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2 더마냐
작성
14.11.05 07:36
조회
1,603

문피아에서 로맨스 장르의 글을 홍보하는 게 별 의미없는 일이라는 걸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 글은 좀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이렇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홍보글을 작성합니다.


작년에 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를 기억하실 겁니다.

정말 굉장했지요.

20여년 전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낸 모습, 그리고 음악, 풋풋하고 싱그러운 청춘을 참으로 잘도 그려냈습니다.

또한 드라마의 주요 장기인 등장인물의 판타지 또한 빼놓지 않고 들어갔지요.

그래서 보는 사람들은 더 달콤한 감정으로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었고요.

저도 참으로 즐거이 잘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 기억에 1994년은 그렇게 달콤하고 즐거운 일들만 있었던 때는 아니었습니다.

학생들은 우르과이 라운드 비준 저지를 외치며, 쌀 수입 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왔고 최루탄 가스가 거리를 메우기도 했었죠.

학생회 활동에 열심인 학생들은 이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은 높은 지지를 하며 학생들이 학생회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학생회는 등록금 인상을 저지하는 데 성공하기도 하고요.

학생회는 그렇게 학생들의 자치와 복지와 생활 개선을 위해 애를 쓰면서 또한 동시에 한국사회의 부조리와 잘못되어지는 일들에 대해 저항했습니다.

그것이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종의 책임의식이었던 것이죠.


이 이야기 ‘우리들의 봄’은 그렇게 열심히 그 시기를 살았던 대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응답하라 1994’를 보면서 못내 아쉬웠던, 드라마라는 특성상 그려낼 수 없었으리라 생각되는 운동권 학생들의 잔잔한 일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비록 제가 그 방면에 아는 게 별로 없어서, 직접 학생회에 몸을 담고 활동하지 않아 관찰자 정도 밖에 안 되지만 여러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관련 자료를 찾아가면서 되도록 실감나게 그려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7,80년대 대학생들은 이 나라의 민주화에 많은 기여를 했고 누구나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인류라고 불리는 90년대의 대학생들은 기억해주는 이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미디어를 통해 폭력, 과격, 이적단체라는 안 좋은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죠.

분명 그처럼 과격하고 성급했던 부분도 있었을 겁니다. 피 끓는 청춘이니까요.


제가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라는 걸...

그때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 얼마나 나름대로 치열했었는지를 조금이나마 알리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였습니다.

‘응답하라 1994’ 같은 청춘도 있었지만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싸웠던 다른 청춘도 있었다구요.

그리고 청춘이니까 풋풋한 사랑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고요.

사실은 이쪽이 더 비중이 높습니다. 예.. ^^

(로맨스가 고픈 분들... 어서 오세요 ^^)


부족한 실력으로, 지식으로... 어쩌면 그때를 살았던 이들에게 누가 되지는 않을까 두려운 마음 없지 않으나  하는 데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좀 더 많은 분들께서 그때를 살았던 운동권 학생들에 대해 알아주시길 소망합니다.


포탈입니다 -> https://blog.munpia.com/ahgh1999/novel/25343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0190 요청 미리보기는 연참 어떻게되죠? +3 Lv.16 밤길 14.11.05 1,584 0
140189 한담 결국 남은 제 선호작 유료작품 4개... +6 Lv.49 메덩메덩 14.11.05 2,791 2
140188 한담 주옥같은 글이요!!! +8 Lv.70 졸린고먐미 14.11.05 4,752 1
140187 홍보 [자연/현판]변호인 강태훈 두번째 홍보합니다~ +10 Lv.34 박민규™ 14.11.05 2,097 0
140186 한담 어휘력이 부족해서 참 큰일이군요 +8 Lv.18 온실라 14.11.05 1,645 2
140185 요청 괜찮은 모험물? 추천바랍니다. +18 Lv.2 디비무 14.11.05 2,871 1
140184 한담 세상에 완벽한 작품은 없습니다. +11 Lv.58 원스타 14.11.05 2,033 0
» 홍보 [일연/드라마] 우리들의 봄 홍보합니다. +4 Lv.22 더마냐 14.11.05 1,604 3
140182 한담 옆 동네에서 연중했던글 다시 문피아에서 보면 기... +21 Lv.41 h2oh 14.11.05 3,884 3
140181 한담 이 글을 읽으면 웬만한 분들은 글솜씨가 향상됨 +7 Lv.25 흰코요테 14.11.05 3,511 3
140180 요청 야망에 불타면서 단호한 주인공이 나오는 작품 추... +8 Lv.99 相信我 14.11.05 2,866 0
140179 추천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추천합니다~! +3 Lv.54 강룡진 14.11.05 3,438 4
140178 홍보 [일연/판타지]로그 아웃 +2 Lv.42 7ㅏ 14.11.05 1,568 1
140177 한담 아..... 유료연재 중.. 필드.. +57 Lv.99 흙퍼먹 14.11.05 4,317 3
140176 한담 작가님들 2차창작 어떻게 생각하세요? +18 Lv.6 산갓 14.11.04 3,314 1
140175 한담 아니! 구독자 통계의 상태가...!? +8 Personacon Prod 14.11.04 3,781 2
140174 홍보 [일연/현판]차원을 넘은 자, 링커 첫홍보입니다. +1 Lv.64 킹메이커 14.11.04 2,564 3
140173 한담 비축분 앵꼬났어여....ㅠㅠ +7 Lv.54 제이라노 14.11.04 1,896 0
140172 추천 이번에는 무엇을 강화시켜 볼까? +4 Lv.1 [탈퇴계정] 14.11.04 3,320 0
140171 홍보 (일연/스포츠)프리스타일 첫 홍보입니다. +4 Lv.99 조세린 14.11.04 2,235 1
140170 한담 옹오오옹 싱기방기 +22 Lv.14 보보군 14.11.04 2,030 2
140169 한담 문피아에서 안보이는 소설 제목들 어떻게 된 겁니까? +9 Lv.25 흰코요테 14.11.04 3,709 0
140168 추천 창관유수.. 작가를 채찍으로 때리고 싶다 ㅠㅠ +15 Lv.10 비애몽 14.11.04 4,497 10
140167 한담 글을 쓰는 사람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양식을 생각... +4 Lv.14 화사 14.11.04 1,943 8
140166 홍보 [일연/판타지] 기존 동화의 클리셰를 부수다! '동... +5 Lv.14 은빛광대 14.11.04 2,015 3
140165 한담 열혈 베스트란 무엇인가요? +12 Lv.83 룰창조 14.11.04 3,600 0
140164 한담 새벽여행자 N +13 Lv.67 신기淚 14.11.04 2,860 2
140163 알림 해외이용자 결제 관련 정보 +6 Lv.72 Vanadis 14.11.04 3,477 2
140162 요청 남성분들에게 질문있습니다. +54 Lv.7 엘리사노 14.11.04 2,576 0
140161 한담 제가 원래 다른 사이트에서 주로 소설을 썼었는데 +4 Lv.1 [탈퇴계정] 14.11.04 2,734 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