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작품은 두세개도 안 보는 인간입니다.
더 보다간 고무판을 빠져나오지 못할 거 같아서...-.-;
추천글만 보고 와 잼겠어요 ^^ 하고 안보는(각혈) 하지만 다 기억해놨다가 나중에 보려는 심산입니다...^^;;;
그런데 요새 한담의 추천글들을 보다 보면
신인종들이 생겼더군요
지금까지 추천/비판/옹호-이 축으로 거의 돌던 것이
요샌 뜬금없이 넘추족(넘쳐나는 추천 그만종족)이 생겼다는
인기있는 글이면 당연히 추천이 끓어오름은 당연지사
그런데 그것이 좀 과한 듯 싶다고 적당한 자제를 요청하는 종족들로 추정이 됩니다
제 생각을 말하자면
참 쌩뚱맞다...ㅡ.ㅡ;; 입니다.
좀 말이 기분이 그런 소릴 지는 모르지만
모든 고무판인들이 한담에만 노는 게 아닙니다.
당연히 추천이 얼마나 올라온 글인지 모르고, 또 대개의 추천은 자연란의 글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1추글이 1댓글보다 훨씬 더 큰 힘이지요.
그리고 추천글이 아무리 많이 올라온다고 해도 한담이 무슨 다른 목적이 있는 장소도 아닌데 추천 좀 많이 올라오면 어쩝니까? 연속으로 마구 올라오는 것도 아니고 간간히 띄엄띄엄 오는 것, 그 정도면 별 문제도 없을 듯 한데요.
최근 곽가소사의 추천글이 상당해지자 또 넘추족이 발동을 시작했습니다.
추천글 검색해 보니 10여개를 넘지 않았습니다(아침에 본 기준)
많습니까?
20개가 넘어가도 작가 입장에선 많은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올라올 수록 사람들이 인식이 생겨서 볼 마음이 드는 겁니다. 저도 곽가소사 처음 추천글은 있는지도 잘 모르고 넘겼는데 두세번 올라오고 한 네다섯 되니까 호기심이 생겨서 들어가봤습니다.
고무판의 작품은 작연란만 봐도 3~40명이 넘는 수입니다.
정연란은 더 많고요.
자연란은? 셀 수가 없습니다. 이 많은 글들 물론 조아라 같은 데야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역시 글을 골라서 보기에는 약간 넘칩니다.
하나하나 다 보기도 힘들고 바쁜 사람도 많은 만큼 좋은 글만 골라보고 싶고 나쁜글은 기왕이면 읽지 않아서 사기당한 듯한 느낌을 얻지 않기를 원하는 게 사람 심리란 것입니다.
제가 한 50~100개 정도 계속 추천글이 쌓였다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정도의 글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고 또 그정도의 글이라 할 치면 다 알아서 정연란 작연란을 거치면서 출판이 되고 인지도가 저절로 쌓이기에 저럴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1~2개, 10~20개, 뜸한 3~40개 정도로 추천은 빈도가 나뉘어집니다.
묵향 추천글 봤습니까? 비평/감상은 봤어도 추천 본 적이 없습니다. 호위무사? 권왕무적? 추천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로 잘 써서 출판할 정도 되면 비평/감상이나 올라오지 추천은 절대 안 올라옵니다.
추천글의 난무가 걱정된다는 소리도 있는데, 제가 보기엔 절대 그럴 일이 없습니다. 그건 마치 세계인구에 대한 걱정과도 같습니다.
80~90년대에 인류의 인구과밀을 걱정하는 학자들이 많았지요. 하지만 요새는 인구 늘리기로 힘듭니다. 주기가 있습니다. 늘면 줍니다. 줄면 늡니다. 세계의 법칙이란 게 그러해서 안정과 과밀이 나뉘어 있습니다. 90년대 연구에서 2050년 인구가 200억이 넘는다고 한 보고서가 있는데 2000년대 보고서에는 2070년이 되도 70억이 넘을지 안 넘을지 추측이 힘들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변화무쌍하거든요. 2000년대 시각으론 안 늘수도 있지만 2010년대가 되면 또 바뀔 수도 있습니다.
비유가 맞을 진 모르지만 추천도 그럽니다.
제가 약간 글을 길게 쓴 이유는, 대저 이러한 사고를 가진 사람의 앞을 보는 시각도 다른 부문에 똑같아 비슷한 소리를 하는 걸 몇번 봐왔기 때문입니다.
한 수 앞을 내다보지 말고 두 수 앞을 생각하지 마십시오.
단지 지나친 속단과 판단을 금물하고 진중한 의식의 판단이 진정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 글이 벗어났는데, 추천글도 그렇습니다. 현 판타지/무협 계는 인터넷의 영향으로 글작가의 등용이 굉장히 쉬워진 상태입니다. 그것은 호재도 됐지만 악재도 됐지요. 2000년대 초기입니다. 2005년 현재는 소강 상태입니다. 비율이 딱 맞아가서 더 이상 물밀듯 밀어오는 시기가 아닙니다.
이제 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분이 확실하고 추천의 폐해가 있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일 때 추천의 나쁜 점은 아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후는 모르지만 현재는 아직 문제 없습니다.
문제가 터지는 것은 인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섣부른 판단은 오히려 흐름만 끊고 쓸데없는 영향만 초래합니다.
정말로 추천글의 폐해가 생긴다면 그건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돌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본래 흐름이란 것이 그러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그때 가서 막으면 됩니다.
물론 미래를 예측하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미래는 막는 미래와 막지 못하는 미래가 있다고 생각해요.
굳이 스스로 생긴 좋은 제도를 간섭할 필요는 없잖아요?
추천이 많아질 때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은 글을 읽어보고 싶은 맘이 나는 겁니다^^
댓글보단 추천이 있어야지 다른 사람들이 알지요.
큰 이슈는 아니지만 왠지 자극적으로 발전할 것 같은 기분도 들기에 미리 거기에 대해 좀 짚어봤습니다.
우리 모두 추천을 저어하지 말고 글을 살려서 수작을 사장시키지 마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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