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허접한 설정때문에...

작성자
Lv.1 이사(李四)
작성
04.02.12 15:04
조회
813

전에 유한초자로 말머리달고 나다니던 인간입니다. 오늘 바로 엔닌이라고 말머리를 바꾸었는데요...

아래, 글들중에 도살도법의 설정과 관련해서 뜨거운 논쟁이 인것을 보고 마침 제 상황이 억울하기도 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습작을 쓴지 한 삼년정도 됩니다. 그동안 버린글은 말할것도 없고, 좀 괜찮다 싶은 글도 볼때마다 더 좋은 문장이 떠올라 수정하게 되는 바람에, 아직 멀고도 먼 완성의 끝이 어딜지 저도 궁금하답니다.

글을 쓸때 가장 어려웠던것은 그 시대의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알수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다 못해 그냥 현령이라는 직책을 쓰더라도, 이게 뭐하는 직책인지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인 권한은 어느정도인지 등등 뭘 알아야 쓰지요... ㅡ_ㅜ

그래서 그런지, 전 글쓰는 속도가 아주 느리고, 글 한줄 한줄이 아주 소중하답니다. ^^; (먼산)

그런데 바로 어제 엔닌이라는 일본 승려가 당나라를 여행하면서 적은 일기식의 기행문을 발췌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가 중국을 여행하면서 겪은 당시의 생활상등이 적나라하게 적혀있는데요..

그 내용은 정말 엽기스럽더군요... 게다가 정말 엽기스러운 것은 그 내용이 대부분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순간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아... 이대로 라면 지금까지 쓴 글의 절반정도를 확 날려버려야 할 지경이었기 때문이지요...

그 당시 5리마다 표식을 세우고 10리마다 다시 하나의 표지를 세웠다는점. 장안을 중심으로 변방의 국경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도로와 수로가 방사형으로 뻗어있었다는 점등...

또 그당시의 동남아시아의 해양운송은 신라에게 있었으며(저는 극히 일부해역, 그러니까 한반도의 주변해역만 그런지 알았답니다.ㅡㅡ;;), 엔닌의 기행중 하루에도 두어명의 신라인을 볼수 있었다는 점까지...(충격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경상도 사람을 하루에 두번이상 만나것도 힘든데...)

한줄을 읽을때마다, 제 소설 한장씩 날라가는 기분이 들었다면, 제 심정을 아실까요? 아무튼 다행입니다.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사실, 여태까지 허접한 자료수집과 허접한 감상에 젖어서 되는대로 글을 써내려간 제가 참 대단한거지요...

상상만으로 쓰는 글이란, 정말 연기같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중국사에 아무것도 모르는 이가 제 글을 본다면, 그리고 잘못된 사실을 사실로 알게 된다면...

정말 끔직하지요? ^^

무협이란, 장르가 상상과 허구로 점철되어있다지만,

그것이 옳은것이기 때문에 그런것은 아닐것이라 생각됩니다. 그저 쓰기 쉽기 때문이 아닐지요...

그냥 쓴다면,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당연하다고 할지라도 저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또 그러지 않길 바랍니다.

이미, 약간의 조사와 약간의 공부를 통해 무협의 세계로 본 중국이 너무나 뒤틀려있다는걸 알아버린 까닭입니다.

무협은 소설일 뿐이지만, 역사의 틀속에서 존재하는 글입니다.

아래 글의 댓글중 정말 가슴을 찌르르 울렸던건, 무협이기 때문에 그저 몽땅 상상이려니 하고 넘어간다는 댓글과 그래서 무협지를 보다 선생님께 걸리면 혼만 난다는 글이었습니다.

그게 당연해서는 안되겠지요... ㅜ_ㅡ;

에구.. 이렇게 하다간, 정말 완결을 보지 못할수도 있겠습니다.

