싶은 글을 찾으려 노력하게 될 겁니다.

.

저 같은 유치한 독자는 !!!

투베나 공베?에 100개가 넘는 글들이 있는데요.

이걸 모두 3~5화 정도를 보고 맘에 드는 글을 찾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순위 정렬을 한 뒤에 제목과 소개글을 보고 1화 자체를 읽을지 말지 생각해 봅니다.

.

저 같은 가벼운 독자에게도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글이 사랑받기 원하는 작가 입장에서도 매우 안타까운 사실은 제목만 가지고 첫 터치라는 극적인 사건이 일어날지 말지 결정된다는 겁니다.

첫 터치가 이루어지고도 소개글에서 기대했던 느낌을 받지 못 하면 매정한 저는 그냥 뒤로 가기를 눌러버리고 만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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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슴아픈 일은 A 라는 독자 집단을 버리고 B라는 독자 집단을 끌어 들이기 위해

고심해서 제목과 소개글을 적어서 독자를 끌어 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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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가벼운 마음으로 적어놨던 제목과 소개글을 어떻게 독자의 마음에 들어서 접속을 했는데, 저리도 힘들게 1화를 클릭하는데 까지 독자를 불러왔는데요.......... 1,2화 ....3화를 보니 독자가 제목과 소개글을 보고 예상했던 느낌의 글과 본문의 느낌이 다른 겁니다.

아~ 이렇게 또 떠나가나요~ ^^

.

제목 과 소개글 을   !!!!!!!!! 프롤로그와 초반 몇 화와는 매치를 안 시키고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자극적인 제목이거나, 글 전체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소개글이거나, 글 쓴이가 쓰고 싶은 느낌을 소개글에 적어놨는데................... 그 느낌이 글의 초반부에 느껴지지 않는 겁니다.

이런 가슴아픈 일이 흑흑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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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 생각은 제목과 소개글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어떤 점에서 중요할까? 할 때~

매우 개인적인 제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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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멋있거나 특이하거나 희소성이 있더나 하는 것 보다.

그 글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 (로멘스, 가족애, 액션, 추리)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제목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손이 가니까요.

소개글 역시 비슷한데요.

제목을 보고 들어온 이는 일부러 소개글을 안 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소개글을 볼 겁니다.

앗~ 그런데 제목에서 느껴지는 늬앙스와 소개글의 느낌이 다른 겁니다 !!! 그럼 또 그냥 가겠죠.

.

예를 들어

제목은 [폭탄마신] 인데 “오오 무협인데 무기를 폭탄을 쓰나 보다" 했는데 소개글에는 [자신이 모시는 아가씨를 보호하기 위한 순애보적인 사랑이야기]  이렇게 적어 놓으면 독자는 말 합니다 ”뭐야~? 소개글 보니 순애보 이야기? 제목보고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겠네 안 봐" 이렇게 되 버리지 않을까요 ?


작가는 마음 속에 ‘아가씨를 지키기 위해 무림에서 금지한 화약폭탄을 사용하다 폭발의 원리를 무공에 적용해서 점차 강해지는 이야기, 폭팔적인 장면 많이 나와요' 이런 속 마음이 있더라도

소개글이 “순애보적인 사랑" 이라는 말을 대문작 만하게 써 놓으면서

자극적인 무림액션을 기대했던 독자들은 그냥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고 말겠죠.

.

그래서 결론은

소개글은 제목과 같은 연상작용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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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끝이냐? 아니죠~~~옹

.

거기까지는 해결이 됐는데

소개글을 보고 읽기 시작했더니 어라? 분명 제목도 [폭탄마신] 이고  소개글도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한 폭탄마의 대 무림 투쟁기] 라고 써 놨는데....1,2,3화에서 연애하는 장면만 나오네?...... 아니면 주인공이 화약을 살 돈을 가지고 있는 상인이라는 걸 보여 주기 위해 돈 버는 과정에 대해서 막 쓰고 있네? 그럼 또 ”에이 재미없어“ 이러겠죠

여기서 재미 없어란 글이 잘 쓰고 못 쓰고 라는게 아닙니다.

기대와 다르단 거에요.

분명 매운걸 먹고 싶어서

[불닭집] <-제목

[화끈하게 혀를  찢는 매운 맛] <- 소개글

이라고 했는데 막상 나온 상차림을 보니

[각종 밑 반찬에 매운거 먹기전에 속 달래라고 유제품 샐러드 등이 엄청 나오면....]

에이 “맛 없는(내가 원하지 않았던) 집이네" 하고 판단할 거고

다른 선택이 없다면 기다려보지만

그 옆에 다른 식당(다른 베스트글)이 많고 첫 집에 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처음부터 언제든 무료라는 원칙이 있어서 도덕적으로도 미안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 바로 ~ 조금이라도 빨리 다른 집으로 가기 위해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지 않을까요?

.

결론은

제 생각은 소개글에서 풍기는 느낌을 1~3화 적어도 1~5화 안에는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사람이라는게 미련도 있고 욱하는 반감도 있어서 기대했던 것이 바로 안 나오면 상상력을 발휘해서 “이건 안 나오겠네" 하고 떠나가지만

초반에 약간 ~!!! 반화라도 독자가 원하는 맛을 보고 나면 “아~ 2화 앞부분 딱 내 스타일인데 더 보고 싶은데 언제 나오는 거야” 하고 3,4,5,6,7........8..................9........... 화 정도 까지는 더 보고 “에이 진짜 안 나오나 보다" 하고 떠나 가는 경우가 많을걸요.

제목으로 한번 땡기고~ 소개글로 기대감을 품게하고~ 1,2화 안에 살짝 맛을 보여주면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내용 초반부(약10화?) 정도까지는 그 독자를 붙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

매우 어렵죠.......

(물론 그런거 없어도 글 자체가 모든 걸 압도 할 정도로 좋다면 제목이나 소개글 따위 아무거나 해도 상관이 없겠죠. 제 이야기는 동일한 조건하에 제목과 소개글이 본문과 관계가 밀접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란 것입죠)

.

제목 과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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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본문과 떨어져있고 프롤로그도 아닌 주제에................

어지간한 1부 몇 십페이지 분량보다 제목과 소개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

그러니 여러분 ~~~~~ 제목 정하시고 소개글 쓰실 때 ~~~

너무 워너비 만 쓰지 마시고 전략적으로 본인의 글과 링크시켜서 써 보아요~

전 이제 슬슬 퇴근하려 합니다

.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

 

빠이

일은 다 하고 눈치보고 앉아 있으면서 살짝 야근의 지겨움에 멘붕에 빠져 생각나는데로 막 썰을 풀고 떠나 갑니다 ~~~ 저 살짝 돌은 상태니까 이해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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