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저를 지도해주시는 작가님에게 답글을 적다가 문득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글을 적음에 있어서, 사소한 데 눈길을 못 주는 연유가 곧 제가 보는 글을 적기 때문인 것 같다고 대답드렸습니다,
그러니까 객관적으로 올바르게 적는 것이 아니죠...
제가 이전에 읽었던 아다찌의 크로스로드, 스텝의 감격..
말한마디 없어도 느껴지던 그 여운...
하라의 "겨울이야기의" 재수생인 주인공의 마음의 행로...
그 부제는 이렇게 나가죠...
'얼어붙은 겨울', '나만의 겨울'......그리고 사계가 서서히 흘러가죠...
그리고, 무협소설 와룡생의 군협지에서 강설현상..그리고 김용의 작품에 이르기 까지...
최근 설봉님, 장경님등의 작품...
나하란님의 이국적인 만화를 밤이 새도록 보았죠.
그리고 구영탄이 나오는 '땅콩껍질 속의 연가' 이전 고행석님의 지금과는 다른 오년 훨신 전의 순정적인 스토리죠.
인기 있는 시나리오 작가인 구영탄과 삼류 만화작가인 박은하..그리고 텔렌트인 수미..
서점이나 만화가게에서 책을 사려해도 지금은 없습니다.
저의 기억속의 편린들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글인 천유지검에서 글을 세련되게 적지는 못하더라도 모든 것을 한 번 모아 보고 싶었습니다.
지류가 모여 큰 강을 이루듯...
직장생활에 쫓겨 시간이 없지만, 그 어느 구석에선가 홀로 외롭게 잊혀져 가고 있을 기억속의 편린들을 주워담고 싶었습니다.
갑자기 충동속에 적었는데 귀중한 시간을 혹시 빼았지는 않았는지 만일 그렇다면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갑자기 오늘 밤 별시리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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