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
14.10.01 22:09
조회
3,202

 제가 이번 연참에서는 여주글을 올렸었는데, 요전에는 여기 한담에서 여주에 관해서 잠시 끓어올랐었죠? 그런 것도 포함해서 공모전용으로 이번에는 남주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남주로 한다 해도 소재 결정이라는 게 있잖아요? 주인공이 활약한 기본적인 세계관에 대해서 말이죠.

 

 그런 소재에 관해 생각하다 보니 어떠한 것이 떠올랐습니다. 소재 자체는 아주 예전부터 생각해온 것이긴 합니다만.

 

 그에 관해서는 지금 완전히 말할 수 없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싶기도 해서…조금 비슷한 예를 들어서 여기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략 1000여년 전에 지구의 행성으로서의 수명이 이미 끝났다고 하겠습니다. 행성의 수명이 끝나면 본래 그 행성에선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게 되고, 1000년 전에서 지금 시점까지 인간이 다른 행성으로 이주해 살 수 있도록 할 기술이나 여건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겠습니다.

 

 그렇기에 본래라면 1000년 전에 지구는 죽은 행성이 되어 그 위의 모든 생명은 사멸해야 마땅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이야기 진행이 안 되므로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1000여년 전에는 어떤 장명종 우주인이 찾아왔었습니다. 그리고 그 우주인은 신과 같은 힘을 가진 ○○○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지구의 핵에 박아 코어 역활을 시키면 지구의 행성으로서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우주인은 지구에 놀러왔다 한 인간과 친구가 되었었습니다. 우주인은 지구의 수명이 다한 것을 알고 있었기에, 지구인 친구가 그대로 지구에 남으면 죽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구인 친구가 허무하게 죽게 놔둘 수 없었던 우주인은 친구에게 지구의 수명이 다 되었으니 자기와 같이 지구를 떠나자고 권합니다.

 

 하지만 지구인 친구는 지구가 자신의 고향이고, 지구에서의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떠날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정 지구가 멸망한다면 그 멸망과 함께 하겠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결국 고심 끝에 우주인은 지구인 친구에게 ○○○를 빌려줍니다. 완전한 양도는 아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그 친구에 대한 호의 때문에 빌려주는 것뿐이었습니다.

 

 우주인에게도 ○○○는 아주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에 상대가 친구라 할지라도 선심 쓰는 정도로 양도할 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우주인은 ○○○를 지구인 친구에게 빌려주면서 말합니다.

 

 [○○○를 1000년까지만 빌려줄께. 빌려주는 것에 대한 대가는 필요 없어. 하지만 1000년 뒤에는 나한테도 꼭 필요하게 되니까, 그 때가 되면 꼭 돌려줘야 해.]

 

결국 우주인은 지구인 친구에게 1000년 뒤에 ○○○를 돌려받을 것을 약조받고, 그 약조에 따라 ○○○를 지구의 핵에 박아 지구의 수명을 연장시켰습니다.

 

 그리고 약조한 1000년이 지나 우주인은 ○○○가 반드시 필요해지기도 해서 지구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를 돌려받기로 합니다. 물론 우주인이 ○○○를 돌려받아가면 이미 수명이 다해있는 지구와 그 위의 모든 생명은 당장 멸명하게 됩니다.

 

 또한 우주인과 1000년 전에 약조를 나누었던 지구인 친구 당사자는 이미 죽어 없어졌고, 이 약조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이들은 이미 거의 남아있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애초에 지구의 인간들 대부분은 지구의 수명이 거의 다 되었다는 것도 알지 못하고, 진실은 아는 이들은 이들대로 우주인의 약조가 순조롭게 끝나면 지구가 멸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좀 더 명확하게 하자면 우주인은 사정상 반드시 ○○○를 회수해 가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며, 그렇기에 ○○○ 회수에 관하여 우주인의 온정은 '절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지구에는 방주 마냥 우주로 떠날 이민선단를 꾸릴 여력은 없으며, 우주인에게도 그렇게 해줄 여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상황이 어떻게 흘러간다 할지라도 지구인들이 단 0.1% 이하라 할지라도 우주 밖으로 피신해 새로운 세계를 찾아 여행한다는 전개는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

 

 이런 류의 세계관이라고 한다면 어떨가요? 위의 예를 든 세계관으로 치면 주인공이 1000년 전 진실을 알게 된 지구인 남성이라고 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까요?

