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작품이 어느정도 올라와야 보기 시작할까요

연재수가 너무 적으면 잘 안보는것 같던데

한 30화 정도 넘어가면 조회수가 오르기 시작하나요?

주 2회 연재가 적절한 건지도 궁금합니다

[흰코요테]

사람에 따라서 다를텐데, 설문조사 같은거 해보시면 저도 알고 싶네요. 일단 하나 확실한건, '보통',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한번 읽을때 많이 읽는걸 좋아하고 중간에 금방 끊기는걸 싫어한다는 겁니다. 저같으면 '정 읽을게 없으면' 1편 올라오는 것도 보기도 하고 '왠만하면' 그래도 (네이버 웹소설 기준으로) 보통 50화쯤은 최소한 있어서 적어도 한 번 읽을때 그정도 길이는 읽는걸 좋아합니다. 애초에 이런 기능이 있는 곳들에서는 '편 수'로 늘어놔서 제일 편 수가 많은 것들부터 그 순서대로 체크하고 재밌다 싶은거 읽어요. 일단 이렇게 읽은 다음에는 그 작품은 '어쩔 수 없이' 1편씩 읽어야 하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합니다만 남들의 경우에는 그 다음에 또 모았다가 읽는 사람들도 있는듯 (선작 취소는 안하는데 읽지는 않는) 하더라고요.

[흰코요테]

글 연재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작가가 더 자주 연재하면 더 자주 연재할수록, 그리고 한번 연재할때 더 길면 길수록 좋습니다. 그런 거에 맞춰주지 마세요. 독자의 입장에서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지, 글 퀄리티가 그대로이면서 그런 페이스로 쓰실 수 있다면 (또는 나중에 한 번 가다듬을 생각이시라면) 상관 없는데, 아니면 그냥 자기가 잘 쓸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페이스로 쓰시면서 그 페이스 안에서 최대한 자주 길게 쓰시는게 좋습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무조건 자주, 길게, 잘 쓰시는게 좋은데, 이건 비현실적이고요.

[흰코요테]

원리는 간단한게, 그냥 단순히 부페 가서 먹을 때도 오래 먹고 싶지 부페가 10분 후에 닫는다는거 알고 그 시간대에 가서 10분 후에 닫는다는거 알면서 먹는거 싫잖아요. 글도 똑같아요. 난 작가보다는 독자쪽에 더 가까워서 그런가, 이 개념이 아주 '당연한데', 이상하게 작가분들은 잘 감이 안잡히시는 분들 있는듯. 한 '10편쯤 보면 지금 있는거 다 본다' 알면서 보는 것보다는 최소한 50화 정도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계속, 쭈욱, 잠겨서' 보는게 더 좋아요. 부페 예제가 아주 적절한듯 싶네요.

[흰코요테]

같은 의미로 각 편의 글 길이가 짧은 것도 (읽는데 너무 자주 너무 빨리 읽는 흐름이 끊기는) 안좋아하고, 여러 편이 하나의 장을 (각 장에 소제목이 붙고) 구성하고 수많은 장들로 하나의 부가 이루어지는 그런걸 좋아하지 그런거 없이 그냥 숫자만 메인 제목에 붙여가면서 쓰는 그런거 안좋아합니다. 일단 여러 편이 하나의 장을 구성한다는건 스토리가 전체적인 전체 부의 흐름과 그 전체 부의 흐름을 만들게 하는 각 장들의 각 단계적인 흐름들이 이미 구성이 된 상태로 진행이 된다는 증거거든요. 이런게 재미 있지요. 그래도 그런 구조가 아닌 글들은 잘 안봐요. 세부스토리는 쓰면서 만들어도 전체 흐름과 그 전체 흐름을 만들어내는 단계적인 흐름들은 미리 구상 해놓고 써놓는 작품들이 재밌거든요.

[흰코요테]

그리고 소위 좀 '누군가에게나 맞추려는' 이런 글들도 잘 안봅니다. 자기가 쓰고 싶은걸 쓰는게 제일 좋아요. 호불호가 좀 갈리면 어떻습니까.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정말' 싫어하지만, 누구나 어영부영 적당히 '좋아하는' 그런 것보다 이런게 더 좋아요. 예를 들어서 1세대 작가분들의 경우 많은 분들이 있지만 아무 이름이나 3개쯤 대면 휘긴 (홍정훈), 김철곤, 이영도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말하지만 김철곤 분의 작품들은 '이 작가 정도의 수준이어야만 이 소설이 나올 수 있다'는 '굉장히 좋은 작품들'뿐만이 나오는 것에 비해서 휘긴 경의 작품들은 기복이 심해요. 발틴사가나 월야환담채월야 같은 '이 작가 정도의 수준이어야만 이 소설이 나올 수 있다'는 '굉장히 좋은 작품들'도 있지만 그 외에 몇몇 '굳이 휘긴 경 수준이 아닌 작가여도 이 소설 정도는 쓸 수 있다'는 작품들도 있고요. 이영도 분도 마찬가지고 기복이 심해요.

