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에서 이상할 정도로 많이 지적을 받은 내용이라
갑자기 한담에 올려보려고 합니다.
아래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 표준어를 결정(?)하는 기관이지요.
왕-세자(王世子)
「명사」
『역사』제후국에서, 임금의 자리를 이을 임금의 아들.
제후-국(諸侯國) 〔제후국만[--궁-]〕
「명사」
제후가 다스리는 나라.
제후(諸侯)
「명사」『역사』
봉건 시대에 영토를 가지고 그 영내의 백성을 지배하는 권력을 가지던 사람.
왕-태자(王太子)
「명사」『역사』
자주국에서, 임금의 자리를 이을 임금의 아들.
자주-국(自主國) 〔자주국만[--궁-]〕
「명사」
다른 나라에 예속되어 있지 아니한 자주적인 국가.
...그래서 다른 나라에 예속되지 않은 자주국에서 왕위를 승계할 후계자는 왕세자가 아니라 왕태자라고 지칭하는 게 맞습니다.
왕세자도 맞고, 왕태자도 맞는 단어이거나, 왕태자가 틀린 표현인게 아니라
다른 나라에 예속되지 않은 독립국의 왕위를 이어받을 임금의 아들이라면 왕태자가 맞고 왕세자가 틀린 겁니다..[..]
왕세자는 틀린 표현이라구요..orz
아 물론 다른 나라의 예속되어 있는 제후국의 경우라면 왕세자는 맞는 표현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에선 그런 경우가 없지요..[..]
한반도의 경우에는 고려초 이후 부터 형식상 중국과 군신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고려나 조선이나 무늬는 제후국 이었습니다. 송, 명, 청나라를 형님(?)으로 모셨지요.
무협에 주로 나오는 5대 세가의 ‘세’ 자와 왕세자의 ‘세’ 자는 같은 한자입니다. 안타깝게도 그 당시의 중국은 고려나 조선을 그냥 조금 큰 세가의 하나 정도로 취급했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오해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극이나 대체역사의 경우에는 시대 배경상 왕세자라고 써야 할 때가 많기 때문에...
ps. 글을 쓴 목적 자체는 중국과 우리 역사에 대한 토론이 아니라
판타지에서 배경이 자주국인 경우에는 왕세자보단 왕태자가 맞는 표현이다. 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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