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 금루경
작성
14.10.01 01:25
조회
2,357

안녕하세요. 이제 막 연재를 시작한 초보 입니다.

덕분에 조회수 1에도 일희일비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문득 예전에 게임회사에서 일할때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신작게임을 무료로 출시하고 과연 유저들이 얼마나 게임을 지속하는지 로그를 통해서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대략 표본수가 10만명일 무렵이었을 겁니다. 결과가 꽤 충격적이어서 지금도 수치가 대략 기억이 납니다.

결과적으로 게임을 실행했던 10만명 중  3분 남짓한 튜토리얼을 마친 사람은 약 3000명이 나왔었습니다. 게임이 재미있냐 재미없냐는 차치하고서라도 약 97%에 해당하는 사람이 본격적인 재미를 맛보기도 전에 떠났습니다.

최종적으로 엔딩까지 체크해보면 남은사람도 또  90퍼센트 가량이 중간에 이탈하게 되더군요.

이부분은 재미라던가 난이도라던가 여러요소가 연관되어 있겠지만요.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즐길거리가 너무 많은 요즈음입니다. 다른 사람의 시간을 쓰게 만든다는게 몹시 어려운 일이라는걸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록 몇안되지만 독자분들이 더욱 고맙게 느껴집니다. 매일 쏟아지는 글 속에서 작성자인 제가 찾을려고 해도 당최 어디에 있는지 찾기 힘든 제글을 다른 재미있는 오락거리를 두고도 굳이 시간을 투자해서 읽어주시는 분들의 존재가 신기하기도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덕분에 글을 올릴때마다 좀더 신경이 쓰입니다. 어떻게 해야 이분들을 좀더 오래 잡아둘수 있을까. 또 독자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투자한게 아깝지 않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선배 작가님들이 더욱 존경스럽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99 寅瑞
    작성일
    14.10.01 01:31
    No. 1

    마음 가짐이 훌륭합니다. 저 역시 그런 마음을 배우고 새겨야 할 텐데....... 혹 가다 독자님의 마음을 짐작할 수 없어 우왕좌왕 한답니다. 휴우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금루경
    작성일
    14.10.01 01:35
    No. 2

    작성시 빼먹은 뒷이야기를 적어보자면 저 실험을 통해 여러번 튜토리얼을 좀더 유저 친화적으로 고쳐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초반 이탈율은 다소 긍적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그 변화가 엔딩까지이어지진 않더군요. 소설연재에 있어서도 자극적인 소재로 반짝 끌어올린 초기 독자수보다는 역시 전체적인 글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이 아닐까 싶습니다. 좀더 정진해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레오프릭
    작성일
    14.10.01 14:08
    No. 3

    말씀을 참, 뭐랄까. 그런 느낌이 들게 하시네요. 지루한 조회때 하는 교장 훈시 중에도 가끔은 정말 괜찮은 내용이라 고등학교 졸업한 후까지 쭉 생각나는 그런 내용이 나오잖아요. 그런 글 읽는 기분이 드네요. 글을 조곤조곤 잘 쓰시는 듯해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9343 홍보 [플래티넘/현판] 몬스터홀 마지막 홍보입니다. +8 Lv.63 킹메이커 14.10.04 1,976 7
139342 추천 격투기 소재의 소설 [옥타곤의 왕자] +11 Lv.99 예호 14.10.03 4,501 6
139341 홍보 [일연/현대판타지] 마도사관 바네스 홍보합니다! +5 Personacon 제이v 14.10.03 1,433 2
139340 요청 두 가지 궁금한 점 +4 Lv.99 정복(禎福) 14.10.03 2,256 0
139339 추천 스포츠소설 두 가지 추천합니다 +5 Lv.27 별촌 14.10.03 2,960 3
139338 홍보 [일연/게임] 전 시대를 정복하라, 시간을 지배하라! +2 Lv.16 TrasyCla.. 14.10.03 1,596 1
139337 한담 잔고가...ㅠㅠㅠ +16 Lv.64 뢰트겐 14.10.03 1,756 6
139336 한담 울고싶네요..... +8 Lv.53 제이라노 14.10.03 1,403 2
139335 한담 만약 판타지적 요소를 SF에서 SF적 틀을 벗어나지 ... +32 Lv.1 [탈퇴계정] 14.10.03 1,542 1
139334 홍보 [일연/게임+SF] 해방자들 - 영웅살해 Lv.6 해골병사 14.10.03 1,337 1
139333 한담 글에 달린 생각들을 보면서... +7 Lv.69 Drencia 14.10.03 1,691 5
139332 한담 여러 회 분량을 미리 준비해보고 있습니다. +13 Lv.1 마린웨이브 14.10.03 1,213 0
139331 한담 분류를 어디로 해야될지 헷갈리네요. 제가 유료로 ... +4 Lv.83 카르샤니안 14.10.03 1,299 2
139330 추천 질풍처럼 강호무림을 헤쳐나가는 월인님의 풍혼... +9 Lv.99 곽일산 14.10.03 2,753 5
139329 추천 던전지키는 플레이어 +23 Lv.24 종이노트 14.10.03 2,414 8
139328 추천 제가보는것들입니다. +10 Lv.76 천하제일문 14.10.03 2,838 2
139327 홍보 [판타지/서사] 그랜드 그레이스 홍보합니다. Lv.33 네추 14.10.03 951 1
139326 요청 궁금해서요 +8 Lv.27 내사랑테리 14.10.03 2,133 4
139325 알림 (일연/전쟁역사) 도산성의 겨울 완결 했습니다.^^ +14 Lv.7 송문리 14.10.03 2,135 4
139324 추천 신선한 야구소설, '스트라이크가 아니어도 괜찮아' +4 Personacon 김연우 14.10.02 2,426 5
139323 한담 사전적인 의미와 실사용 의미(어감)의 차이? +6 Lv.35 카르니보레 14.10.02 2,807 0
139322 홍보 [플래티넘/무협] 선행무언 홍보합니다 +6 Lv.30 자견(自遣) 14.10.02 1,728 2
139321 한담 하나씩 쌓인 유료작이... +10 Lv.80 트렌치 14.10.02 2,743 3
139320 한담 하나에 올인을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4 Lv.18 글도둑 14.10.02 1,705 4
139319 추천 강호성전록 +6 Lv.36 아칵 14.10.02 3,861 2
139318 홍보 [일반/프리미엄] 바람과 별무리, 그 모험이야기 +11 Lv.37 whitebea.. 14.10.02 1,506 2
139317 추천 성운을 먹는자 추천합니다 +5 Lv.74 아르케 14.10.02 2,424 3
139316 알림 문피아HD 9월 인세 Top 10 +35 Lv.7 문피아CMO 14.10.02 6,802 11
139315 홍보 [자연/추리] 성스러운 폭력 아홉 번째 홍보합니다 +2 Lv.21 윤도경 14.10.02 1,396 1
139314 한담 제 선호작 추천 목록 & 추천 앙망글 +2 Lv.45 Jinish 14.10.02 1,74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