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제 글을 아시는 분은 아마 아실 겁니다.

 

그래도 초반에는 며칠이지만 1, 2등도 해봤고 30등 안에서 놀다가 얼마 전에 평균 40등까지 내려왔지요.

 

뭐 저와 같은 몇 분이 계십니다만 전 기존의 쓰던 것을 공모전에 그대로 참여했고 46편부터 시작하여 초반에 득을 보았습니다.

 

근데 그거 아십니까? 제가 공모전에 참여한 것은 여러분들이 그렇게도 말이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바로 “노출이 있으면 나의 작품은 어떨까?”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공모 버튼을 눌렀지요. 뭐, 첫날 오류로 고생 꽤 했습니다만 결론은 얻었습니다.

 

저의 습작과도 같은 처녀작은 공모전의 올리기 전 그리고 리메이크하기 전과 약간의 변화가 있었을 뿐 같은 현상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전 중간에 빠져나올 생각이었습니다. 한데 공모전 취소도 힘들어 그냥 꾸준히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하며 쓰고 있습니다.

 

자랑같이 보이실지 모르지만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이번 리메이크를 쓰고 다시 2번의 리메이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리메이크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로 했고 마지막 리메이크는 오히려 내용을 간추려 너저분한 설명을 좀 더 알아보기 쉽고 함축된 작품으로 만들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처녀작이고 저의 삶과 제 인생관이 고스란히 담길 작품이라 힘들고 지루한 혼자만의 싸움을 기획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작품이 꼭 이와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때야 전 비로소 전업 작가로서의 길에 들어서겠지요.

 

같이 달려 보실래요?

[오늘도요]

와아... 그 힘든 리메이크를... 정 아예 새로운 걸 쓰는 게 낫지 다시 고쳐 쓰는건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그래야 실력이 늘겠죠ㅠ? 단단한 정신을 배우고 갑니다(꾸벅)

[삶의유희]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어쩌면 초보의 무모함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리메이크는 실패라는 정석보다는 공부를 겸한 시도라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소설도 기획 중이지만 전혀 반대의 성격의 글이라 신중하기에 자신감이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꾸~벅

[[탈퇴계정]]

자기 분수를 알아야한다는 부분은 설마 지금 공모전에서 순위가 낮은 분들은 노력이 부족하거나 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는 뜻인가요? 그럴리가요. 님은 처녀작일지 모르지만 어떤 분은 이미 습작을 넘어 수십 번째 작품일수도 있고. 님은 두 번째 리메이크일지도 모르지만 어떤 분은 열번 째 리메이크일수도 있는 겁니다. 지금 980위쯤하는 분은 노력과 소양이 980위라는 듯이 들려서 좀 거북하네요. 무슨 문학이 신자유주의 시장도 아니고.

[삶의유희]

늦게 확인해서 미안합니다.
제 글이 그렇게 느껴졌다면 분명 제 잘못일 겁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확실히 저의 진심을 표현하는 것은 글이건 말이건 힘든 것 같습니다.

제 글 중의 분수란 공모전에서 얻을 것을 다 얻었고 결국 나의 글이 부족함을 깨달았다.
분수라는 의미가 꼭 비하의 의미가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꾸~벅

[[탈퇴계정]]

사과까지 하시니 저도 좀 겸연쩍네요. ^^
삶의유희님의 본문 내용을 다시 읽어 봤는데요. 솔직히 납득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이해가 안 됩니다.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건지.

[삶의유희]

너무 많은 내용이 섞여 있어서 이해가 힘든 것 같아 짧게 간추려보겠습니다.

제가 처음 글을 쓰면서 나는 재미있는 것 같은데 왜 독자가 별로지? 라는 생각을 했고 결국 리메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리메이크도 별반 다르지 않자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왜? 라는 의문을 갖던 중 공모전이 열리더군요.

여기서 전 그렇다면 많은 독자가 내 글을 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라는 생각에 공모전을 선택해 기존에 쓰던 글이 있어서 초반에 1, 2등도 하는 득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예전과 비슷한 선호작 수와 조회 수만을 확인했지요.

결국, 제 글에는 요즘 추세가 아닌 것도 있지만, 독자를 끌어드릴 요소가 부족함을 깨달았다. 이런 내용입니다.

추신) 한데 웃기는 것은 이런 제 글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도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독자님들이 꾸준히 봐주신다는 것입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것은 더 발전해서 기존 독자님을 끌어안으며 새로운 독자님들을 끌어드리는 묘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긴 내용이었는데 이해가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