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어제를 기해 소림사 1.2권이 총 6권이 되었습니다.
정말 슬프고도 가슴아픈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제가 2주전 소림사를 사고 나서 제 방에 고이 모셔 놓아 더랬습니다.
근데... 제가 출근하고 나서 제 침대에 올라온 저희집 강아지 일명[캡틴]
이녀석이 침대위에 올려놓은 소림사 1.2권을 마구 물어 뜯고 찢어 발겨
희생불가능의 책으로 만들어 놓은것도 모자라.. 똥오줌을 칠하는 만행까지 보여
주었습니다.
흑흑.... 이 나쁜넘의 멍멍이.... 제가 평소에 개를 무지 안좋아 했다면
정말... 된장을 바르고도 남을 일이었는데....에휴
그래서 얼마안되는 직장인의 품위유지비를 탈탈 털어 삼일전 다시 구입했더랍니다.
그런데.....
어제 1개월전 싸우는 와중에 코가 깨져 수술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동생이 저한테 책두권을 내밀며 하는 말이 " 잼난다."
이러면서 소림사 1.2권을 주더군요...
예전에 제가 소림사 추천할때는 꽉막힌 스님 얘기는 싫어...음주가무에 능한 스님이
좋아..이런식으로 안보더니.... 이건 또 재미 있다고 하니..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책은 병원에 있는 갑갑한 동생을 위해 어머니가 서점에 가셔서 사오셨다는데..
어머니 말씀이.. "소림사 18동인"이란 생각이 나서 사오셨다고 합니다.
소림사들어가면 무협이라고 확신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에 맞장구를 쳐주며
어머니의 엄청난 센스에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저희집 강아지도 자기집에 소림사 1.2권 조용히 보관 하고있습니다.
결국 완결은 못볼테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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