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옛날 군에서 유격훈련을 받는데
산악구보 선착순을 시키더군요.
원래 잘 뛰는 체질이 아닌지라(뭐 그렇다고 영 아닌 것은 아니고요.)
억수로 힘이 들어 보이는 표정을 절묘하게 연출을 하면서
뛸 때마다 꼴찌로 들어왔지요.
선착순 돌다 보니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점심시간이 되어 룰루랄라 하며
식당으로 향하는데 비호같이 날아 1착으로 배식을 받았지요.
1착으로 배식을 받는 이유는
빨리 먹고 다시 한 번 뒷 열에 붙어 한 번 더 먹을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아무튼 이런 생각의 고리가 금강님의 연참대전 1차 탈락이란
비극적 사건에 연결되지 뭡니까?
아무리 노회하신 금강님의
절묘한 신산지계라 할찌라도
이 양몽환의 눈을 비껴가지 못함을 볼 때
이 양몽환이는 대체 누구인가?
아니 설을 풀다 보니 결론은 내 자랑이네 그려
금강님 죄송합니다. 원 뜻은 이게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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