예상하기로는 오월 정도즈음에 자연란에 올릴려고 했는데, 이건 정말 예상된 악재탓에 서너달은 더 걸릴것 같습니다.

아니, 올해안에 올릴수는 있을런지... (먼산)

홧김에 말머리를 엔닌으로 바꾸었습니다. 속으로 무지하게 욕을 하면서요... 빌어먹을 놈... 모 이런 비슷한 욕말입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5 앨류
    작성일
    04.02.12 15:14
    No. 1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적어도 무협에서 '잘못된 설정'
    이라는 말을 들을려면 설정상의 모순이 존재하는 경우정도
    라고 봅니다. 그 시대에 망나니가 있었든 없었든..망나니가 관직
    이름이든 아니든..대하 역사 소설 쓴느 것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시대 빌려다 쓰는데 뭐라고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정확히 따저보면 잘못된 설정이긴 하죠..
    하지만 문제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사(李四)
    작성일
    04.02.12 15:51
    No. 2

    하하하 절대 오해하지 말아주시길... 전 도살도법을 읽어본적도 없습니다. 절대 도살도법을 가지고 저런 글을 올린게 아니란 말입니다. ^^;;
    그냥 그 글 아래 달려 있는 댓글에 대해,
    간혹 보이는 설정과 사실성에 대한 몇마디 언급에 대한 제 소견을 적은 것이랍니다.
    혹여, 오해가 없으시길...

    그리고, 글이 길고, 대충 읽어 제가 전하려고 하는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전달받으실지도 모르는 몇몇분들을 위해 위글의 주제만 한줄로 적겠습니다.

    '무협은 역사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다. 기반을 잃지 말자'

    ^^;;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蓋金
    작성일
    04.02.12 16:25
    No. 3

    엔닌의 입당구법순례기가 우리나라에서 출판이 되어있습니까 제가 진순신의 십팔사략을 보았을때 그 책 제목을 들었는데 제가 정말 보고 싶던 책입니다 (2차 도해시 장보고의 도움을 받았다는 귀절이 있어)혹시 번역이 된책이 출판 되었다면 어느 출판사인지 좀 가르쳐 주십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김준
    작성일
    04.02.12 16:26
    No. 4

    엔님님 말씀에 동감 100표 쯤 얻어드립니다..
    그 정도 정성을 갖고 글을 쓰시는 자세가 매우 좋아보입니다.
    그냥 대충 끄적이는 사람들이 워낙 여기저기 꽤 되는지라.. ㅡ..ㅡ;;
    암튼 엔님님 힘 내셔서 구상중인 이야기 완결하시길 바라마지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사(李四)
    작성일
    04.02.12 17:33
    No. 5

    엔닌의 입당구법순례기를 발췌하여 정리한 문서가 있더군요...
    출판이 된 것은 아닙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사(李四)
    작성일
    04.02.12 17:36
    No. 6

    허걱.... 아니였군요....
    역시 모든건 확인후 올려야 ... 죄송합니다.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
    저자/역자명 : 엔닌 저/김문경 역
    출판사명 : 중심
    가격 : 35,000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시민
    작성일
    04.02.12 19:57
    No. 7

    설정상의 모순이라...
    무협소설은 그런걸 깨라고 있다고 봅니다.
    무협소설은 무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작가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단편적인 사실을 가지고 잘잘못을 따지는것은 잘못된 일이겠죠. 우리가 중국의 그런시대에 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게 진실인지는 모릅니다.엔닌의 눈에 비친 세계가 꼭 진실이라는 법은 없겠죠. 물론 하나하나 정성들여 최대한의 진실성을 부여한다는것도
    좋겠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무협이라는것이 진실입니까?
    장풍이 나가고 검기로 아름드리 나무를 베는게 현실에서 일어납니까?
    저도 일으났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도전이라도 해보게.
    하지만 그런일은 거의 없죠. 저도 인간의 무한한 능력에 의심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현실성하곤 많이 동떨어져 있죠. 단지 그 상황이 그때 당시에
    충실하다고해도 이런사람들(무림인)들이 있는것 자체가 허구죠.
    설정 자체가 중요한것이지 그때 시대가 어떠하고 생활상이 어떠하다는
    것에 너무 매달리는것은 좀 낭비(?)라고 해야 하나...--;
    말이 길어 졌군요.
    요약하자면 무협자체가 비현실성에 바탕을 둔것인데 이게 있는 세상이
    그 시대상황과 많이 틀리다고 비판하는것은 잘못된거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문작
    작성일
    04.02.12 21:27
    No. 8

