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란이여~ 영원하라?

제대로 된 비평을 하기 위해선 소설을 쓰는 것 못지않은  실력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서 나카브님께서 제시한 조건들을 전부 만족하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고요. 그런데 그런 품이 들어간 양질의 비평을 아무 조건없이 바란다?  

애초에 실력+관심+열정을 동시에 갖춘 분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 활동적인 능력자가 나타나기만 바라며, 기준에 미달하는 비평은 비평으로 취급도 안하는게 작금의 분위기인데, 비평란의 미래요? 글쎄요. 지금은 새로 게시판이 생겨서 약간의 관심을 끌고 있을지 모르나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예전처럼 돌아갈거 같다는게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나카브]

뭐... 리뷰 스킬을 완벽히 갖춘 사람이 늘어나길 원하는 건 사치이긴 합니다. 저도 2년 반 동안 게임 기자일하면서 익힌 요령이고, 업계 보면 그런 요령 안 갖추고 리뷰 쓰는 기자도 많거든요.
(처음부터 싱글 플레이 전용이라 발표한 게임 두고 왜 멀티플레이 없냐고 징징거리는 기자라든지-_-; 네가 만들어 임마)

하지만 굳이 그런 사람 없더라도 비평란은 돌아가기 마련이에요. :) 약간 아쉬우나마 비평 쓰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난다면, 제기능은 할 수 있겠죠.

뭣보다 아마추어스러운 맛이 있어야 게시판 보는 맛이 있기 마련입니다. 프로가 늘어나면 숨도 못 쉬는 분위기 되요. -_-;

[Mokus]

그간 한담에서 기준미달의 비평에 대해서는 '그런건 비평이 아니며 필요가 없다'을 비롯 비평 무용론까지 언급하는 분들도 계셨고 그에 동조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지요. 이런 분위기에서는 소위 아마추어 비평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말씀대로 비평란은 숨을 쉬고 있긴 있었습니다. 호흡기를 달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