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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정말 오류라면 겸허히 멘탈이 붕괴되고, 의도된 설정이라면 멘탈이 무너진 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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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도 5in저금통님처럼 후다닥 반론을 준비하죠.

하지만 전 왠만하면 그냥 지나갑니다. 무시가 아니라 제가 정한 설정과 배경이 무너지면 글을 진행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똑똑한 분들이 글의 약점을 찾아내기 시작하면 사실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쓰는 자료라고 해봐야 경험, 인터넷 검색, 책, 동영상 정도 밖에 없지만 그마저도 사실 정확하다고 할 수가 없으니까요.

판타지 세계라면 제가 그리는 대로 표현할 수 있고 반론의 여지가 적습니다만 현판이나 대체역사소설 같은 경우는 반론의 여지가 수도 없이 많습니다.
한데 그때마다 설정의 오류를 잡으려면 차라리 글을 새로 쓰는 편이 좋겠죠.

흔들리지 마세요.(그러면서 저도 멘탈에 금이.ㅠㅠ)
전 다음 글을 쓸 때 그분들의 의견을 반영해 좀 더 주의깊게 쓸 생각입니다.

역사의 기록이 아닌 판타지 소설을 쓰고 있으며, 전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일부라도 만족시키기 위해 쓰는 글임을... 전 항상 되뇌인답니다. ^^

힘내시고 재미있는 글 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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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적을 하면 맞든 아니든 해당화 +-5화 전후로 퇴고를 두세번 해봅니다. 제대로 허를 찔려서 2,3화 분량 갈아버린 적 있어요. 4~5년 전 일이지만...
간혹 가다 정말로 핵심을 찌르는 발언을 해주시는 분 있습니다. 그럼 당연히 감사하고 수정을하지요. 근데 대부분(저 같은 경우는 90% 이상)은 자신의 사고를 저한테 강요하는 것에 지나지 않더라고요.

대부분의 독자들은 댓글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보다 자기중심 무겁게 잡고 진득하게 나가는 소설 더 좋아합니다. 그러려면 자신이 쓰는 소설의 설정 정도는 줄줄이 꿰고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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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설정을 짤 때 2가지 전제를 깔아놓습니다.1. 설정 A는 허점이 없다.2. 설정 A는 어떤 것에도 대입할 수 없는 쓸모없는 설정이다.그리고 저 2가지 전제를 증명(?) 해내는 과정을 거칩니다. 만약 1번의 전제가 맞다면 그냥쓰고 2번인 경우 버리거나 다른 방법으로 재활용 합니다. 이렇게 하면 설정에 구멍이 잘 안나는 것 같더군요. 대신 필력에 의한 오류는 이 방법에도 통하지 않다는 거...

그래도 예상치 못한 지적도 있었죠. 문제는 지적을 받은데 설정 오류가 아닐 경우 더 멘탈이 박살나는... 예를들어 인위적으로 주인공만의 전술방식을 정했는데 독자가 고증오류라고 할 때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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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감사하던데요. 설정오류 지적이 들어오면 제 작품의 구멍을 하나 메울 수 있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겸허히 받아 들여 메우고 설정틀 안에서 메꿀 수 있는 새로운 설정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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