    글쎄요... 소설의 개연성이라는 것이 얼마만큼 중요하고 그로인하여

    문학적인 가치를 갖는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문학이라는 것이

    어떠한 전반적인 사실에 가상의 스토리만이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문학.. 특히 소설이라는 장르로 분류되었을 경우 사실

    적인 부분보다는 허구성으로 인한 즐거움적인 요소가 크다고 생각

    합니다. 도살도법.. 재미있게 보고있는 작품중에 하나입니다.

    그 작품에 대한 애정이 크신것도 눈에 띄게 드러나지만...

    부디부디.... 전 한번도 그러한 부분을 생각하고 읽은 적이 없음을 알

    아주시길... 단지 작가님의 문체가 중요할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GUIN』귄
    작성일
    04.02.12 22:01
    No. 9

    그렇군요... ㅡㅜ

    저도 가끔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쿨럭;;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이사(李四)
    작성일
    04.02.13 09:23
    No. 10

    휴... 정말이지 이해하기가 힘들군요... 소시민님의 의견에 대해 정말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설정상의 모순을 깨라고 있는것이 무협이라는 말은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약간의 분노조차 느꼅답니다. 무협도 똑같은 소설입니다.
    장풍이 나가고, 사람이 날라다니는것이 말이 안되니, 그시대에 공룡이 나타나거나 화산이 터져서 수만이 죽어가거나 핵폭탄이 휙휙 날라다녀도 무협은 원래 그런거 아냐? 원래 말이 안되는걸 쓰는거잖아~!!

    ...


    게다가 낭비라니요...

    할말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사(李四)
    작성일
    04.02.13 09:47
    No. 11

    더이상 멘트를 안달려다가 그래도 한두마디 정도는 정리를 해야 할것 같아서 다시 들어왔습니다.
    수많은 작가들, 혹은 작가 지망생들이 날밤을 새며 일하는것은 비단 집필하는 작업과 스토리 구성때문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료수집과 정리, 분석이 집필기간의 반을 잡아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무협소설이라고 절대 무시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 수많은 한자들과 고사들은 그리 어려운게 아닙니다. 그런건 찾기 쉽거든요... 하지만 상황과 장면에 따라 녹아나오는 건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재일님의 '쟁선계'를 보신 분들은 어느정도 이해를 하실까요? 관제묘하나를 묘사해도 절절히 묻어나오는 중국인의 모습들... 이게 낭비인가요?
    입는 옷하나에도 그 시대 사람들의 모습이 선연히 그려집니다.
    청바지에 백구두를 신고 있어도 무협이니까... 하는 식으로 넘기는 분들에게는 정말 어려울수도 있겠지요...
    차라리 역사소설을 쓰지 그러냐는 주변의 조롱기 어린 한마디... 재미만 있으면 어떤 것이라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무관심한 태도...
    공장무협을 욕하면서 역시 공장무협을 향수하는 모습들입니다.
    전에 금강님이 하신 말씀들이 생각납니다.
    공장무협시절, 제대로 된 글들보다 공장무협이 더 잘 팔렸다는 말에 모두가 얼마나 가슴아파 했습니까?

