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익명

작성자
Lv.85 담적산
작성
15.02.17 04:56
조회
1,167

이게 아무렇지도 않은 돈일지도 몰라요. 거대한 회사들한테는요. 근데 문피아에는 이게 상당히 큰 돈 입니다. 

그런 돈을 투자하고서 고작 ‘기성에 맞먹는 신인발굴’에 그친다면 문피아의 입지에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공모전을 익명으로 진행하는 것은 그래서 전 반대입니다. 

저도 글 못파는 작가중에서 바닥에 속하는 사람입니다만, 그래도 공모전은 익명으로 진행하면 안됩니다. 

지금 카카오 톡이나 네이버 같이 큰 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글은 다 이유가 잇는 글들입니다. 그걸 그런 곳에서 밀어준 것 때문에 뜬글들이 아니라는걸 잘 알고 계시잖아요. 스타 작가의 등장이 아주 시급한 시점입니다.

바깥에서는 지금 스토리 발굴, 스토리 생산에 목숨을 걸고 있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글거려요.

우리 장르바닥에는 매스콤에 얼굴을 들이미는 스타작가가 하루라도 빨리 나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것이 기성을 더 크게 밀어주는 것입니다.

솔직히 기성과 맞먹는 신인이란, 굳이 이런 공모전 안해도 얼마든지 나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나옵니다.

고작 기존 기성과 맞먹는 신인들을 위해서 공모전을 쓸수는 없습니다. 

게임업체도 스토리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큽니다. 그들도 이쪽 작가들을 쳐다보고 접촉을 하고 있답니다.

메이저는 아니지만 방송사에 드라마 촬영해서 납품하는 업체들도 이쪽 바닥 소재들을 쳐다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리겠지만, 그 기간안에는 우리 스스로 스타작가를 배출해야 합니다. 그게 쉽지는 않아요.

지금 기성이 유리하다는 걸 가지고 이렇게 의견 분분할 때가 아닙니다. 

그리고 문피아의 독자들은 그렇게 만만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글씨 토자 하나릃 가지고 다른 느김을 받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곳이 문피아입니다.

그리고 작가가 힘들어하면 댓글로 그글 끝까지 쓰게 어르고 뺨쳐서 끌고 나가는 독자가 많은 곳이 문피아입니다.

그런 곳에서 조차 뜨지 못한다면 자신의 글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게 맞아요. 최소한 자신의 멘탈은 문제가 잇는 거죠.

지금 대학교 문창과에서 조차 제2의 완득이를 쓰자는 플랭카드를 걸고 뭐 그런 모양입니다. 

스타작가라는 것은 그바닥에서 그만큼 중요한 존재입니다. 

후배 여럿을 먹여살리니까요.

저도 문피아의 여러가지 뒷 운영이 마음에 안들어 하는 것이 있긴 해요. 하지만 공모전을 익명으로 치룰만큼 신인을 밀어주자는 말에는 반대입니다.

문피아의 현 상황은 신인이 주목받고 뜨기가 가장 쉬운 곳입니다.  글잘쓰는 사람은 무조건 뜨게 되어있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필력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피카대장 같은 경우,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데 남다는 재능이 있는건 확실한 작가압니다. 다들 그런건 귀신같이 보죠.

필력논란이 있어도 뭔가 확실한 한가지가 있으면 뜨는 곳이 문피아입니다. 솔직히 기성들도 그렇게 스스로의 힘으로 뚫고 그자리에 올랐던 겁니다.

그 자리라는게 너무 초라해서 기성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그런 위치입니다. 

몇년전에 작가들이 부르짖었던 시장 파이를 키우자는 말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앗습니다. 그게 조금 다가온 정도죠.

이런 사소한 몇억짜리 공모전 조차도 그 시장을 당기는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바닥 글쟁이다운 삶이 될겁니다.

그래서 공모전을 익명으로 하는건 반대입니다.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5.02.17 05:31
    No. 1

    누가 미쳤다고 신인 발굴하는데 1억씩이나 쓰겠습니까. 천만원 써도 대단한 겁니다. 문제는 스타작가를 배출하려고 한다면 문피아에서 구르고 구른 기존 유저들을 대상으로 해도 충분할 것을, 무슨 신인의 등용문이라도 되는 것마냥 기사화 하고 홍보하고 그럴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이미 잘 나가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면 될 것을 왜 만만한 아마추어들에게까지도 들어오라고 부추키느냐, 그게 문제란 거죠.

    문피아를 대표하는 스타작가를 발굴한다. 취지는 좋습니다.
    그러면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이미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는 작가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면 될 것을 왜 굳이 전국적인 규모로 일을 벌이느냐 그게 의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신성이 나타나 기존 작가들을 위협하는 정도로 조회수 선작수 추천수를 따내기가 쉬울까요? 이미 터줏대감들이 십이고 백이고 있는 문피아에서 말입니다.

