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에게 독자 반응이라는게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연참대전 때문에 시달리고 있는 하찮은 글쟁이입니다.

지금 쓰는 글 말고도 다른 글 몇개를 연재했다가 때려친 경험이 있었지요.

왜 때려쳤냐 하면...인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인기라고 하기 보단 댓글이든 추천이든 선작이든 독자의 반응이 없으니 순간 흥미를 잃더군요.

전전긍긍하면서 나름 머리를 싸매고 글을 올렸는데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는 둘째 치고  내가 잘 쓰고 있는건지 못쓰고 있는건지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 솔직히 조금 허탈하더라고요. 

그래도 이번 글은 꼭 완결을 짓고 싶은데 어김없이 비슷한 고비가 온것 같습니다. 내 글을 아무도 안읽는다고 생각하니 글이 써지질 않아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재미없고 한심한 글이지만 무의식적으로 글에 대한 자부심 같은게 있었나 봅니다.

그래도 근성을 가지고 완결을 내야 하겠지요.....

문피아에 있는 비인기 작가님들 모두 화이팅 합시다.

ps. 제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 정말 고맙습니다. 

[시월달]

남일 같지 않습니다 ㅎㅎ;; 저도 아주 아주 아주 처참하죠 !!! 그래도 완결한 번 해보는게 소원이라, 한 분의 독자라도 계시면 열심히 달리렵니다~ 애플주스님 힘내십시요! 저보다는 조금 나으신 듯 하네요ㅎㅎ... ㅜ

[유화.]

모두 화이팅! 언젠가는 댓글란이 터질 날을 기다리며...

[burn7]

에고, 저도 비슷한 느낌이네요.
적어도 노력한 보람이라고 얻고 싶은데 반응이 없으니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저는 그러는 와중에 다른 소재가 생각이 나서 그 쪽으로 옮길까 합니다.
기존에 선작해주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래도 제가 우선이기에 어제 마음을
굳히고 연참에 불참했네요.... 머릿속을 계속 장악한 새 소설을 쓰지 않으면 미칠 것 같더라고요.

[burn7]

물론 끝까지 버티면 빛이 온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제가 두마리 토끼를 모두 노릴만한 나이도 아니고,
멀어져가는 녀석보다는 당장 가까이에 있는 녀석을 잡아볼까 합니다.

[탄탄비]

저도 오래 써본 건 아니지만 50회 가량 쓰던게 선작 200 내외라 접었습니다.
예전에 누가 한담에서 그러더군요.
뜰 작품은 10화 안에 결론이 난다고...

[orMyo]

맞는 말씀입니다. 처음엔 초연하게 시작해도 역시 반응이 보고싶은 법이죠...

[리틀월리]

예전에는 그런것에연연했지만 이젠 저만의 만족을 위해끄적입니다

[이불귀신]

저도 같은 상황이 온 것 같네요;;
굳이 덧글로 재미없다. 초딩이 썼냐라는 등의 말을 들으니까 맨탈이...
마음속으로는 '신경쓰지 말자'라고 외치지만. 그게 쉽진 않네요...

[유리손™]

완전 공감되네여. 반응 없으면 바로 쓰기 싫어지죠...

[[탈퇴계정]]

저는 복선으로 세게관 설명을 뒤로 뺀 덕분에 폭삭...

[[탈퇴계정]]

화이팅..

[아무사람]

카프카가 그랬었죠. 소설이란 읽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쓰여지기 위해서 존재하는 거라고.... 뭐, 천재가 하는 소리니 저 같은 일반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쓰고 싶으셔서 시작하신 글, 조금 쉬게 되더라도 꼭 끝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ㅎ

[사.라다]

ㅋㅋ 새내기 작가가 독자에게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글을 쓰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요. 저도 첫 작품을 쓰고 있는데요, 우선은 반응에 휘둘리지 않고 내 열정과 비젼을 따라 쓰기로 했어요.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좀더 독자들을 이야기의 세계속으로 잘 초대할 수 있을까 배우는 자세로 탐구하는 중이에요... 저의 경우, 처음부터 독자의 반응을 얻기 어렵다면 같은 작가끼리의 소통을 활발히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작가들은 글쓰는 과정을 이해하고 도움이 되는 얘기도 해주고 그리고 서로 지지해주게 되는데 그게 힘이 나거든요! 일단 처음에는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 중요하고 꼭 독자반응이 아니더라도, 적은 수의 지지라도 받으면 힘이 나니까요.

[땅콩땅콩]

빠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