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규란에서 '바람의 후예'를 쓰던 산작입니다.
벌써 1월 9일이니 많이 늦었습니다만, 새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힘내서 멋지게 해내시길 바랍니다.
'바람의 후예'를 기다리시는 독자분들은 기다리신다는 댓글을 달아주셨던 열 분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긁적 긁적^^;;
많지 않지요. 그래서 연재한담에 '바람의 후예'에 관한 안내글 쓰기가 멋쩍습니다만, 그냥 글 올립니다.
'바람의 후예'를 아예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해를 넘겨야 글이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금 늦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면 전의 것보다 좀 더 보실만 할 겁니다.
쓰는 김에 두어 개 정도의 글도 같이 준비해 놓으려고 합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고 있는데, 처음으로 책에 밑줄을 그었습니다. 표현 방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 해도 재미가 없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에 나이트 클럽에 갔었는데, 랩송에 맞춰서 같이 어울려 춤을 춰 봤습니다.
물론 무아지경으로 흔들며 스트레스를 풀거나 그러지는 않고, 다른 춤추는 청춘들의 희열에 찬 얼굴들을 다 봐가면서 나름 즐긴 것이었지만, 괜찮더라구요. 오히려 뭔가 좀 더 열정적인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글도 나이와 상관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바람의 후예'에서 먹는 이야기를 집어넣었었는데, <유수행>의 영향을 받은 면이 있습니다. '유수행'을 읽고 나서 파를 맛있게 먹게 된 경험이 있어요. 그 전까지는 파를 맛있게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후로 파를 많이 넣어서 만든 해물칼국수를 백 번도 더 사먹었을 겁니다.^^
얼마 전에 어릴 적 친구가 자그마한 참치회집을 열었습니다. 그거 한 번 맛들리면 밤에 잠 못잡니다. 된장에 풋고추 찍어서 입가심하면 뒷 맛이 사라지긴 하더라구요. '참치의 눈물'이라는 술이 있는데 위에 떠 있는게 얼음이 아니니까 한 번에 다 마시고 눈 감고 바다속을 상상해보면 맛이 괜찮죠.
흠... '바람의 후예'는 안 쓰고 다시 노는 건 아니구요. 항상 생각하고 메모하고 있습니다.
제 글을 찾아주셨던 몇 분의 독자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 건강하게 멋지게 아자! 화이팅입니다.
산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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