 

 그리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해야만 하는 일'과 '옳은 일'이라는 것도 틀린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있어서는 '해야만 하는 일'과 '옳은 일' 모두가 같을까요, 틀릴까요? 같다면 혹은 틀리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Comment ' 17

  • 작성자
    Lv.37 여루별
    작성일
    14.10.01 22:18
    No. 1

    같다고 볼수도 있고 다르다고 볼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기준이면 해야만 하는 일이 옳은 일이기에 하는거겠지만
    다른사람이 판단한다면 다른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돼지앙
    작성일
    14.10.01 22:18
    No. 2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하 안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풍검
    작성일
    14.10.01 22:23
    No. 3

    대부분 해야만 하는일이라는 것은 어느 한쪽 입장에서 바라본 경우가 많습니다.
    옳다 라는것은 기본적으로 우리들의 도덕관에서 기반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01 22:37
    No. 4

    일단 남자가 천문학자라면 우주인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해서 다른 행성으로의 대규모 이주 계획을 짜거나 그 우주인에게 인간을 다른 곳으로 이주 시켜달라고 할 겁니다. 만약 이 두 가지 선택지를 완수할 수 없다면 그 물건을 돌려 주거나 우주인에게 배신을 때려야 합니다.

    '옳은 일' 즉, 물건을 돌려주는 것과 '해야만 하는 일'인 인류라는 종의 종속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됩니다.

    만약 맨 위의 두 가지 선택지가 가능하다고 가정했을 때 인류라는 종의 종속을 위해 하는 행동인 우주 진출은 '해야만 하는 일'을 의미하고 물건을 돌려주는 것이 '욿은 일' 입니다.

    결론은 어떻게 되든 '해야만 하는 일'과 '옳은 일'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의 경우 의무라는 의미가 담겨있고 후자는 권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으니까요. 의무는 어겨선 안 되고 권리는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 이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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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형풍풍
    작성일
    14.10.01 23:06
    No. 5

    너무 어려워요...생각해보니 너무 어려운 주제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4.10.01 23:39
    No. 6

    우주인과 딜을 합니다. 지구에서 같이 살자! 우주선 기술 지원만 해주면 어떻게든 해볼게!

    뭐, 현실적으로 말하면 그런 엄청난 능력과 기술을 가진 우주인이 하는 일을 인류가 어떻게 막겠어요. 그냥 우주인은 자기 물건 챙겨서 돌아가고 지구는 손도 못쓰고 그냥 멸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기천우
    작성일
    14.10.01 23:44
    No. 7

    쉽게 답을 내린다면 자신이 더 원하는 걸(옳은 일인지 해야하는 일인지 구별할 필요없이) 하면 되고 어렵게 고민한다면 상황에 끌려 가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윗층삼촌
    작성일
    14.10.01 23:56
    No. 8

    질문에 비해서 너무 긴 해설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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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6 ACHT.W
    작성일
    14.10.02 00:20
    No. 9

    저 예시의 경우엔 생존과 관련된 일이므로 옳은 일이고 자시고간에 해야만 하는 일이 부각되는 상황이겠죠. 자신의 생존과 함께 종족의 생존을 보장받기위해 외계인과 싸우는 것이 당연한 수순으로 흘러가겠고 반대로 코어를 외계인에게 돌려줘야한다 주장하면 지구인들의 입장에선 배반자로 찍혀 고난을 겪겠죠. 대항할 수 있고 없고를 떠나 애초에 코어를 주게된다면 인류가 작살나는 것이고 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외계인이 잠자코 코어를 빼가게 구경하진 않을테니 결국엔 무력이 사용될 것이며 결국 분쟁이 날테니 이러나 저러나 인류에게는 투쟁밖에는 별다른 길이 없을 것 같습니다. 뭐 데우스 엑스 마키나마냥 다른 성계의 외계인이 나타나 대체품을 주지 않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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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14.10.02 01:11
    No. 10

