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무사 ! 물론 좋은 소설이지요.
발상의 참신함과 개성이 팍팍 튀는 각각의 등장 인물들,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파격! 등등..
하여튼 새롭고 신선한 시도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제 생각에 4권 이후부터는 작가가 자신의 글에 대한
나르시즘에 빠져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왜 만화(코믹스) 좋아하시는 분들 이해하실 텐데요..
예를 들어 국산 만화 일부분 중에서 첨부터 아주 흥미진진하게
잘 나가다가요, 빅히트하게 되고 점점 유명해지면
그림 컷이 점점 커지고 , 스토리의 전개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머 한 컷, 한 컷 그림의 퀄러티는 점점 높아져 가지만,
전투 한번 일어나도 대략 20 ~ 30페이지 가량이
소모되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게 되지요..
저는 이런 현상을 "자폭한다" 라고 개인적으로 표현하는데요..
요즘의 삼류무사 점점 그런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강해진다는 것에 회의가 들어 무공 수련이 어렵다'라는
표현을 요즘의 삼류 무사에서는 거의 책 분량으로 1페이지 정도의
심리 묘사글로 표현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삼류 무사 팬이었는데, 지금의 유려한 문장도
물론 좋지만(꼭 간결하고 건조한 문체가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문장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중용의 도를 추구함도
지금의 삼류 무사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삼류무사 팬분들께는 죄송하구요..
태클 환영입니당! 그럼 이만.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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