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소설에 사투리 넣는것.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네, 다름아니라 제가 쓰는 소설에서

몇명이 사투리를 쓸 예정입니다.

이미 쓰는 사람도 출현 했지만, 좀 더 많은 사투리가 있으면 어떨까 싶어서 말이죠 ㅎㅎ

솔직히 대부분의 소설들 보면, 사투리란 사투리는 볼 수 없죠.

왜냐하면 뜻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표준어를 많이 쓰곤 합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번역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사투리를 쓴다면 어떨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ㅎㅎ 사투리 쓰는 소설. 그러니까, 현대판이 아니라도, 판타지라던지. 퓨전 등의 소설에도 사투리가 쓰인다면?

[김정안]

몇 명은 쓰는 게 현실적이죠. 많은 사람이 나온다고 할 때요.

[미스터호두]

그렇긴 하겠네요.. 현실감을 올릴려면...

[L.O.B]

저도 현지인의 검증을 받아가면서 써봤는데 신경쓸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만족할만큼 결과가 잘 나오지도 않았구요. 글의 장치로서 정말 제대로 쓴다라고 가정해 보았을때, 사투리만큼 애먹이는 것도 없으리라 장담합니다.

[미스터호두]

음~ 저는 제가 현지인 인지라.. ㅋㅋ.. 한번씩 생각해봤거든요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면서.. ㅎㅎ

[렉쩜]

실수없이 쓴다면 현실감이 쭈욱 올라가죠. 하지만 사투리는 억양도 중요하기 때문에 표현하기가 무지 힘들다는거...

[미스터호두]

억양.. 억양 표현이 문제네요.. 하핫..

[아르케]

참 이게 양날의 검인게 잘하면 리얼리티도 살리고 좋은 방법이지만, 괜히 어설프면 해당지역 사람이나 그 지역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 많은 지적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죠.

[미스터호두]

음~ 그렇겠네요... ㅎㅎ 그 사투리에 해당하는 지역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하는게 답이긴 하겠네요!

[온실라]

전 사실 써보고 싶습니다. 사투리는 좋은 캐릭터성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사투리를 잘 몰라서 쓸 수가 없습니다

[미스터호두]

저는 제가 사투리 쓰는지라.. ㅎㅎㅎ

[아칵]

사투리 그거 좋지요. 캐릭터 특징으로 만들 수도 있고.
단지 군대식 개그 말투 '~지 말입니다.' 그거 나올때마다 소름돋아요.....

[미스터호두]

어후... 그거는 정말... 군대 소설 아니면 좀 쓰기 곤란한 말투이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ㅋㅋ

[아칵]

절 웃게 만드시는 군요. ㅋㅋㅋ

[[탈퇴계정]]

그러고보니 그 유명한 태백산맥이란 작품을 한번도 안본이유가 작품속에서 사투리가 겁나게나와서엿는대. 경상도살아도 일기는 표준어쓰던댕. 작품속에서 굳이 사투리볼이유가? 더군다나 속독으로 작품보는 마당에. 라 고 이 연사 외쳐보아요.

[[탈퇴계정]]

사투리를 글로보는건 스트레스가 좀쌓이고 사투리를 현실에서 듣는건 감칠맛이라. 는 것이죠.

[미스터호두]

그렇긴 하네요.. ㅎㅎ 굳이 사투리 쓸 필요까지는 없다고 봐야겠네요.. ㅎㅎ

[ForDest]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겠네요.....

[미스터호두]

네.. ㅎㅎ 사투리 쓰다보면 좀 다양한 캐릭터가 나옵니다.

[[탈퇴계정]]

인물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말에 특정한 것을 넣는 것이 좋다고 생각 합니다. 사투리에 적응하지 못하더라도 말이죠, 인물이 다르게 보여야지 좀 더 그럴싸해지니까요.
사투리까지 아니더라도 말에 특징이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미스터호두]

그렇죠.. ㅎㅎ 사투리가 아니더라도 말에 특징이 들어가면 다양성을 보여주니까..

[월충전설]

사실 사투리도 엄연한 한국말인데 당연히 나와야죠. ㅎㅎ 제 주위엔 전부 경상도 사투리만 쓴답니다. 표준말은 티비에서만 나와요. (참고로 여기는 경상도땅. ㅋㅋ)

[화랑세기™]

사투리 쓰다보면 많이 썩일겁니다.
경상도 사투리라고 알고 썼는데 전라도 사투리인 경우도 있고요.
쓰다가 보면 알게 될겁니다.
맞춤법 검사기 돌리고 알고는 깜짝놀랄정도로 지역문화가 벽이 깨져버렸죠.
사투리로 알았는데 표준어로 바뀐지 오래된 것도 있고요.
거시기 이거

[[탈퇴계정]]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화랑세기™]

화낼때 장면
이기이기 머라씨부리노 확 마! 이기 죽일라꼬 환장을 했나.
얼릉 안꺼지나.

