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메이크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전에 연중했던 작품을 리메이크해서 연재중입니다.

그런데, 독자분중에 한분이, 고마운 쪽지를 주셨어요.

제 글의 문제점에 대해서 정성이 담긴 장문의 비평을 해주셨는데..

그걸 보고나니, 다시 뜯어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미 한번 리메이크로 갈아 엎었는데...

또 갈아엎자니 지금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죄송하기도 하고..

그렇게 갈아 엎고나서, 또 갈아엎고 싶어지면 그땐 어쩌나 싶기도 하고...

 

완결을 내고 갈아엎는게 나을까요? 아님 지금 갈아엎고 다시 쓰는게 좋을까요? 

[김정안]

완결을 내고 리메이크를 하는 건 정말 개고생 같군요. 하지만 봐주는 독자가 있는데 리리메이크 하는 것도 무정! 그냥 쓰는 게..

[정현진]

제가 같은 고민을 정말 심각하게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결론은 이미 지나간 것들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에 쓰는 게 더 좋다 였습니다.
물론 '수정'을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그건 책이 완결될때까지 계속 해야하는 작업이니까요. 1권분량을 들어 내서 다이어트를 시켜야 어느 정도 완결까지 갑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일단 완결을 했으면, 다음 작품에 몰입하는 게 좋다 생각합니다.
그게 작가에게도 정신적으로 더 좋고 편할 거구요.
완결을 내시고, 다음 작품을 쓰세요!

[뒹굴보노]

독자입장에서만 생각하면, '작가가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 고생하는구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이 작가 완결 내기는 할건가? 또 처음부터 봐야돼?'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간단한 수정정도라면 모르겠지만 반복적인 리메이크는 작가 신뢰도 저하의 한가지 원인...

[7ㅏ]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가보렵니다.. 허허

[[탈퇴계정]]

작가 입장에선 "좀 더 완벽한 작품이 되야겠군."
독자 입장에선 "또?"

리메이크를 하시기보단 끝까지 달려보시고 완결이 나면 작가님께서 다시 읽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작품에 그 문제점을 보안하여 쓰면 좋을 듯 합니다 .^^

[흰코요테]

완결을 내고 다듬는게 좋지요. 이걸 '온라인 연재와 리메이크'라는 개념으로 생각하지 말고 종이 출판을 하기 전에 원고를 내기 전에 러프 드래프트, 1차 드래프트, 2차 드래프트, 파이널 드래프트 이런 개념으로 생각 하세요. 글을 쓸 때 앞뒤 일단 조건들이 다 들어맞아야 제대로 교정을 할 것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뒤에 갑자기 어떤 뭔가를 넣는데 앞에 없어서 뜬금없다거나 아니면 반대로 된다거나 이런 일들이 있으니까 '일단 끝까지 써놓고' 그 다음에 교정 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써놓은게 정 마음에 안들면 고치세요. 러프 드래프트라고 한번에 쓰라는 법은 없고 이것도 원래 여러번 고쳐쓰면서 쓰는 겁니다. 러프라고 그냥 쭉 휘갈기라는거 아니에요.

[선행자]

어찌되었든 완결하세요.. 하나하나의 컬리티도 중요하지만... 완결을 할수있는 역량도 중요하니까요... 리메만 하다 완결못함... 사람이 100%만족할수는 없으니... 완결하고 교정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