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어제 잠시 올렸었는데
저번에 올렸던 1000 -7은 잊어주세요 -_-;;;
여러분들에게 괜한 혼란을 야기시켜 정말 죄송한 말씀 올립니다.
정확한 수치는 지금 현재 14시 31분
962편이 등록 되어 있습니다.
등록 증가율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거의 반이 줄었군요 30~40의 증가율이 20 정도로...
오늘 이넘의 똥컴이 아주 춤을 추는군요.
꺼졌다, 켜졌다.
덕분에 이제야 접속합니다.
겸사겸사 해서
오늘은 잠시 공모전 중계 분위기는 접고 글을 씁니다.
며칠 사이에 비평, 토론, 그리고 여기 한담에
공모전 관련, 장르문학 관련 비판과 비난의 글들이 많이 올라왔더군요.
그 글들이 옳은가 그른가, 혹은 긍정할만한 내용인가 아닌가는
개인에게 맡겨두고 분위기만 보자면
그 원인은 아마도 초조함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어제는 공모전 홍보란에도
그런 글들이 올라왔더군요.
이 많은거 누가 다 읽느냐.
이게 마지막 홍보다...
지금 한담이나 게시판을 문피아 운영진 분들이 얼마나 확인하고
분위기를 위로 얼마나 전달 하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 상당히 긴장감이 높다는 점을 인식 하시는게 앞으로를 위해서도
운영진과 문피아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통 이런 큰 일을 벌여놓고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가 되지요.
사람들의 혼란과 다툼 같은것을 보면서
아 이걸 괜히 했구나 같은....
절반을 향해 치달아 가면서 작가들도 그럴겁니다.
이게 과연 의미가 있는가?
과연 얼마나 공정한가?
노출 기회는 균등한가?
다들 초조하실겁니다.
자조섞인 불만과 불안 그리고 비난과 냉소...
사실 생각 해 보면 이런 상황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게 참 없습니다.
어떤 구조나 시스템에 저항하거나 거스르기 위해서는 개인의 힘으로는
그야말로 희생 이라는 이름을 넣지 않으면 어려울 겁니다.
그 부분은 단순히 지금 작가분들 뿐만 아니라 문피아 내에서도 마찮가지 일겁니다.
우선은 말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난 다음에 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MirrJK 님이 아래글에 반올림 해서 150편도 안되는 작품만이
지금 10만자를 넘었다고 하셨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도 그 150편에 들어가지 못하더군요.
사실 마음이 급하신 분들, 현실에서도 급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번에 정말 기회다 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많으셨을 겁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죠.
월남전 당시 포로로 잡혔던 미 군 장교가
포로 수용소의 내용을 글로 쓴 책이 있습니다.
심리학 쪽에서 의외로 이 책에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
주요 관심사는 2차대전 나치 수용소 에서도 그랬고.
누군가는 마지막 까지 살아 남는데 왜 누군가는 그렇지 못하는가? 라는 점 이었습니다.
연구 결과는 의외로 대책없는 낙관이었습니다.
월남 포로 수용소에서 수용소측에 적극 협조하며 자신은 이번 연말까지
특사로 포로교환 명단 제일 윗순위에 있을거라고 희망을 가지고 있던
강건한 해병 특공대 출신 병사는 그 기간 실컷 이용 당하고 포로교환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이 빠져 버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합니다.
그 건장했던 병사가 마치 풍선이 빠져버린 듯한 육체와
혼이 다 빠져나간듯한 모습으로요...
반면 나는 언젠가는 여기서 나갈 것이다 라고 믿고 서서히 에너지를 모으고
천천히 작은 계획을 연결해 나가던 사람은 결국 그 지옥같은 수용소에서
해방되어 살아서 돌아왔다고 합니다.
스톡데일 페러독스 라고도 하는데
열심히 노력 하면 언젠가 될 것이다 라는 대책없는 낙관주의의
내용의 허구를 보여준 것이라 합니다.
자 한번 돌이켜 봅시다.
베스트 상위권에 올라 있는 작품들 중에 욕을 먹는 글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 대부분 충분한 비축량으로 기존에 연재하던 것을 최대한 활용 했습니다.
기회가 왔을때 준비 하던것을 활용 한 것이죠.
반면 이번 공모전에 많은 참가자들은 소식을 듣고 달려와 갑자기
연재를 시작 한 글들이 많습니다.
비판점은 물론 있습니다.
그전 부터 많이들 얘기하시던 기존작을 배제 했어야 한다.
신규작만 했어야 한다. 블라인드에 유무와 빠른 블라인드 해제 등등...
제가 하고싶은 말은
너무 단기적으로 이번 공모전만 보고 있으시진 않으십니까?
라는 점 입니다.
누군가 될 사람은 되겠죠.
이미 정해진 수치 안 바뀔 꺼라고 냉소적인 분도 있으시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그게 사실 일 수도 있겠죠.
그래서 그렇다고 다들 연재 중단하고 글 끊으시겠습니까?
저는 역으로 이번 공모전에 처음 쓴 글에 한방에 똭~! 하고
마치 무슨 혜성처럼 나타난 번개같은 신인!
제 2의 이영도, 전민희
뭐 이런 타이틀을 달고 수상하는 작가가 있을까 그게 더 두렵습니다.
비판도 하고 비난도 하고 잘했다 잘못되었다.
얘기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그런 글들이 많이 보이고 건전한 내용의 토의 토론들이 벌어져야
살아있는 게시판이고 커뮤니티 겠지요.
그러나 작가분들은 잊지 맙시다.
이 공모전은 계속 써 나가는 도중에 작은 사건 이라는것을.
건필 합시다.
그리고 모든 작가 분들에게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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