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분들은 소설에 이런 첫 문단이 들어가면 싫어하시나요?

이 별의 바람이 차갑지 않았던 시절.

바닷가에 깔린 모래들과 하늘을 수놓는 별무리들도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

물 위에 생명을 뿌린 천사들과 추방당한 악마의 전설이 끝난

어둡고도 아름다운 바닷빛으로 물든 별 위에

한 소녀가 검을 뽑아들고 그 자리에 궁전을 세웠다.

훗날 세월에 사그라진 주춧돌 위에 선 사람들은

전설 속에 남은 궁전을 북해빙궁이라 불렀다.

판타지와 무협이 결합된 퓨전판타지 종류를 쓰는데 이런 첫 문단으로 시작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상한 점 보이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피즈]

오... 멋진데요. ㅋㅋ 첨부터 진지한 느낌이 팍 들어 싫어하는 분도 계실 것 같긴 하지만 전 좋아요 ㅋㅋ

[[탈퇴계정]]

독자들은 소설의 첫 문단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다만, 소설이 얼마나 그들에게 어필을 할수 있느냐가 중요하겠죠. 제가 한번 분석해보니 이상하게 작가의 노력은 인기에 반비례하더라고요.

제가 여기 문피아에서 활동하는 집필의 신은 아닙니다만, 그게 현실이라서 말이죠. 물론 게빠님이 쓰신 그 첫 문단, 제 마음의 감수성을 깨우는데요?

[Bibleray]

개인적인 취향으론 좀 오글거리기는 하는데...
일단 나쁘진 않은데요?

[정주(丁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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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댓글입니다.

[정주(丁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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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댓글입니다.

[나구나]

천사와 악마라는 어구가 미묘하게 판타지에 가까운 느낌을 나게하네요. 신선과 요괴로 바꾸면 좀더 무협느낌이 나려나요?ㅎ 이건 개인적인 의문인데 어둡고도 아름다운 바다빛으로 물든 별위에면 정확히 어디인지 잘모르겠네요

[P.smith]

음? 어디서 본 듯한 문구인데...
이미 그 문장을 사용하셨나요?

[거믄밤]

저도 한담에서 언젠가 본 기억이....

[P.smith]

아뇨 작품 중에서요.
댓글에서 이거 좋다고 새롭다면서 선작이 엄청 있었던 것 같은데...

[호랑이눈물]

좋은데요..

[성불예정]

이 문장이 있는 한담글에 댓글을 남겼던 기억이 있는듯

[한빈(限彬)]

매우 분위기 있고 흥미로운 시작이네요. 시적요소도 들어간 거 같고. 첫문단으로 시작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탐미세계]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문장을 조금 손보셔야 할 것 같아요. 문장이 모호하여서 원하시는 분위기를 바로 상상해내기 어렵네요.

[백락白樂]

괜찮은데요?

[[탈퇴계정]]

나쁘진 않은데 판타지와 무협을 섞으면 정체성이 모호해 집니다. 현대 판타지, 퓨전 무협은 있어도 판타지 무협 섞은 게 드문 건 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위의 글에서 천사와 악마는 판타지적 풍의 단어이고, 북해빙궁은 완전한 무협 용어인데...
전반적인 서술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후가 어떨지는 계속 지켜봐야 알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