    옳은 일이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그냥 사전 찾으면 righteous: (of a person or conduct) morally right or justifiable; virtuous 그리고 conduct: the manner in which a person behaves라고 나옵니다. 그러니까 글 쓴 분은 '옳은 일이지만 하지 않아야 한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시는가 본데, 그런거 없습니다. 옳은 일인데 왜 하지 않아야 하는데요? 하지 않으면 '틀린 일'이 되는 겁니다. '하지 않아야 한다'는 틀린게 되니까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이 되는 거지요. 무슨 바보같은 말장난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14.10.02 01:12
    No. 11

    간단히 말해서 right and wrong을 흔히 should do and should not으로 표현 하고 이렇게 말 하기도 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14.10.02 01:16
    No. 12

    옳은 일은 "해야 옳은 일"의 줄임말입니다. "해야 옳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을 구분하고 어쩌고 하는건 그냥 말 그대로 말장난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뭐가 "옳다"는 건데요? "해야 옳은 일"의 줄임말입니다. 이런거 생각 안하고 그냥 "옳은 일"이라는 "발음들"로 생색내기식 양념처럼 의미 없는 발음들의 껍데기만 쓰는 말장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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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버럭s
    작성일
    14.10.02 01:21
    No. 13

    제목이 재미있어서 좀 생각하다 들어왔 는데
    내용이 영 맘에안드는 ㅎㅎ
    물음에대한답변은 굳이 할필요성을 못느끼겠고
    옳은일 과 해야하는일이라 재밋는 화두네요 저에겐
    조금=많이 시비조지만 댓글을남기고싶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小路行
    작성일
    14.10.02 01:33
    No. 14

    '옳은 일' 이건 지극히 도덕적 기준을 전제로 하는 판단인데요. 범국가적, 혹은 우주적 문제는 개인의 도덕가치기준을 적용시킬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많은 분들이 이 글에 불편해 할 수 밖에요.

    거시와 미시의 행동양태, 가치기준, 지배법칙 등은 확실히 구분되어야 하며, 다양한 궤변들을 이를 구분함으로써 타파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02 03:02
    No. 15

    원래 자기 게 아닌 것인데 욕심내면 안 되죠. 말 그대로 권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위의 가정은 '옳은 일'이 아니며 '해야만 하는 일'에 속하지도 않습니다. 제 대답은 "천년이나 멸망을 늦췄으면 됐지, 남의 걸 뺏을 권리는 없다. 다 같이 최후를 맞을 준비를 하자."입니다.

    우리가 폭력을 휘두르면(타인의 자유의지, 권리, 재산, 생명을 존중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자기방어의 원리로(모든 생명체는 자신을 겨냥한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물리력을 행사할 권리가 있습니다) 물리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먼저 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건 안 됩니다. 상식이 있고, 윤리적인 사람이라면 폭력을 휘두르는 게 아니라 도움부터 청하겠죠. 마찬가지로 상식이 있고, 윤리적인 사람이라면 도와줄 것이고요. 뭐, 글쓴이 님의 예시에서는 절대 연장이 안 되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르젠시아
    작성일
    14.10.02 06:19
    No. 16