    공모전이 익명이어도 사람들이 많이 매달리는 소설이면 그 하나로 이미 상품성은 검증받는 겁니다. 굳이 익명성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기성 작가가 이름 까고 조회 1000짜리 쓰는 것보다, 익명으로 올라온 조회수 10000짜리 소설이 더 잘 팔리는 글임은 확실하니까요. 다른 무엇도 아니고, 독자들의 조회수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쓰신 본문에도 적혀있는 말이지만, 기성을 확실히 밀어줘서 제도권에까지 장르문학의 힘을 뻗치는 게 목표라면 애시당초 공모전의 성격을 미리 확실히 밝혀두고 '글 좀 쓴다'고 자부하는 이들을 끌어모아 여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고 효율적이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5 담적산
    작성일
    15.02.17 05:50
    No. 2

    공모전을 할때는 주최측에서 기성도 신인과 마찬가지로 본다는 뜻이 있을 텐데요.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일
    15.02.17 12:13
    No. 3

    아하. 저는 알겠습니다. 왜 전국적인 규모로 일을 벌일까요?
    바로 기존 문피아 독자가 아닌 다른 사이트의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함이지요! 작가가 아니라 독자가 중심인거에요! 공모전이라는 미끼로 문피아에 독점작을 올리게 해두면, 그것을 보고 기존 다른 사이트의 네임드 작가들이 문피아에 독점작을 연재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걸 보고 기존 다른 사이트의 독자들이 따라 유입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문피아의 트래픽이 엄청나게 커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서버를 증설한것이지요!
    그러니 이 공모전은 "신인 발굴용"이 아닌것입니다. 바로 "문피아의 레벨업"이 목적인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2.17 11:22
    No. 4

    익명이 왜 신인을 밀어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익명을 해도 기성작가님들이 좋은 글을 쓰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게 되어있습니다. 글이 좋다면요. 어째서 익명인 게 신인을 밀어준다가 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정말 무슨 후배 여럿 먹여살릴 대작을 원한다면, 차라리 몇억되는 그 돈을 가지고 정말 유명한 작가님들에게 의뢰를 하는 게 낫죠. 굳이 공모전을 왜 하나요. 그리고 이미 연재성적을 확인한다에 주최측이 똑같이 보는 건 상관없는 문제가 되는겁니다. 담적산님이 본문에 쓰신 피카대장님이 지금 연재하시는 트리플A나 린저대장?이었나 연재중인 소설을 가지고 만약 공모전에 출작합니다. 이미 보고 계시던 그 작품을 담적산님은 안보시겠어요? 볼 겁니다. 저도 트리플A는 볼 거 같으니까요. 거기서 이미 형평성은 박살나는거죠. 그래서 연재중인 작품은 출작이 되면 안되는 겁니다. 이미 선작 가지고 시작하는거니까다. 그리고 익명제라는 게 무슨 기성작가를 억압하고, 신인작가만을 위한 방법인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익명제하면 누구 글인지도 모르는데 어째서 신인작가들을 위한건가요. 그냥 좋은 글이 주목을 받겠죠. 기성작가님이 썼을수도 있고, 드물긴 하겠지만 신인작가님이 썼을수도 있겠구요. 전혀 기성작가님들을 역차별하는 문제가 아니란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IdeA™
    작성일
    15.02.17 14:36
    No. 5

    다만 익명을 걸지 않았을 때 기성 작가님들, 쉽게 이야기하시듯이 '네임드'가 얻는 이득이 훨씬 커지겠지요. 축구님의 말대로 익명이 신인을 밀어주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록 익명을 건다 해도 좋은 글은 분명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져나갈 것이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익명은 '기성 작가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팬층'을 조금이나마 억제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겁니다. 만약 문피아 측에서 익명을 걸지 않는다면 저를 비롯한 여러 분들과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신인 작가 분들이 먼저 일어나실 것이 자명합니다.
    막말로 블로그나 자신이 다른 곳에 연재하고 있는, 다른 작품에서 '문피아 웹소설 공모대전에 어떠한 작품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하시기만 해도 분명 엄청난 양의 독자가 그 기성 작가님을 찾아올 것이 당연할진대-그 작가님이 꽤나 유명하신 분이라면 말이죠-, 그 분들이 다른 작품을 보고, 또 본다 해도 결국은 그들이 향하는 추천과 선작의 막대기는 자신들이 지금까지 봐왔던, 바로 그 작가 분이실 겁니다.
    익명은 이러한 문제로 인하여 생겨날 불협화음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걸어야 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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