    낭비라는 말씀은 정말 심한 듯 하군요..
    아직, 글하나 세상에 못 탄생시킨 제 마음도 이럴진데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2.13 10:01
    No. 12

    한가지 엔님님의 열기에 누가되지 모르나, 무협도 문학이고, 무협을 역사오 마추어 쓰라는 것을 정의된 바는 없습니다. 작가의 개인취향이지요. 배경이 되는 시대나 지리가 사실과 다르다 할지라도 작가가 충분한 고련과 설정끝에 완성된. 완성도있는 곳이라면, 글 자체의 [허구의 리얼리티]가 살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따진다면. 어느누구도 완벽한 역사를 재현할수가 없습니다.

    숲을 보는데 어느사람은 10리를 보고 어느사람은 1리만 봅니다. 근데 숲은 길이가 얼마나 긴지 모르죠
    둘다 제대로 본 것일까요? 아닙니다 둘다 틀렸죠.

    하지만,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배경에 사실성을 부여하려는 작가는 10이상의 것을 노력할테고. 자신만의 세계를 완성도있게 짜나가는 사람은 1을 보고 나머지를 자신의 노력으로 메꾸는 법입니다. 완벽한 세계는 그만큼 흥미롭고 독자를 몰입시킵니다. 대표적인 예로, 반지의 제왕이나, 크라바트, 눈물을 마시는새 등이 있겠지요.

    허구의 리얼리티는 그것이 사실이건 현실이건간에, 작가의 능력을 뒷받침하고 그것을 빛이 나게 하는것이지, 반드시 현실만을 반영해야만 하는것은 아닙니다.

    이점을 간과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사(李四)
    작성일
    04.02.13 12:18
    No. 13

    벽암님의 의견, 참으로 좋은 말씀입니다.
    소설속의 세계란 곧 작가의 세계지요. 완벽한 역사의 제현이라는 논조가 되어버린 듯해 조금 씁쓸하기도 하지만, 누가 그렇게 쓸수 있겠습니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 현세를 쓴다고 해도 불가능한 일을 후세, 그것도 몇백년이나 지난 후세의 일을 어떻게 정확이 쓰겠습니까?
    곧, 작가의 상상력이 반이상 만들고 가꾸어 나가는 것이지요.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 벽암님이 언급하셨던 10이상의 것에 대한 노력입니다. 그것을 위해 밤을 새고, 뼈를 깍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말씀드린 것과 벽암님이 말씀하신것의 근본은 같다고 봅니다.
    결국 님의 말씀에도 리얼리티는 살아야 한다.라는 주제가 있는것 같으니까요...

    허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나라가 영국이었다면, 과연 그러한 오크가 등장할수 있었을까요?
    4척 단구의 난장이나, 마법사는 그려낼수 있었을지 몰라도, 오크를 비롯한 몬스터가 떼지어 다니는 모습을 그려내는데는 실패하였을 겁니다.
    무협이든 다른 여타 소설이든, 그 배경을 그린다면, 그것에 책임을 져야 하는것이 작가의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홍길동전의 길동이 도술을 부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것은 아주 당연하지만, 갑자기 조선시대에 자동차가 다니는 일을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양반으로 묘사된 족속들이 머리를 빡빡밀고 염불을 하며 시주를 다닌디는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요. ' 난 양반이니, 결혼도 할수 없고, 고기도 먹을수 없다. 그런데, 어찌 너같은 자식이 있을수 있겠느냐?' 홍길동의 부친이 이런 대사를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그것이 상상의 공간에서 다시 탄생한 시대라면 가능하겠지요...
    말 그대로 글쓴이가 창조주인 세상이니, 무엇인들 불가능 하겠습니까?

    벽암님과 저의 견해의 차이점은 바로 이러한 것들인것 같습니다. 아, 이런 차이점에도 공통점은 보이는 군요... 완벽하게 재현하는건 불가능하다는접 말입니다. 1리를 가든 10리를 가든 그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단지 같은 숲을 보고 있다면, 전체를 다 보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겨울숲을 겨울숲으로만 묘사하면 됩니다. 여름 숲은 여름숲으로... 가을을 가을로 말입니다.
    누가 나뭇가지 하나 하나 까지 치장하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순전히 작가의 취향이지요...

