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에는 정규란에 전신을 연재했었고 지금은 자연란에 철권을 연재하고 있는 노기혁입니다.
제가 철권이라는 글의 수정을 마치고 고수님들의 의견을 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다시 한번 제 글을 읽고 또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느낀 것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읽지 못할 글은 아니다. 그런데 부족하다. 그것도 상당히 부족하다."
정말 고민이었습니다.
그리고 연재문제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전신이라는 글이 책으로 나온 이후 저를 작가라고 불러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일부분들은 황송하게도 '작가님'이라고 불러주셨습니다.)
그말을 들으면서 속이 뜨끔뜨끔 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다음 글을 쓴 다음에는 누구에게든지 작가라는 말을 들어도 스스로 떳떳할 수 있는 글을 쓰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록 많은 조회수는 아니지만 철권을 쓰는 동안 그렇게 보아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 스스로 그에 만족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자아도취, 자기만족이라는 사실을 제 글을 읽고 또 읽으며 느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글이란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나 모두 동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그에 알맞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연재를 중단하고(기간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글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글이다. 이 정도면 서로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는 글이 되겠다 싶으면 반드시 철권이라는 글을 들고 고무림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어제(그젠가?) 자유연재란 알림을 통해 수정된 철권을 연재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또 다시 이렇게 거짓말을 하게되어 죄송합니다.
철권 카테고리는 지우겠습니다.
다시 돌아온 후 자유연재란에 하나씩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고 면목이 없지만 좀더 좋은 글을 들고 오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이해해 주십시오.
끝으로 그동안 전신과 철권을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참!
저희 아버님 의식이 돌아오셨습니다.
아직 말씀을 하시지도 그리고 입원실로 옮기시지도 못하셨지만 저희 아버지가 저를 알아보실 때 눈물이 났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이대로 회복만 되신다면 오히려 처음에 말씀하신것보다 더 오래사실수도 있다고 하십니다.
암이라는 놈도 이번에 죽다 살아났기 때문에 다시 활동을 하려면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하시는 군요...
모든 것이 저를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연재가 없더러도 고무림 회원으러서의 의무인 공적질은 가끔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좋은 글로 다시 찾아뵙겠다는 말씀으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노기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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