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온종일을 끄적여도 3천자 이상이 안나오던데...

다른 분들의 서재를 들락거리면서 제가 진짜 글쓰는 속도가 극악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전 일주일에 간신히 5천자 올리는 데 잘쓰시는 분은 하루에만 만 단위를 올리시덥니다. 이쯤되니 존경을 넘어서 자괴감까지 느껴지네요. 내 글쓰기 방식에 뭔가 문제가 있는 건가!?

[온실라]

흠 저도 쉽게 쉽게 쓰는 편이라...... 물론 1만자 쓰려면 하루 종일 걸리긴 합니다만

[27****]

글 쓰는 중간 중간에 다른 일을 하지 마시고, 꿋꿋하게 엉덩이로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

[pi****]

많이 쓴다고 좋은거 아닙니다. 걱정하지 말고 본인 페이스에 맞게 쓰세요.

양이 부족한건 섭섭한 거지만 질이 떨어지는데 양만 많은건 그냥 최악이에요

[겨울입니다]

전 들쑥날쑥.
잘 써질 때는 8천까지 써본 적도 있는데 안될 때는 1천 자도 힘들어요...

[전남규]

장르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잘 써지는 글이있고 더디게 써지는 글이 있는것 같습니다

[엘리에르]

고뇌해서 나온글의 질은 독자를 저버리지 않는 법입니다. 속도가 빠른다고 좋은것 없어요.

[정주(丁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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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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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

근데 이건 타고나는 것 같더라구요. 손가락에 모터달린것 처럼 쭉쭉 뽑아내는 사람도 있고, 한문장 한문장 고심하며 쓰는 사람도 있고...

[레오프릭]

오랜 세월에 걸쳐서 끊임없이 인풋을 해놓으면 조금은 수월해집니다. 자문없이 자기 지식으로 쓸 수 있는 영역이 많아져도 도움이 되고요.

[레오프릭]

지금부터 차근차근 하시면 점점 속도가 늘 거예요. 집중시간할 시간이 같다는 전제하에요.

[레오프릭]

집중시간할 시간이래 ㅠㅠ

[금선]

대부분 사람들은 인식을 못하고 지나치지요. ㅋㅋㅋㅋㅋㅋ
간만에 착시현장 제대로 느꼈네요 설명 해주시고 알았어요.

[레오프릭]

착시현장이래 ㅋㅋㅋ 죄송합니다...

[거믄밤]

대한민국 착시의 현장!

[정주(丁柱)]

캠릿브지 대학교의 연결구과에 따르면 사람의 눈은 단어를 조해합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앞 글자와 뒷 글자가 같을 경우 가데운에 있는 글자를 바꿔서 써도 쉽게 원래의 뜻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

[겨울입니다]

왜하냐면 인간의 두뇌는 모든 글자를 하나하나 읽것는이 아니라 단어 하나를 전체로 인하식기 때문이다.
저도 이 내용을 톡으로 받은 적이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오탈자 잡아주시는 분들은 참 대단한 분들!

[구유[舊遊]]

화이팅 ㅇㅅㅇ/

[정주(丁柱)]

화이팅 ㅇㅅㅇ/

[제논I]

그냥 책 많이 읽고 글 많이 쓰다보면 자연스레 느는 것 같아요.

[글공대장]

훈련, 훈련, 훈련이 필요합니다.

[키르슈]

저도 옛날에 하루 2천자 정도밖에 못적었습니다.
그런데 하루하루씩 조금씩 늘려가는 연습을 했더니 요새 들어서는 하루 1만자도 약간 무리만 하면 쓸 수 있더군요..
하루에 조금씩 늘려가보세요

[박민규™]

빠르게 많이 쓴다고 좋은거 아니에요~
유명한 작품들 보면.. 천천히 수많은 고뇌를 하시고 쓰시죠..ㅎ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_~

[STUMP]

- 많이 받아들여라(More Input)
- 많이 분석하라(More Process)
- 많이 써봐라(More Output)

글쓰는 분량을 늘린다는 건, 그만큼 쓸 건덕지를 못 써내고 있다는 거죠.
그럼 그만큼 쓰기 위해 호흡이 느린 글을 많이 봐야 하고, 호흡이 느린 이유를 분석하고, 그런걸 많이 써보셔야 합니다.

초고에 이만큼 쓰고, 거기서 2~3배로 불린다음, 퇴고할 때 다듬어라는 말도 있지요. 결국 자신이 쓸 글의 내용을 분석해가면서 쓰셔야 한다는 겁니다.

저도 글을 쓸때 5천자를 못 채우면, 어디가 설명이나 대화가 더 필요할까 하고 전체적인 구도를 살피면서 글을 쓸 때도 있습니다.

[붉은마늘]

개인적으로 중간 중간 한번씩 연재 건너뛰고 비축분을 비축하는게 어떤지 잘되는날도 안되는 날도 있으니까요

[하영민]

무아지경으로 쓰는 상황에 얼마나 잘 빠져드냐의 차이..
무아지경으로 쭉 써내려간 뒤에 오타 수정은 그뒤로 한 번 읽어보면서 수정하는 타입의 작가님들이 많은거 같더라구요

[흰코요테]

'구체적으로'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데요? 표현이라던가 이런 거에 신경 쓰시는 겁니까 아니면 스토리 자체를 짜내는게 오래 걸리십니까? 아니면 제대로 초점 못맞추고 그냥 '애매하게 전체적으로' 동시에 하려고 하면서 이도저도 못하시는 겁니까? 일단 스토리를 먼저 만들어놓으세요. 투명드래곤 스타일로 그냥 머리 속에 흐름은 잡아놓는 겁니다. 그러면 일단 글의 양은 문제 없습니다. 투명드래곤 식으로 써도 쓰기는 쓰는 거니까. 그렇게 글의 양을 확보하고 좀 더 '제대로' 쓰시면 됩니다. 스토리를 만드는건 일단 쓰기 전에 미리 시놉시스를 잡아놓으시고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과 그 전체의 흐름을 만들게 되는 각 단계별 스토리들을 '미리 잡아놓은 다음에' 스토리 쓰는걸 시작을 하셨어야지요. 안하셨다면 차례가 뒤바뀌었습니다. 뭔가 '제대로 해보려는' 이런 의지와 노력은 없고 그냥 적당주의로 '적당히 쓰는 김에 그 한도 안에서 최대한 잘 썼으면 좋겠다' 이런 수준의 발상입니다.

[[탈퇴계정]]

전 하루에 8천자 전후로 쓰는데; 질이 떨어진다는....

[룰창조]

요새, 하루동안 죽어라 쓴다면 만자 정도는 쓸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루동안 써도 3~5천이 한계. 그 정도 쓰면, 이야기도 써지지 않고 머리가 빠게지고 하기 싫어 져서 앉아 있지를 못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평균 하루에 5천자씩은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써야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우룡(牛龍)]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의 타수는 400타(타수는 분당 계산)입니다. 1시간이면 24000자는 나오죠.
독수리 타법이 100타가 나온다 하더라도 1시간이면 6000자는 나오죠.
문제는 여기서 '지우고 다시 쓰는' 시간과 '생각하는' 시간이죠.
고민하지 말고 머리 비우고 쓰면 분량은 나오지만 그랬다가는 저처럼 벌려놓고 망합니다.

[레니sh]

저도 하루에 이천자도 못 쓰던 때가 있는데요. 뭘.

[시두김태은]

하루에 오백자 쓰기 힘든 사람도 있습니다 ㅠ

[강철검]

그만큼 글에 정성이 들어가시는 거겠죠 ㅎㅎ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