    중요한건, 그 숲을 보고 있냐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2.13 14:21
    No. 14

    영국이라도, 때에따라서는 과학적인 허구를 이용하여 등장시킬수도있는겁니다. 그건 작가의 재량이고 그 글을읽고 이건 아닌데 싶다는 것은 독자의 판단이지요. 작가는 자신의 재량껏 독자를 이해시키는 겁니다. 그렇지 못할경우 어설픈글이되겠지요.

    단적인 예를 들까요? 인간이 복제가 가능하다고 해서 한국에 당장 복제인간이 돌아다닌다면 어떻겠습니까? 며칠전 발표된 바에 따르면 인간 스스로의 배아를 복제해서 스스로의 세포를 만드는 자아복제기술이 드디어 개발되었습니다 그것도 한국에서 세계최초로 말이지요.

    어쩌면 돌아다닐지도 모릅니다(웃음) 농담이구요. 어떠한 견해차이인지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시겠습니까?

    논검란으로 부탁드립니다. 제가 글을 읽어보았지만, 저는 핵심을 짚어내기 어려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2.13 14:22
    No. 15

    그리고 이건 잡설입니다., 조선시대에 자동차 있었습니다. 후기지만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붕
    작성일
    04.02.13 14:52
    No. 16

    저는 엔닌님의 말씀이 마음에 많이 와닿는군요.
    무협의 배경이 되는 중국이란 무대가, 사실이면서 가상이기도 한 중간적인 세계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판타지의 세계와는 그런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구요. 그래서 그런지 역사적인 배경과 어긋나는 설정들을 보면 많이 거슬리더군요.

    그리고 엔닌님의 말씀도 완벽한 역사의 재현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 논박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2.13 17:35
    No. 17

    그것이 바로 작가가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입니다. 작가가 그런설정을 썼다면 이유가있을테고 그것을 독자에게 거부감을 들게 풀어냈다면 작가의 잘못이죠. 작가가 글을 쓸 능력이 안된다는 것과 같은 말일겁니다. 그리고 비붕님의 말씀중에서, 반드시 그런세계에서만 무협이 만들어 지는 것인가요? 무협의 한계란 어떤것입니까? 누가 무협이란 장르에 제한을 두었습니까? 원론에 있어서는 자신의 생각을 최대한 억제하는것이 논의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입니다. 비평은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논거를 바탕에 두고 전개해야지요. 그냥 내생각에는 그렇다 가 아니라 이러이러해서 그렇다가 되어야 바람직한 논지가 될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2.13 17:37
    No. 18

    음..죄송합니다 비붕님 쓰고나니 좀 극단적인 논의를 펼쳤군요. 다시읽어보니 그냥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신거로군요. 어떠세요 논검장에 오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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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4 한담 수로무쌍이 너무 안올라오는군요 ㅡ.ㅡ;; +5 Lv.1 天下第一人 04.02.12 252 0
4913 한담 혹시 "광풍가" 라는 무협아시는분~~~ +6 Lv.30 바두기 04.02.12 1,250 0
4912 한담 ㅋ 환유성 눈 돌리도.......... +16 Lv.7 잠룡지주 04.02.12 1,239 0
4911 한담 검신 뜰때마다 감동한다.. +5 Lv.1 고무링 04.02.12 844 0
4910 한담 오옷 정규연재란이 두개가 됬네요 ^^ +1 Lv.76 늘처음처럼 04.02.12 251 0
4909 한담 삼류 우리의 추삼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 +12 Lv.5 용호(龍胡) 04.02.12 1,114 0
» 한담 허접한 설정때문에... +18 Lv.1 이사(李四) 04.02.12 8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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