그런데 참고로 말하자면 경상도 사람이 서울에 상경하면 사람들이 그러죠. 언어 좀 순화해서 말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순화한 단어가 그 사람들에겐 순화하지 않은 언어로 들리죠.

[졸린고먐미]

사투리 쓰시면 좋죠 ㅋㅋㅋ 근데 가끔 가다 못알아듣는 사투리가 있어요....

[[탈퇴계정]]

수구리?

[화랑세기™]

저가가 뭐하는지 보고 온나.
아직도 모라 카는지 모르나 저카이 머라고 카지. 얼릉 가가꼬 물뜨가꼬 온나 알았나.

이정도는 알아듣나요?

[[탈퇴계정]]

저녀석이 뭐하나 보고 오너라
아직 뭐라 하는지 몰라? 어서 가서 물떠 가져 오라 해라 알았나!
-----------------
최대한 비슷하게 해석 했지만 약간 다를수 있습니다. ^^

[화랑세기™]

저기가서 뭐하고 있는지 보고 와라.

[[탈퇴계정]]

ㅋㅋ 저도 모르게 사투리 썼네요. "뭐하나" => 무엇을 하고 있는지

[[탈퇴계정]]

가가 가가?

[졸린고먐미]

ㅋㅋㅋㅋㅋㅋㅋ 가가 가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참ㅋㅋㅋㅋㅋ

[묘한인연]

저는 반대입니다.듣는 것은 괜찮은데 읽기에는 힘이 들어요.
특히나 대화가 많은 글은 버거워서 포기합니다.
전에 판타지에 사투리 쓰는거 보고 기겁 했습니다.

[종학]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 아닌 무협이나 판타지에 쓰면 좀 깰 듯하네요.

[7ㅏ]

현판이면 상관없을듯..
특히 주인공이 사투리쓰면 대박..

[몰도비아]

태백산맥을 봤는데 첫권 통째로 사투리 적응하는데 할애했네요.
거의 외국어에 가까워서 첫권읽는데만 보름 걸렸네요. 일단 익숙해지니 하루에 한권씩 꼬박꼬박 읽을 수 있었습니다만...

요즘 그렇게 긴 시간 투자해서 책 읽는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그냥 감초수준이라면 상관없을것 같네요. 캐릭터가 될거 같아요

[김은파]

사투리는 저에겐 너무 어려워서...ㅠㅠ 그런데, 사투리를 꼭 써야할 상황이 오더라구요. 주인공이 통 못 알아듣는 사투리 때문에 고생하거나 실수하는 상황이요.

[무적독자]

사투리 참.. 개인적으로 그런거에 신경쓰느니 좀더 스토리나 구성,문어체에 신경쓰겠음

[땅파는바보]

문제는 요샌 산골오지가 아니면 거의 사투리를 안쓴다는...
저희집도 전라도쪽 시골인데 시골 분들 사투리 거의 안쓰더라구요
마지막에 약간 억양이 다른 정도?

저기가서 물한잔만 떠와라잉~ 이런식

[kerin]

아주 조금 사투리 들어가는건 괜찮지만 지속적으로 비중있게 사투리쓰면 그냥 덮습니다.
도저히 읽을 수가 없거든요.
그게 어느지역 사투리건, 하물며 저희동네 사투리건 간에, 글로 사투리를 적어버리면 정말 읽기 힘들어집니다.
사투리 쓰는 지역에 가도, 말할때 사투리 쓰긴 하지만, 이런저런 글자에 사투리 대놓고 적는경우 거의 없는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沈버들]

아주 가끔 사투리 나오면 재미있게 보겠지만
자주 등장하면 그 소설 끝까지 읽지 않습니다

[쿡쿡]

사투리 많이 나오면 소설 끝까지 읽지 않습니다.....

[투명드래곤]

뭉뚱그려서 전부 경상도 사투리라고는 하지만, 부산, 대구, 진주, 마산, 포항, 안동 사람들 만나보면 말투가 다 다르죠. 정확히 표현하기도 어렵고, 부산 사투리를 완벽히 써놓더라도 경북 사람들이 보면 그게 또 어색합니다. ㅎㅎ

[아스트리스]

사투리 좋아요. 잘쓰면 엄청 매력적이죠.

[fal]

사투리가 쉽고 내용 알아보기 쉬운 걸로 가끔 나오면 좋습니다. 한두단어 감탄이나 긍정 부정 정도의 의미는요.
다만 대화 전부가 사투리로만 이루어 지면 알아보기 어렵고 때로는 의미전달이 곡해되기도 하니까
되도록 표준어를 써주세요.
사투리를 잘 아는 사람은 뭐 보기 좋구나 할지 모르지만 모르는 짜증나서 책덮어버릴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