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해원(解寃)하여라!
강, 강호에 몰아닥친 전쟁의 돌풍.
혈, 혈검(血劍)은 붉은 피를 머금고,
중, 중원에 피보라가 몰아친다.
반, 반월(半月)이 요요로이 대지를 비출 때
전, 전쟁의 혈풍은 하늘을 뒤덮고
이, 이(利)에 사로잡힌 그들은
철, 철검 들어 정을 내치니
대, 대관절 강호의 협은 씨가 말랐는가!
청, 청(淸)의 기치 내건 오랑캐 드세고
불, 불타는 산야에 민중만 고달팠다.
묘, 묘한 천기(天氣) 땅을 뒤덮었고
무, 무례한 파락호 득세하니 세상은 어지러웠다.
운, 운중(雲中)에 용(龍)이 있더냐
무, 무중(霧中)에 악(岳)이 있더냐?
옥, 옥면에 수심, 얼굴은 깨끗하나 마음은 더럽고
천, 천면에 옥심, 얼굴은 더러우나 마음은 깨끗했다.
황, 황제는 주지육림에 빠졌으니, 이 어찌-
묵, 묵시(默示)의 시기가 아니냐.
난, 난은 중원 십팔만리를 덮고
신, 신은 죽었다!
마, 마(魔)에 휩싸인 군중은 울분과 함께 거센 외침을 토했더라.
해, 해가 가고 달이 기우니
신, 신기는 오간데 없고
화, 화(禍)는 더욱 드세니
적, 적적한 강호에 한 자루 검을 들고 외쳐,
강, 강호는 아직 죽지 않았더라.
--------------------------------
정규연재까지 마쳤습니다.
에, 이 글을 쓰게 된 동기가 있습니다.
쉬어가는 의미도 컸지만,
가장 큰 의미는 소개, 홍보 등이라고 할까요.
이 허접한 다행시를 읽으시다가 "어, 소? 소로 시작하는 글이 어디있더라…"
라며 연재란을 뒤적이시고,
또 그 글을 읽으시며 즐거워하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뢰 拜上.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