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쓸까요?

연재하고 있던 소설에 댓글 하나가 이렇게 달렸습니다

“......(생략) 이야기를 구성하는 각 사건들의 범위를 균형감이 조정하여 다시 연재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후략)”

문제가 되는 부분은 대략 18장 부터 28장까지, 10개 챕터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장수는 워드로 300페이지, 298,000자 정도 됩니다. 이 부분을 다시 쓰는건 어떨까, 라고 하시네요.

아니, 투정 부리는건 아닙니다. 초보가 쓴 글에 그렇게 긴 댓글 올려주시고 이곳저곳 지적해주신거, 감사하죠. 다만,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지 몰라서 그래요.

다시 쓰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완결을 내고 리메이크 작에서 고치는게 나을까요? 초보라서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서네요...... 조언 한두마디 해주실 수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싱싱촌]

완결내고 나중에 고치세요.
지금 갈아엎어봐야 나중에 또 갈아엎어야 되요. 나중에 가면 또 맘에 안드는부분 나오거든요. 같은 일 두번하지 말아야죵^^;;

[Kestrel]

그렇군요.... 아마 완결까지 달리려면 챕터 100개는 더 써야할 듯 싶은데..... 먼 훗날의 이야기가 되겠네요

[정주(丁柱)]

완결이 너무 길고 호흡이 길면서...
리메이크 생각 계속 하면, 지래 지칠 수 있습니다.
다음 작품을 빨리, 짧은 호흡으로 한 편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암만해도 수정이나 리메이크 리뉴얼 등은...
권하지 않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개인적인 기량, 글 쓰는 솜씨가 상승하기 때문에...
보면 볼 수록 안좋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ㅠ.ㅠ

[Kestrel]

그렇군요.... 참고하겠습니다

[아이로드]

수정할 부분이 확실히 정해져 있다면 리메이크는 아니지 않나요?
연재를 하시면서 18-28챕터만 틈틈이 수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아닐런지요.

[Kestrel]

초반 부분부터 다시 뜯어고칠 계획은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지금 쓰는건 말 그대로 실험작이기 때문에 리메이크는 할 예정이었어요
단지, 제가 고민하는건 연재하면서 고칠지, 아니면 미루어두었다가 고칠지에요

[아이로드]

초반 부터 뜯어 고치실 계획이라면 당연히 완결하고 리메이크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연재를 중단하고 리메이크 할 경우.
초반 고치고 연재분을 따라 잡은 후 다시 쓰기 시작하면 또 고치고 싶어 질겁니다.
리메이크->연재분 따라잡고->리메이크->연재분 따라잡고
완결 한 후 리메이크해야 글쓰는 실력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보입니다.

[Kestrel]

잘못하면 진도는 진도대로 안나가고 고치기만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이군요.....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향進向]

글을 아까워 한다면 좋을 글을 쓸 수 없습니다. 버릴건 확실히 버리고 미련을 가지지 마세요. 리메이크 하느니 다시 쓰는 걸 추천합니다.

[Kestrel]

윗 분들과는 다른 의견이네요..... 좀 더 조언을 구해보고 종합해서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향進向]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Kestrel]

거기까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직접 봐주셨다니 송구스럽네요. 일단 감사의 인사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후토님 뿐만 아니라 여러분깨서 가독성이 떨어진다라고 지적을 해주셨고, 그 부분은 소티 29부터 수정을 했습니다. 다른 부분은 차차 수정해야겠지만요
후토님의 말씀도 분명 옳은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군더더기를 끌고 갈 필요는 없겠죠. 다만, 마음에 걸리는건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작품이 중단된다는 사실입니다.......
조금 더 고민해보고 최선의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부족한 글 잘 봐주신 점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탈퇴계정]]

산하나를 목적으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올라가다가 지도와 전혀 다른 길로 올라가고 있다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여기서 고민을 합니다. ''1.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출발할까?'' 아니면 ''2. 현재위치에서 다시 목적지로 향하는 길을 찾아볼까?'' 아니면 ''3. 죽이 되던 밥이 되던 가던길로 쭈욱 올라가면 정상으로 올라 갈꺼야!'' 등등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리메이크는 그냥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출발할까 입니다.
쭈욱 연재한다는 말은 무조건 진행한 상황이므로 되돌리지 못하고 그냥 정상을 향해 쭈욱 가던길로 가야 한다는 현실입니다.
정답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현실입니다.

[Kestrel]

선택은 어렵네요..... 생각해보고 최선의 결정을 해보겠습니다

[[탈퇴계정]]

그 정도 분량이면 그냥 완결을 내시는 편이 좋습니다.

리메이크를 할바에는 다른 글을 쓰는 편이 낫습니다. 만약 같은 스토리 라인으로 쓰신다면 다시 쓰셔도 거기서 거기입니다. 다른 스토리를 쓰신다면 나아질 수는 있으나 새로운 글을 쓰는 거나 마찬가지죠.

어쨋든 리메이크는 비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