[흰코요테]

여자 허벅지 예 들면 문피아 연담 안에서는 문제 되려나? 최대한 안야하게 말을 하려고 노력을 한다면, 여자 허벅지에 약간 볼륨감 있는거 여자들은 부끄러워 하고 창피하고 쑥쓰러운 모양인데, 남자는 그런 약간의 허벅지 볼륨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더 좋아하는 사람들은 확실하게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맞추려는' 이런게 제일 안좋아요. 그냥 자기 쓰고 싶은거 쓰는게 좋습니다. 애초에 이건 옳고 그름이나 논리의 문제도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소설 취향의 문제인데, 다른건 둘째치고 '누구에게나 맞추려는' 그런거 없이 자기 쓰고 싶은거 쓸 때 자기의 능력이 가장 잘 폭발하는것 같아요.

[플라잉호두]

우와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하라신]

저는 25~편 정도 있으면 봅니다. 연재수는 딱히 안가리고 보긴했는데 독자입장에서는 자주자주 올라오는게 좋죠. 주2회 연재는 약간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긴하지만 도중에 중단되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정현진]

주2회가 독자입장에서 너무 가혹하다고 느꼈던게 당머위를 보기 시작한 후였습니다.
한 3-4회가 아주 좋지만 작가님 일상에 지장이 생기면 안되니까 그냥 최선을 다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저는 최소 1권정도 쌓이면 보는 편인데 그때분에 반대로 제 글을 올릴때도 첫날 그 정도는 올리고 시작하려고 노력합니다.

[antlrrha]

저는 한 이삼주에 한번 연재랭킹 1-30정도 쭉 선작해놓고 하나씩 다봅니다 다 읽어보고 내취향이 아닌데 하면 선작을 지우고 한달이상 미연재하면 지우고 그런식으로 읽습니다 발굴수준으로 읽을 고급눈을 가진건 아니라서 다수가 읽어 랭킹에 올라간건 일단 일정수준을 넘은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건 사람마다 선작기준이 다르기때문에 머라 하긴그렇지만 일명 폭참으로 랭킹에 올려보시는것도 좋습니다 랭킹에 끝자락이라도 올라야 읽는 저같은사람도 분명 있기때문입니다

[렉쩜]

저같은경우 15회 미만이면 몇화 읽고 쌓아둡니다. 15회 이상이면 바로 읽습니다.

[흐르는물살]

얼마나 올라와 있는가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베스트에 드는것도 중요합니다. 말그대로 아주 대단한 광고효과가 있죠. 인기있는 소설들 중에 초반에 왜 이렇게 조회수가 낮지라고 생각하다가 베스트에 들어간후에 독자수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증가하는걸 많이 봤습니다.

[호우속안개]

재밌어야 오르죠. 몇편이 중요한게 아니라...

[[탈퇴계정]]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독자에게 필이꽂혀야 구독이됩니다. 작가님들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독자입장에선 지뢰는 사절이거든요. 슬쩍살펴봤는대 힐링얻기는 커녕 스트레스안고 떠나는건 솔직히 아니죠.

[Drencia]

선호작으로 하는 글 빼고는 거의 그냥 읽기만하는 지라... 일단 초반이던 도입부던지 재미가 있거나 흥미가 있다면 일단 읽고 제가 상상할 만큼 글의 묘사가 뛰어나시던지 감정이입이 될 정도의 몰입도를 이끈다면 선호작으로 등록하고 리플을 다는 편입니다.
하지만 지루한 이야기가 반복되거나 상상력을 키워주질 못하면 어느 덧 선호작 목록에서 삭제를 누르게 되지요. 뭐 어느 분이나 읽게 되는 글에 재미나 흥미를 느끼면 읽게 되는 것 아닌가 싶어요. 베스트라던지 그런 건 잘 안 살펴보는 편이라 그냥 새로운 뻘건N 표시가 있는 글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읽기는 하는 것 같네요.

[호늬]

30회 미만 글은 어지간히 반응이 뜨겁지 않은 이상 보는 일이 없네요..

[땅파는바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최소 30화 넘지 않으면 안보는 편입니다..

[초록별]

제 경우를 들면 작품 선택하는데 최우선으로 보는게 작품 소개입니다. 작품소개를 보고 내 취향이다 싶으면 편수가 5편이라도 선작하고 읽기 시작하죠... 물론 거기서 재미없으면 선작취소하지만 처음 선택하는데 첫 기준이 독자를 끌어당기는 소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