    빌린물건을 돌려는는 거는 '옳은일'이며 인류의 생존을 유지하는건 '해야만하는 일'이지만 1000년전 주인공은 1000년 뒤에 살아있지도 않고 우주로 진출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죠. 주인공의 우주진출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여건과 능력이 되면 하고 그게 안되면 인류의 생존을 위해 우주인에 맞설 수 있는 준비를 시킬 수는 있지만 이건 주인공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꺼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방관'하게 된다고 생각드네요. 1000년전의 주인공이 지구와 함께 운명을 맞이한다고 한 부분에서 유추해보면 지구의 멸망을 이미 운명으로 받아드리고 있는데 자신의 생과 자식들의 생이 다 끝나도 남는 1000년이라는 시간이 추가로 생겼으면 평상시의 일상으로 돌아갈꺼 같아요. 물론 이런다면 스토리전개가 힘들어지겠지만요..

    이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예전에 교수님이 강의한 내용 중에서 생각나는게 있는데 요즘 환경문제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어 조만간 지구가 멸망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문제제기가 이루어지고 있죠. 이 말이 예전부터 나와서 이미 멸망이 예고된 시기는 지났지만 그동안의 기술의 발달로 지구는 살아있다고 하시면서 다른 예로 수백만년 전의 공룡들이 '수백만년 뒤의 인간들을 위해서 먹이를 조금 먹어야지'하지는 않는다고 했었죠.

    말이 조금 옆길로 샜지만 제 말은 일상으로 되돌아간다가 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10.02 07:10
    No. 17

    방금 블루헤븐이란 만화책을 보고와서 위 질문에 거듭 생각해보게 되네요.
    -
    블루헤븐이란 만화는 호화유람선이 어느 배의 표류자를 구하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배의 오너는 '이 배는 사활이 걸려있는 사업이고, 오점을 남길수 없다'면서 표류선을 지나치자고 하지만 선장은 불타는 정의감에 오너의 명령을 무시하면서까지 '한명의 인간으로서' 표류자를 구합니다.
    하지만 그 표류자는 심각할 정도로 세뇌된 정신이상자 살인마였어요.
    살인마는 입항을 위해 자신의 얼굴을 아는 사람들을 모두 죽이기 시작합니다. 이 고리는 점차 커져, 결국 배의 모든 사람들에 대한 테러를 자행하죠. (반대로 배에 탄 어느 오만한 부자도 같이 살인을 자행하긴 합니다만.)
    결국 살인마와, 부자, 그리고 467명의 사망자, 567명의 행불자를 내고 사건은 마무리 지어집니다.
    여기서 옳고 그름을 따졌을때,
    표류하는 배의 표류자를 구한 일은 과연 옳은 일일까요? 해야만 하는 일일까요?
    그 상황에서 선장의 행동은 옳은 일이었고,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끝나고도 그 선장의 행동은 옳은 일이었을까요? 해야만 하는 일이었을까요?
    선장이 사망자와 행불자의 가족을 향해서도 '자신이 한 일은 옳았고, 해야만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선장도 빨리 죽긴 했습니다.)

    물론 몰랐습니다. 표류자가 살인마란걸 선장이 알 수는 없었겠죠. 하지만 책임은 있어야 합니다.

    옳은 일이든, 해야만 하는 일이던간에, '책임을 질 수 없다'면 옳은 일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위의 예시로 비춰보자면,
    '외계인'은 분명 친구를 구하기 위해 옳은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말을 제대로 짓지 못하고 상대에게까지 '옳은 일을 한다'는 명분을 주고 말았어요. 그 결과 우주인의 생명까지 위험해질 정도로요.
    지구인에게는 '책임'이 없습니다. 사정을 모르니까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명분이 생깁니다.
    우주인은 분명 옳은 일을 했지만, 상대에게 명분을 줬다는 점에서 좀 갑갑해지네요;

    블루헤븐을 보는 동안 내내 답답하더군요.
    왜 선장은 그런 살인마를 구했을까, 책임을 질 수 없는 일을 했을까, 물론 해야만 했지만 그 결과를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가.
    개인의 선이 다수의 삶을 해친 경우입니다. 과연 선장이 표류자를 구한 일은 옳은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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